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영원하다’는 다이아몬드도 가격 급락

미국뉴스 | 경제 | 2023-08-14 09:25:24

다이아몬드도 가격 급락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미국과 중국 수요 감소

 

“다이아몬드는 영원히.” 1948년 영국의 다이아몬드 업체인 드비어스 그룹이 판촉을 위해 내건 슬로건이다. 하지만 슬로건 대로 영원할 것 같았던 미국 다이아몬드 판매업계가 위기를 맞고 있다.

 

10일 월스트릿저널(WSJ)은 재난이 발생하면 다이아몬드 판매가 늘어난다는 업계의 속설 대로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호황을 누렸던 다이아몬든 판매업계가 올해 들어 다이아몬드 가격이 급락하면서 실적이 악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재난이 발생하면 다이아몬드 판매량이 급증한다는 게 업계의 통설이다. 2001년 9.11테러 직후 미국 내 다이아몬드 판매량이 크게 늘었고, 2011년 일본 대지진 이후 쓰나미가 발생했을 때도 다이아몬드 업계는 호황을 누렸다.

 

코로나19 재난 이후에도 다이아몬드 통설은 유효했다. 보석업계 분석업체인 에단골란에 따르면 2021년 다이아몬드 판매량은 2021년 57.4%나 급증했으며, 지난해에도 상승세는 계속됐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면서 상황은 180도 급변했다. WSJ에 따르면 세공된 다이아몬드 가격이 지난해 고점 대비 27%나 크게 떨어졌다. 일례로 1캐럿짜리 천연 다이아몬드의 경우 가격이 5,185달러로, 이는 지난해 초에 비해 1,900달러나 하락한 가격이다.

 

다이아몬드 판매업계는 2021년 호황을 맞자 다이아몬드 공급량과 함께 세공 물량을 대폭 늘리면서 수요를 맞추었다. 그러나 올해 들어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수요가 예상만큼 발생하지 않자 공급량이 수요보다 많아지면서 가격이 급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여기에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결혼 시기를 늦추거나 아예 비혼을 선택하는 경향이 커지면서 다이아몬드와 같은 보석류 구입 수요가 줄어든 것도 한몫했다.

 

다이아몬드 판매업체들은 공급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고가 다이아몬드를 위주로 가격을 할인하는 세일에 나서면서 안간힘을 쓰고 있다. 세일 탓에 1.5캐럿짜리 예식용 다이아몬드 가격은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정도다.

 

<남상욱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2026년‘올해의 컬러’전격 공개… 팬톤의 파격적 선택도 포함
2026년‘올해의 컬러’전격 공개… 팬톤의 파격적 선택도 포함

각 페인트 업체들이 2026‘올해의 컬러’를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베어’(Behr)가 지난 7월 가장 먼저 2026년을 대표할 색상을 공개한 데 이어, 글리든, 발스파, 셔윈윌리

중산층이 집을 사지 않는다?… 챗GPT가 내다본 주택시장 미래
중산층이 집을 사지 않는다?… 챗GPT가 내다본 주택시장 미래

주택시장을 지탱해온 중산층이 더 이상 집을 사지 않는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온라인재정정보업체 고우뱅킹레잇이 불가능하지만은 않은 이 가정을 인공지능 챗GPT에게 물어보고 분석을

뉴욕에 3년만에 최대 폭설…항공기 수천편 결항·지연
뉴욕에 3년만에 최대 폭설…항공기 수천편 결항·지연

눈 내린 뉴욕시 센트럴파크 [로이터]  크리스마스 휴일 직후인 27일 동북부에 많은 양의 눈이 내리면서 이 일대 항공편이 대거 취소·지연되는 등 연말 항공편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

새해 더 건강해지기 위한 의사의 과학적 조언 10가지

■ 워싱턴포스트 특약 ‘전문의에게 물어보세요’프로바이오틱스 대신 차전자피·식이섬유 섭취근력 운동은 필수… 아침에 자연광을 쬐어야항염증 식단과 필터 커피, 심혈관·대사에 도움 하버드

뼈 건강에 커피가 더 좋을까, 차가 더 좋을까?
뼈 건강에 커피가 더 좋을까, 차가 더 좋을까?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차를 많이 마시는 여성의 골밀도 더 높아커피 하루 5잔 이상은 뼈 건강에 부정적근력운동 하고 금연 및 음주 최소화해야 차와 커피 모두 다양한

연준, 올해 세 번째 금리 인하… 내 지갑엔 어떤 변화?
연준, 올해 세 번째 금리 인하… 내 지갑엔 어떤 변화?

‘크레딧·예금’ 금리 소폭 하락모기지 이자율 영향 거의 없어   연준이 최근 올해 들어 세 번째로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인하폭은 0.25%포인트의 소폭으로 소비자 재정에 당장 영향

“아동 수출국 오명 벗는다” 70년 만에 해외입양 중단

‘2029년 0명 목표’ 단계적 추진 한때 ‘아동 수출국’이라는 오명을 썼던 한국이 70년 만에 해외입양을 중단한다. 해외입양 과정에서 광범위한 인권침해가 발생했던 만큼, 앞으로는

중국 시온교회 목회자 체포… 미주 한인교계 등‘기도와 지원’
중국 시온교회 목회자 체포… 미주 한인교계 등‘기도와 지원’

중국 당국이 최근 가장 광범위한 규모로 기독교 지하교회에 대한 단속을 벌여, 목회자와 신도 수십 명을 체포했다. 뉴욕타임스는 중국 공안이 10월 초 중국 전역에서 비공식 개신교 교

[애틀랜타 뉴스]  환율 1480월 돌파 원화만 유독 약세,  2026부동산 전망, K 푸드 미국이 1위 시장,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환율 1480월 돌파 원화만 유독 약세, 2026부동산 전망, K 푸드 미국이 1위 시장,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슨스 역주행 참사…한인 부부와 태아까지 숨져]애슨스에서 26세 운전자의 역주행 사고로 차량 3대가 연쇄 충돌하며, 마지막 차량에 타고 있던 한인 최순훈씨가 현장에서 숨지고 임신

‘얼리 디시전’ 합격 후 포기?… 불이익 따를 수도
‘얼리 디시전’ 합격 후 포기?… 불이익 따를 수도

합격 시 반드시 등록 조건한 곳만 지원·수주 내 등록    대학 입학 전형은 크게 조기 전형과 정시 지원, 그리고 공석 발생 시 선발하는 ‘롤링 어드미션’(Rolling Admis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