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인플레 둔화 맞아?… 체감 생활물가 여전히 높아”

미국뉴스 | 경제 | 2023-08-15 09:16:57

인플레 둔화 맞아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물가 상승폭 3%대 하락에도 식비·주거비 등 상승 더 높아

 

 장기간 생활 물가 상승이 지속되면서 한인 및 미국 가계의 생활비 지출이 월 709달러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장기간 생활 물가 상승이 지속되면서 한인 및 미국 가계의 생활비 지출이 월 709달러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LA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한인 최모씨는 요즘 들어 가계부를 정리하는 일이 고역이라고 했다. 수입은 크게 늘지 않았는데 식비를 비롯해 주요 생활 경비들의 오름세가 여전해 부담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씨는 “식비는 갈수록 올라 가계부에서 엥겔지수가 강제로 높아지면서 다른 곳의 지출을 줄이면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외식비와 식비만을 줄여서 해결되지 않는 데 있다.

 

최씨는 “렌트비와 자동차 보험료 등 움직이지 않아도 지출되는 경비에 대한 물가가 여전히 비싸다 보니 어찌할 방도가 없다”며 “인플레이션이 떨어졌다고 하는데 체감 물가는 더 올라 사는 게 더 힘들어졌다”고 하소연했다.

 

지난달 미국 소비자 물가 상승폭은 3%대로 잦아들었지만 여전히 한인 및 미국 가계들이 체감하는 물가 부담은 상당하다. 특히 식비와 주거비 등 일상 생활 물가 상승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는 데다 수입 상승은 거북이 걸음이다 보니 한인 및 미국 가계들이 느끼는 체감 물가 부담은 인플레이션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심화되고 있다.

 

14일 CNN비즈니스는 지난 7월 미국의 소비자 물가 인상이 한풀 꺾이면서 둔화세를 보인 것과는 달리 2년 가까이 지속되어 온 인플레이션 여파로 물가 인상이 눈덩이처럼 쌓이면서 미국 가계들의 생활 물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10일 연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는 전달의 상승률 3.0%보다는 소폭 상승한 수치지만 시장이 예상한 3.3%보다는 낮은 것이다. 소비자 물가 상승이 3%대 초반에 머무르자 전반적으로 물가 상승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한인 및 미국 가계들이 느끼는 생활 물가는CPI의 둔화세와는 아직 거리가 멀다. 식탁 물가를 비롯해 각종 생활 관련 물가 상승은 CPI에 비해 적게는 2배에서 많게는 6배에 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바구니 물가의 경우 소고기 가격은 1년 전에 비해 5.3%나 올랐고 닭고기와 터키도 지난해에 비해 9.4%, 외식비는 전년보다 7.1%나 가격이 상승했다.

 

아파트 거주자들의 렌트비는 1년 사이에 8%나 올라 있고 자동차 수리 비용은 12.7%, 리스 비용은 10.8% 오른 상태다. 자동차 보험료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17.8%나 뛰면서 CPI 3.2%에 6배 가까이 올랐다.

 

다만 29.5%나 떨어진 건강보험료를 비롯해 전자와 가전제품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2년 가까이 물가 상승이 지속된 탓에 가계의 생활 물가는 이미 오를 대로 오른 상황이라 가계의 부담도 더 커졌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같은 물건과 같은 서비스를 이용했을 경우 미국 가계가 부담하는 지출 비용은 전년에 비해 매월 709달러가 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그만큼 물가 상승이 지속되면서 눈덩이 효과가 나타난 까닭이다.

 

물가 상승에 비해 임금 상승은 거북이 걸음이다. 지난달 임금 노동자의 시급은 전년에 비해 4.4% 인상됐다. 하지만 올해 2분기 임금 상승률은 1%에 그쳐 1분기 1.2% 상승률을 밑돌고 말았다.

 

이제 관심은 미국의 물가 하락 지속 여부로 모아지고 있다. 6월에 비해 지난달 물가가 소폭 상승하면서 물가 하락이라고 안심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이 많다. 연방준비제도 내에서도 ‘물가가 확실히 진정되는 기미가 보이기 전까지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연준의 물가 관리 기준인 2%대까지 아직 갈 길이 멀다 보니 미국 가계의 체감 물가 상승세 역시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남상욱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즈니스 포커스-김철회 태권도장〉 “무예와 지성 겸비 태권도인 양성”
〈비즈니스 포커스-김철회 태권도장〉 “무예와 지성 겸비 태권도인 양성”

"태권도 통해 '예'와 '인성'을 수련"썸머스쿨, 방과후 학교 인기 폭발  스와니 시청 옆에 위치한 김철회 태권도장(World Class Taekwondo)은 예와 인성을 중시하는

‘본국가서 신청’ 지침 완화하나… “미, 강화한 영주권규정서 후퇴”
‘본국가서 신청’ 지침 완화하나… “미, 강화한 영주권규정서 후퇴”

재계 반발 영향…이민정책 둘러싼 트럼프 지지층 내 갈등 보여주는 사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 영주권을 본국에 돌아가 신청하라며 규정을 대폭 강화했다가 기업들의 반발에 부딪히자

2026 코리안 페스티벌 준비 힘차게 출발
2026 코리안 페스티벌 준비 힘차게 출발

4일 발대식 열고 축제 준비 시작헨드릭슨 귀넷의장 명예 대회장 애틀랜타 코리안 페스티벌 재단은 4일 저녁 귀넷카운티 사법행정센터에서 2026 코리안 페스티벌 발대식을 개최했다.올해

동남부 한인사회 40년사 발간
동남부 한인사회 40년사 발간

미동남부 한인회연합회는 4일 둘루스에서 『미동남부 한인사회 40년사』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2022년 홍승원 전 회장이 편찬위원회를 구성해 4년 만에 완간한 이 책은 연합회 설립 초기부터 현재까지의 역사, 정치·경제적 성과, 한인체육대회, 참정권 운동 등 6개 분야의 기록을 담았다. 출판기념회에는 박선근 초대회장, 김기환 현 연합회장 등이 참석해 기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4세 한인 카일리 정, 조지아 아마추어 골프 챔피언 등극
14세 한인 카일리 정, 조지아 아마추어 골프 챔피언 등극

최종 합계 6언더파 210타(73-70-67)로 우승8월 US 여자 아마추어챔피언십 출전권 획득 커밍 출신의 14세 한인 소녀 카일리 정(Kylie Chung)이 3일 기량이 뛰어

폰지사기 뒤 사라진 귀넷 남성에 거액 현상금
폰지사기 뒤 사라진 귀넷 남성에 거액 현상금

FBI,제보자에 15만달러 90여명 1천만달러 피해 수년 전 대형 폰지 사기극을 벌인 뒤 사라진 귀넷 출신 남성 검거를 위해 연방수사당국이 거액의 현상금을 내걸며 수사 수위를 높이

조지아, 가뭄은 여전히 ‘진행형’
조지아, 가뭄은 여전히 ‘진행형’

최근 비로 다소 완화 불구식수원 수위 아직도 낮아 최근 1,2주 사이에 내린 비에도 불구하고 애틀랜타를 비롯한 조지아 전역에 닥쳤던 가뭄은 여전히 진행형이라고 관련 전문가들이 진단

‘미친 환율’… 1,540원도 뚫렸다
‘미친 환율’… 1,540원도 뚫렸다

금융위기 이후 최악 외국인 ‘셀 코리아’에 외환시장 불안 가중  한국시간 4일 오후 환율이 1,530원대를 넘어섰다. [연합] 달러·원 환율이 한때 1,540원 선까지 가는 등 급

추방 막으려면 돈 있어야… 이민법원 비용 장벽 높다
추방 막으려면 돈 있어야… 이민법원 비용 장벽 높다

신청수수료 최대 13배 올라 추방유예 비용도 387% 인상“사실상 법적 구제 차단” 이민 단체·변호사들 우려  이민 법원의 수수료 비용 장벽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스캐롤라이나 김영수 교수 ‘가드너 상’

아스팔트·고속도로망 연구교통안전성 개선 연구 인정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장을 역임한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토목·건설·환경공학과의 김영수 석좌교수가 ‘2026 올리버 맥스 가드너 상’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