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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걸을수록 건강효과↑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3-08-09 09:50:55

많이 걸을수록 건강효과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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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천400보 심혈관질환 사망↓

22만명 대상 연구 17건 메타분석 결과

"건강효과, 2만보까지 증가"

 

건강에 좋은 걷기, 하루 얼마나 걸어야 효과가 가장 좋을까? 하루 걸음 수가 많을수록 건강 효과는 커지며, 2천400보만 걸어도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줄어들기 시작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마치예 바나흐 폴란드 로츠의대 교수 겸 미국 존스홉킨스의대 시카론 심혈관 질환 예방센터 겸임 교수팀은 9일 '유럽 예방 심장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에서 걷기 건강효과는 하루 2천300보 이상부터 보이기 시작해 2만보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상한선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하루 3천967보 이상 걸으면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감소하기 시작했으며, 2천337보 이상 걸으면 심장 및 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감소하기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과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하루 걸음 수가 500~1천보 증가할 때마다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걸음 수가 1천보 증가하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은 15% 감소했고, 500보 증가하면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7% 줄어들었다.

 

바나흐 교수는 "이 연구는 걷기의 건강 효과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적은 걸음 수부터 나타나고 많이 걸을수록 더 좋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는 성별과 연령, 거주지역의 기후 등에 상관 없이 모두 적용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총 22만6천889명을 대상으로 한 전 세계 17건의 연구를 메타분석 했다. 연구에 참여한 사람들의 평균 연령은 64세, 전체의 49%가 여성이었고 추적 기간은 평균 7.1년이었다.

신체활동이 부족한 생활 방식이 심혈관 질환 증가와 수명 단축에 기여한다는 것은 많은 연구에서 증명되고 있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신체활동 부족은 세계 인구의 4분의 1 이상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남성보다 여성(32% 대 23%), 저소득 국가보다 고소득 국가(37% 대 16%) 사람들이 신체활동이 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신체활동 부족은 세계에서 네 번째로 빈번한 사망 원인이며, 신체 활동 부족으로 인한 사망자는 연간 320만 명에 달한다.

 

분석 결과 걷기의 사망 위험 감소 효과는 60세 이상보다 60세 미만에서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 노년층은 하루 6천~1만보 걸을 경우 사망 위험이 42% 감소했으며, 하루 7천~1만3천보 걷는 60세 미만의 사망 위험은 49% 줄었다.

하루 걸음 수에 따라 4개 그룹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걸음 수가 가장 적은 기준 사분위(중앙값 3천967보)와 비교할 때 1사분위(중앙값 5천537보)와 2사분위(중앙값 7천370보), 3사분위(중앙값 1만1천529보)의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은 각각 48%, 55%, 67%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도 1사분위(중앙값 3천982보)와 2사분위(중앙값 6천661보), 3사분위(중앙값 1만413보)가 기준 사분위(중앙값 2천337보)와 비교할 때 각각 16%, 49%, 77%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나흐 교수는 "심혈관 질환 같은 특정 질환을 표적으로 한 첨단 약품이 점점 더 많이 개발되고 있지만, 심혈관 질환 위험을 줄이고 수명을 연장하는 데에는 식습관과 운동을 포함한 생활 습관 변화가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건강효과가 마라톤·철인 3종 경기 같은 고강도 운동과 다양한 연령대의 다양한 인구 집단, 건강 문제를 가진 사람들에게도 적용되는지 알아보려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관찰 연구로서 걸음 수 증가와 사망 위험의 연관성을 보여줄 뿐 인과관계를 증명하지 못한다는 점과 다른 질병이 있는 사람들이 포함되지 않은 점, 인종·사회경제적 지위 등이 고려되지 않은 점 등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하루 걸음 수 증가할수록 사망 위험은 감소[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 Maciej Banach et al. 논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하루 걸음 수 증가할수록 사망 위험은 감소[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 Maciej Banach et al. 논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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