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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스위프트 공연장 진동, 규모 2.3 지진과 맞먹었다

미국뉴스 | 연예·스포츠 | 2023-07-30 09: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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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공연 진행되던 중 인근 관측소 지진계에 진동 감지"

공연하는 테일러 스위프트지난 5월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공연하는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 [AP=연합뉴스 자료사진]
공연하는 테일러 스위프트지난 5월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공연하는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콘서트 현장에서 발생한 진동이 규모 2.3 지진과 맞먹는다는 측정 결과가 나왔다고 28일 일간지 뉴욕타임스(NYT)와 CNN 방송 등이 보도했다.

지진학자들은 지난 22∼23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7만명 규모 경기장인 루먼필드에서 스위프트의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에 인근 관측소의 지진계에 규모 2.3에 해당하는 진동이 감지됐다고 밝혔다.

재키 카플란-아워바흐 웨스트워싱턴대 지질학 교수는 "이틀간 열린 두차례 공연 모두에서 데이터를 얻었는데 둘이 같은 패턴의 신호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었다"며 "(두 데이터를) 겹쳐 놓으면 거의 똑같다"고 설명했다.

 

'스위프트 지진'은 2011년 같은 장소에서 미국프로풋볼(NFL) 시애틀 시호크스 경기 도중 관측된 이른바 '비스트 지진'보다 강하다고 지진학자들은 전했다.

 

당시 '비스트(괴물) 모드'라는 별명으로 불리던 팀의 스타 선수 마숀 린치가 인상적인 터치다운에 성공하자 관중들이 일제히 일어나 환호했다.

그때 진동은 이번 스위프트 콘서트 진동을 감지한 것과 동일한 지진계에 관측됐는데 규모 2.0 지진에 해당했다.

규모(magnitude)는 지진의 세기를 나타내는 단위로, 지진파의 진폭이 10배 늘어날 때마다 규모가 1씩 증가하는 로그 스케일(logarithmic scale)을 사용한다.

이를 고려하면 '스위프트 지진'은 '비스트 지진'과 규모 0.3 차이이지만 강도는 약 두배라는 얘기가 된다.

지진학자들은 콘서트장에서 나오는 음악뿐만 아니라 '스위프티(스위프트의 팬)'들이 노래에 맞춰 춤춘 것을 '스위프트 지진'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땅이 흔들리는 시간 측면에서도 스위프티들은 시호크스 팬들을 넘어섰다고 카플란-아워바흐 교수는 설명했다.

그는 "터치다운 후 환호는 몇초 정도 이어지다 잦아들지만, 콘서트는 그보다 무작위다. 스위프트 콘서트의 경우 약 10시간 분량의 데이터를 수집했다"며 "음악이나 스피커, 비트 등 모든 에너지가 땅을 뒤흔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실제로 당시 콘서트장에 있던 이들은 말 그대로 '발밑에서 땅이 흔들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증언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스위프트도 시애틀 팬들의 열광적인 에너지를 확실히 느낀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24일 인스타그램에 시애틀 팬들이 보여준 "모든 응원과 함성, 점프, 춤, 목청껏 불러준 노래에 감사하다"며 "지금까지 주말 중 최고였다"고 적었다.

5년 만에 콘서트 투어에 나선 스위프트는 미국 내에서 공연하는 곳마다 팬들이 몰리면서 지역 여행·관광업계가 기록적 매출을 올리는 등 막대한 경제적 효과를 낳고 있다.

스위프트는 내달 로스앤젤레스에서 6차례 공연한 뒤 미국 투어를 마치고 멕시코를 시작으로 월드투어를 시작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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