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들쭉날쭉한 날씨 탓에 면역력 떨어지면‘이 질환’기승

한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3-04-28 19:07:11

대상포진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직장인 A(46)씨는 최근 갑자기 허리에 칼이나 바늘로 계속 찌르는 듯한 참기 어려운 통증이 생겨 정형외과를 찾았다. 일전에 허리디스크를 앓았던 A씨는 최근 무리한 업무로 인해 디스크가 재발했다고 여겨서다. 처방을 받아 약을 복용했지만 통증은 사라지지 않았고 허리와 배에 띠 모양의 물집까지 생겼다. A씨는 대학병원 피부과를 찾아 대상포진 진단을 받았다. 일교차가 심하고 들쭉날쭉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A씨처럼 면역력이 떨어져‘대상포진(帶狀疱疹ㆍherpes zoster)’에 걸린 사람이 늘고 있다. 20세 이상의 98~100%가 대상포진을 일으키는‘수두 바이러스(varicella zoster virus)’를 보유하고 있다. 실제 대상포진은 전 인구의 3분의 1 이상이 평생 한 번 걸린다.

 

20세 이상 98~100%, 대상포진 유발‘수두 바이러스’보유

 

 

◇몸속 잠복 수두 바이러스 활성화로 발생

대상포진은 수두를 앓았거나 수두 예방접종을 한 사람의 척추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다시 활성화돼 통증과 함께 피부에 발진과 수포가 생기는 질환이다.

대상포진에 걸리면 바이러스가 활동하는 신경을 따라 붉은 띠 모양(帶狀)의 수포와 함께 산통(産痛)이나 수술 후 통증보다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그 뒤로 물집은 10~14일 동안 고름이 차면서 탁해지다가 딱지가 생기고 아물게 된다. 드물게 피부 발진 없이 통증만 호소할 때도 있는데, 이럴 때에는 진단이 어려울 수 있다.

대상포진의 대표적인 위험 인자는 나이와 면역 저하다. 대상포진은 주로 50대 이상에서 많이 발생한다. 나이가 들며 면역력이 점차 약해지는 게 원인이다. 대상포진 환자의 절반 이상이 50세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김도영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는 “최근에는 40대 등 젊은 환자도 적지 않으며 과로나 심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젊은 층에서도 대상포진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많으며,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질환을 앓거나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 환자가 대상포진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면역력을 떨어뜨릴 수 있는 과로ㆍ스트레스ㆍ다이어트 등도 원인일 수 있다.

치료는 항바이러스제와 소염제, 진통제 등으로 이뤄진다. 발병 초기에 발견해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함으로써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피부 발진이 시작되고 72시간 이내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면 피부 병변이 빨리 가라앉고 급성 통증이 나타나는 기간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 후유증 위험

대상포진의 피부 발진과 통증은 완치되거나 호전되지만 60대가 넘으면 합병증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60세 이상 40%, 70세 이상 50%가 대상포진 합병증인 ‘대상포진 후 신경통(post-herpetic neuralgia)’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란 피부 병변이 호전된 후 혹은 병변이 발생한 지 1~3개월이 지난 후에도 ‘송곳으로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이 계속되는 것을 말한다. 만성피로, 수면장애, 식욕부진, 우울증, 시력장애, 신경마비, 뇌수막염, 폐렴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피부 발진이나 통증이 심한 환자, 얼굴 마비와 통증이 온 환자, 38도 이상 고열이 동반된 환자, 여성과 60세 이상 환자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앓을 가능성이 크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한 번 만성화되면 치료가 어려울 때가 많아 발병 초기에 신경 손상을 막고 신경 재생을 도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문제는 환자 스스로 통증 원인이 대상포진이라는 것을 인지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다른 피부 질환이나 증상이 없어 감기 등 다른 질환으로 착각할 수 있다. 발진이 나타나면 72시간 이내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해야 발진ㆍ통증 회복 속도가 빨라지므로 대상포진이 의심되면 빨리 진료를 받아야 한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 치료는 초기 감염이 확장되지 않게 하고 감염 기간을 단축하는 약물 치료와 신경 차단 요법을 병행하는 등 부담이 적은 것부터 진행된다.

통증이 심하면 항바이러스제, 항우울제 및 항경련제 등 투여와 함께 경막외신경차단을 시행한다. 경막외신경차단으로 통증을 완화하고 피부 수포의 건조화 및 신경통 발생 빈도를 줄이면 통증이 완화될 수 있다.

조인해 고려대 안암병원 마취통증학과 교수는 “통증은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히 사라지거나 50% 정도의 환자는 3개월 이내 호전된다”며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생기면 치료가 매우 어려워진다”고 했다. 조 교수는 “환자의 면역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상포진 환자 3명 중 1명은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겪는 만큼 적극적으로 통증을 줄이고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대상포진은 예방접종으로 막을 수 있다. 50세 이상 성인이라면 접종 가능하다. 대상포진 예방접종으로 90% 정도 미리 막을 수 있고, 대상포진과 대상포진 후 신경통 발생 위험을 낮추고 통증 기간을 줄일 수 있다. 대상포진을 앓은 사람도 재발 우려가 있으므로 완치 후 1년이 지나 예방접종을 하면 재발 위험을 낮출 수 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심한 일교차와 들쭉날쭉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A씨처럼 면역력이 떨어져‘대상포진’에 걸린 사람이 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심한 일교차와 들쭉날쭉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A씨처럼 면역력이 떨어져‘대상포진’에 걸린 사람이 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법원, "이승만 동상 제막 행사 후 회관에서 치워라"
법원, "이승만 동상 제막 행사 후 회관에서 치워라"

행사 기간 4시간만 공개하고 다시 가려야 애틀랜타한인회관에 이승만 전 대통령과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 동상을 설치하려던 일부 우파 단체의 계획이 잠정적으로 무산됐다. 귀넷카운티 슈피

세계한상대회 폐막, "내년 경주에서"
세계한상대회 폐막, "내년 경주에서"

수출계약 940만 달러, 수출상담 3억 달러3천여 경제인 참가, 1만5천명 전시회 찾아 해외 한상과 국내 기업을 잇는 수출·투자 교류의 장이 된 제24차 세계한상대회가 수출 첨병

팬데믹 PPP 부정대출 조지아 주민 무더기 ‘철퇴’
팬데믹 PPP 부정대출 조지아 주민 무더기 ‘철퇴’

모두17명… 허위사업체∙가짜서류로 법원, 전액 배상∙실형∙보호관찰 선고 허위 사업체와 위조된 세금 서류를 이용해 급여보호 프로그램(Paycheck Protection Program

〈포토 뉴스〉월남전 참전 노병들, 60년 전우애 나눴다
〈포토 뉴스〉월남전 참전 노병들, 60년 전우애 나눴다

미 동남부 월남전 참전 유공자회(회장 송효남)가 올 3분기 정기모임을 갖고 전우애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9월 26일 둘루스에서 열린 이번 정기모임에서 참전용사들은 산화한

조지아 개스값 전국 아홉번째로 낮아
조지아 개스값 전국 아홉번째로 낮아

유류세 면제 전 평균 4.11달러 CA 제일 비싸고 TX 가장 저렴  미국과 이란과의 전쟁 여파로 개스값이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일반 개스값은 지역별로 갤런당 2달러 이상

GA공립학교 SAT 점수, 9년 연속 전국평균 이상
GA공립학교 SAT 점수, 9년 연속 전국평균 이상

1.031점…전국평균 보다 20점↑1,400점 이상 전체 5%에 불과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조지아 공립학교 학생들의 SAT 평균점수가 전국 공립학교 학생 평균점수를 크게 웃돈 것

로렌스빌시, 도심 연결 대형 트레일 추진
로렌스빌시, 도심 연결 대형 트레일 추진

디포 디스트릭트~슈거로프 Pkwy내년 절차 시작 2029년 착공 목표 로렌스빌시가 시를 관통하는 대형 트레일을 추진한다.이번주 로렌스빌시는 디포 디스트릭트에서 디스커버리 파크를 거

“5년 넘게 다녀도 절반 여전히  영어 미숙”
“5년 넘게 다녀도 절반 여전히 영어 미숙”

귀넷 다중언어 프로그램 대폭 손질 태스크포스 구성…학부모 자문위도 귀넷 교육청이 다중언어 학습 프로그램에 대한 대대적인 손질에 나선다. 수년간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도 영어 능력이

“AI가 잊고 있던 자동결제 잡아낸다”

구독서비스 업계 ‘악재’건강·동영상·뉴스 해지  개인 비서 역할을 하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부상하면서 구독 경제 시장을 위협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개인용 AI 에이전

미 가구 중간소득 9만달러 육박

2025년 8만7,460달러공식 빈곤율을 10.2% 미국 가구의 실질 중위소득이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방 인구조사국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2025년 미국 가구의 중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