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나의 의견] 느슨한 관계의 중요성

지역뉴스 | | 2023-04-24 13:26:15

나의 의견,한소원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한소원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얼마 전 명문대학 졸업식에 초대받은 주요 인사가 축사에서 이렇게 말했다. 여러분같이 훌륭한 분들이 국가와 사회를 위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아이를 낳는 것이다, 그러니 졸업하고 나가서 아이를 많이 낳아라. 불확실한 미래 앞에서 인공지능과 기후변화와 사회적 갈등과 불신으로 고민에 차 있는 졸업생들에게 참으로 부적절한 축사가 아닌가 싶었다.

인구구조의 변화는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서유럽의 선진 국가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었다. 연금수혜 연령을 62세에서 64세로 높이려는 개혁을 시도하는 프랑스에서 반대하는 시민들의 시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초고령 사회로 일찍 접어든 일본에서는 교도소 수감자들 중 20%가 60대 이상이다. 가난과 외로움을 피하기 위해 경범죄를 되풀이하면서 교도소에 머무르는 수감자들이 늘어난 것이 그 이유다. 

한국의 인구구조 변화와 그 여파를 보도하는 외국의 언론은 한국의 사회적 갈등에 주시한다. 자녀수당과 주거 대출 지원만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저출산 초고령 시대에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지나친 경쟁과 제로섬 사고는 계층 간 갈등을 증폭시킬 뿐이다. 

함께 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편 가르기는 이제 그만해야 한다. 제도적으로 안전망을 탄탄히 세우는 것이 급선무이며 그와 더불어 서로 연결된 커뮤니티를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많은 연구결과가 보여주는 것은 건강과 장수와 행복에 가장 중요한 요건이 사회적 연결이다. 일반적으로 기대 수명은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5년에서 7년이 더 길다. 이런 차이를 유전·직장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나눠 살펴보는 연구가 많았지만 그 중에서도 여성과 남성의 사회적인 행동이 중요한 원인이라고 보는 견해에 많이 이들이 주목한다. 여성들은 만남 그 자체를 위한 만남에 익숙하고 직장의 동료가 아닌 친구나 이웃들이 더 많다는 것이다.

인간이 나이 드는 것은 사회문제가 아니라 개인의 삶의 모습이다. 아이를 낳아 키우거나 혼자 살거나 역시 개인 삶의 진실이다. 하지만 웰에이징은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계층 간 갈등이 커질수록 사회는 불안해지고 경제도 발달할 수 없다. 함께 잘 사는 사회를 만들어가야 한다.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코윈 애틀랜타, 청소년 약물 예방 및 정신건강 세미나 개최
코윈 애틀랜타, 청소년 약물 예방 및 정신건강 세미나 개최

의료·법률 전문가와 현직 경찰 수사관 참여청소년 약물 문제▪법적 책임, 현장경험 공유11월 7일 오후 2시, 둘루스 그레이홀 개최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애틀랜타 지회(

조지아주, 중간선거 사전투표자 신기록
조지아주, 중간선거 사전투표자 신기록

29일 오후 2022년 투표 기록 넘어서30일까지 사전투표자 270만명 이상 조지아주가 사전 현장 투표 기간을 하루 남겨둔 상황에서 2022년 중간선거 당시의 사전 현장 투표 기록

오바마케어 보험료 2년 새 35% 급등
오바마케어 보험료 2년 새 35% 급등

내년 전국 평균 15% 인상2년 연속 두 자릿수 상승애리조나주 27.9%로 최고중산층·50~60대 부담 커져 오바마케어 건강보험료가 지난 2년 연속 두 자릿수 상승하면서 가입자들

미국서도 전역증 재발급 받는다

29일부터 재외공관서 신청 가능일부 공관은 우편 수령도 가능 미국 등 해외에 거주하는 재외동포 들이 전역증을 분실하거나 훼손했을 때 한국내 대리인을 통하지 않고 재외공관 에서 재발

미 대학가, AI 서비스 무료 제공 확산

프린스턴·코넬 등 아이비리그 합류 챗GPT·클로드 등 학생·교직원 등에“AI 활용 격차 해소·연구 효율성 높여” 과제 의존·학습 능력 약화 우려도  미 대학가에서 학생과 교직원들에

귀넷 경찰, '할로윈 데이' 아이 안전수칙 발표
귀넷 경찰, '할로윈 데이' 아이 안전수칙 발표

밝은 의상 착용, 손전등 등 광원 지참 꼬마 악마, 마녀, 좀비, 뱀파이어 분장을 한 아이들이 토요일 밤 귀넷 카운티 주택가를 누빌 예정인 가운데, 카운티 경찰이 학부모들에게 아이

애팔래치고 총격범 가석방 없는 종신형 확정
애팔래치고 총격범 가석방 없는 종신형 확정

조지아 대법원 상고 기각 조지아주 대법원이 애팔래치 고교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인 콜트 그레이의 새로운 형량 선고를 위한 상고를 기각했다.법원 문서에 따르면, 그레이가 요청한 새로

애틀랜타 공항, 결항·지연 적은 '톱5' 우수 공항
애틀랜타 공항, 결항·지연 적은 '톱5' 우수 공항

취소율 1.24%, 심각한 지연 1.25% 애틀랜타는 세계에서 가장 바쁜 공항을 보유하고 있지만, 새로운 조사 결과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공항 중 하나이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컨

아기 차량 방치 숨지게 한 엄마에 '할로윈 참여'
아기 차량 방치 숨지게 한 엄마에 '할로윈 참여'

귀넷 법원 제한적 허용 귀넷 카운티 법원이 16개월 된 아들의 차량 안 방치 사망과 관련해 2급 살인 및 아동 학대 혐의로 기소된 어머니 데자 콜먼에게 거주 단지 내에서 할로윈을

한인부동산협회 골프대회로 기부금 모금
한인부동산협회 골프대회로 기부금 모금

수익금 연말 파티서 기부 예정 조지아한인부동산협회(GAKARA·회장 레이첼 김)는 지난 28일 오전 10시 스와니 베어스베스트 골프장에서 제5회 골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