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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영화제 개막…김지운 감독 '거미집' 등 한국작품 7편

한국뉴스 | 연예·스포츠 | 2023-05-16 10:56:57

칸 영화제, 김지운 감독, 거미집, 블랙핑크 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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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레에다 히로카즈·켄 로치 등 거장들 황금종려상 도전

송중기·송강호·블랙핑크 제니 등 스타들 칸으로

칸영화제 개막…김지운 감독 '거미집' 등 한국작품 7편
제76회 칸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칸영화제집행위원회 제공

제76회 칸국제영화제가 16일(현지시간) 오후 7시 프랑스 남부 휴양 도시 칸의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개막작 상영을 시작으로 12일 간의 여정에 들어갔다.

개막작은 배우 겸 감독 마이웬이 연출하고 주연한 프랑스 영화 '잔 뒤바리'(Jeanne du Barry)다. 루이 15세의 연인이었던 뒤바리에 관한 영화로 마이웬 감독이 뒤바리 부인을, 조니 뎁이 루이 15세 역을 맡았다.

황금종려상 등 주요 상을 두고 겨루는 경쟁 부문에는 총 21편이 진출했다.

지난해 한국 영화 '브로커'로 주연 배우 송강호에게 남우주연상을 안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신작 '괴물'로 다시 한 번 이 부문에 초청받았다.

'괴물'은 고레에다 감독이 5년 만에 선보이는 일본 영화로 갑작스레 이상한 행동을 하게 된 남자아이와 그의 어머니, 선생님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고레에다 감독의 황금종려상 수상작 '어느 가족'에서 뛰어난 연기력으로 극찬받은 안도 사쿠라를 비롯해 나가야마 에이타, 구로가와 소야 등이 출연했다.

황금종려상을 2번이나 수상한 87세의 노장 켄 로치 감독은 '디 올드 오크'(The Old Oak)로 칸의 초청장을 받았다. 칸영화제 사상 최다인 15번째 경쟁 부문 초청이다.

'디 올드 오크'는 쇠락한 광산 도시의 술집 주인과 시리아 난민의 우정을 그린 영화다.

이 밖에도 이탈리아 출신 난니 모레티, 미국의 웨스 앤더슨, 터키의 누리 빌게 제일란, 독일의 빔 벤더스, 중국의 왕 빙 등 세계 곳곳의 거장들이 경쟁 부문에서 경합한다.

심사위원장은 지난해 '슬픔의 삼각형'으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스웨덴 감독 루벤 외스틀룬드가 맡았다.

한국 영화는 경쟁 부문에는 진출하지 못했지만, 총 7편이 다른 부문에 초청됐다.

비경쟁 부문에 진출한 김지운 감독의 '거미집'은 오는 25일 밤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상영된다.

걸작을 만들겠다는 강박에 사로잡힌 김 감독(송강호 분)이 정부의 검열과 배우들의 비협조적 태도 속에서 촬영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그린 영화다. 송강호가 출연한 작품이 칸의 선택을 받은 것은 이번이 8번째다.

김창훈 감독의 '화란'은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돼 오는 24일 관객을 찾는다.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이 조직 세계에 발을 들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누아르다.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을 연기한 송중기는 데뷔 15년 만에 처음으로 칸에 입성하게 됐다.

'칸의 단골' 홍상수 감독의 신작 '우리의 하루'는 감독주간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오는 26일 감독주간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홍 감독의 연인 김민희가 주연한 이 작품은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의 집에 잠시 머무르는 40대 초반의 여성이 방문객들을 만나며 겪는 이야기다.

김태곤 감독의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는 장르 영화를 소개하는 미드나이트 스크리닝으로 22일 선보여진다.

짙은 안개 속 붕괴 직전의 공항대교에 고립돼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을 그렸다. 이선균과 주지훈 등이 주연했다.

비평가주간에 초청된 유재선 감독의 '잠'은 21일 상영된다.

잠드는 순간 겪는 끔찍한 공포를 이겨내려는 신혼부부의 이야기로 이선균과 정유미가 분했다.

초청작 감독과 배우진은 대부분 칸영화제 현장을 찾아 관객을 만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 서정미 감독의 졸업 작품 '이씨 가문의 형제들'과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황혜인 감독의 '홀'은 영화학교 학생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라 시네프(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 진출했다. 라 시네프 진출작 16편 중 가장 뛰어난 작품 3편에는 1∼3등 상을 준다.

한국 작품은 아니지만, 걸그룹 블랙핑크 제니의 배우 데뷔작인 HBO 드라마 '더 아이돌'은 비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제니는 22일 시사회와 레드카펫 등 칸영화제 공식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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