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한국 천년의 슈퍼푸드"…미 일간지, 김치의 비결 'onggi' 조명

미국뉴스 | 사회 | 2023-04-08 15:39:02

한국 천년의 슈퍼푸드,김치의 비결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WP "김장독 옹기에 뚫린 구멍, 유산균 이산화탄소 호흡 도와"

 

옹기 김장독에 담긴 김치[문화재청 제공]
옹기 김장독에 담긴 김치[문화재청 제공]

미국의 유력 일간지가 겨우내 땅 속에서 숙성시켜 김치 맛을 내는 전통적 발효 방식의 과학적 원리를 집중 조명했다.

특히 얼마 전부터 중국 일각에서 제기돼온 김치의 '중국 기원설' 주장에 얽히지 않으려는 듯, 김치를 한국인들이 예부터 즐겨온 "슈퍼 푸드"라고 소개했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끈다.

워싱턴포스트(WP)는 7일 보도에서 "천년도 더 되는 시간 동안 맵고 톡 쏘는 맛을 가진 한국의 배추 요리 김치는 옹기라고 불리는 토기에서 발효돼왔다"며 최근 영국 왕립학회 학술지 '인터페이스 저널'(RSIF)에 실린 연구 결과를 전했다.

 

WP는 흙으로 빚어 김치 저장과 숙성에 사용하는 항아리 '옹기'를 발음 그대로 'onggi'라고 표기했다. 김치도 'kimchi'라고 썼다.

그러면서 "김치는 특유의 톡 쏘는 느낌과 신맛을 주는, 장에 유익한 박테리아 덕에 '슈퍼 푸드'로 유행하게 됐다"며 "최고의 김치는 토기 항아리에서 만들어진다"고 소개했다.

 

RSIF 연구진은 땅 속에 묻히는 옹기 안팎에 미세한 구멍들이 새겨져 있으며, 이것이 김치 속 유산균이 만들어내는 이산화탄소를 김칫독 밖으로 마치 숨 쉬듯 내뿜을 수 있도록 돕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배추 등 염장한 재료에서 배어나오는 간기가 용기 밖으로 스며나와 표면에 말라붙은 소금 자국이 꽃처럼 피어나는 현상도 짚으며, 이런 옹기의 호흡이 미생물 생장에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준다고 설명했다.

WP는 "이제 한국 사람들은 옹기 대신 유리·강철·플라스틱 등 현대적 용기로 만든 특수한 별도의 냉장고에 김치를 넣어 채운다"면서도 "옹기에서 만들어진 김치가 산도가 더 높고, 유산균이 더 많고, 맛이 나쁜 박테리아의 생장이 느리다"고 전했다.

하지만 아직도 이런 옹기의 장점을 아는 전문 요리사들은 옹기로 숙성시킨 김치를 사용하고 있다.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에서 '망치'(Maangchi)라는 이름으로 한식 레시피를 소개해 유명해진 미국 뉴욕의 요리사 에밀리 김(한국명 김광숙)씨는 김치, 장아찌, 된장, 고추장, 직접담근 술 등을 담은 항아리 12개를 창가에 놓고 있다.

옹기가 숨쉴 수 있도록 매일같이 겉을 닦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은 김씨의 할머니가 전수해준 방법이라고 한다.

 

뉴욕에서 활동하는 또다른 셰프 박은조씨는 공간 문제 때문에 옹기를 사용하지 못한다면서도 "할머니가 땅속 항아리에서 꺼내다준 김치의 특별한 맛은 아직도 잊지 못한다"고 WP에 전했다.

텍사스주 샌앤젤로주립대 조교수인 설하윤씨는 인근 지역에서 생산되는 진흙으로 옹기를 제작하고 있지만, 요즘은 기능적인 측면보다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 예술 작품으로 받아들여지는 경향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실제 '망치' 김씨가 일반인들을 대상을 눈을 가리고 옹기 김치와 냉장고 김치를 번갈아 먹어보는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해봤지만, 상당수가 맛을 구분해내지 못했다고 한다. 냉장고 보관법도 김치 맛을 즐기기에는 충분하다는 뜻이다.

설 교수는 "많은 사람이 옹기를 요리 도구로 사용하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냉장고 김치도 솔직히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1년 서울 조계사에서 신도들이 김장 담그기 하는 모습[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2021년 서울 조계사에서 신도들이 김장 담그기 하는 모습[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주하원 공화 후보, 등굣길 여학생 상대 음란행위
주하원 공화 후보, 등굣길 여학생 상대 음란행위

42지역구 안드레 스태퍼드 후보 체포 조지아주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공화당 후보가 이달 초 스머나 지역에서 등굣길에 나선 아이를 상대로 음란행위를 벌인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당

귀넷 교육청, 학교 작명 방식 전면 개편
귀넷 교육청, 학교 작명 방식 전면 개편

역사적 소외 계층·지역사회 반영 조지아주 최대 학군인 귀넷 카운티 교육청은 지난 10월 22일 회의를 통해 학교 및 시설의 명명 및 개명 방식을 결정하는 특별 위원회 신설 안을 승

UGA 10 중 8명 4년 내 졸업…전국 공립대 10위권
UGA 10 중 8명 4년 내 졸업…전국 공립대 10위권

정시졸업률 8년 새 15%P↑ 조지아 대학교(UGA)의 4년 정시 졸업률이 미 전국 공립대학교 가운데 상위 10위권에 진입했다.UGA가 지난주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UGA 학부

역대 최대 ‘쩐의 전쟁’ 주지사 선거…잭슨, 2억불 ‘훌쩍’
역대 최대 ‘쩐의 전쟁’ 주지사 선거…잭슨, 2억불 ‘훌쩍’

바텀스에 압도적 자금 우위지지율은 오차범위 내 접전 공화당 주지사 후보인 억만장자 릭 잭슨이 자신의 개인재산에서 2억달러 이상을 선거자금으로 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지아 선거

귀넷 조기투표율, 메트로 애틀랜타 최하위권
귀넷 조기투표율, 메트로 애틀랜타 최하위권

27일 정오 27%...11개 지역 중 10위 중간선거를 앞두고 귀넷 카운티에서는  유권자 4명 중 1명 꼴로 조기투표를 마쳤지만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중에서는 여전히 최하위권의

레이니어 아일랜드 '조명 축제' 11월 20일 귀환
레이니어 아일랜드 '조명 축제' 11월 20일 귀환

코스 확장, 입장권 차량 25달러 조지아주 연말 홀리데이 시즌의 볼거리 레이니어 아일랜드 리조트의 '매지컬 나이트 오브 라이트(Magical Nights of Lights)'가 확

조지아 중간선거 "밤 12시 전 결과 나온다"
조지아 중간선거 "밤 12시 전 결과 나온다"

라펜스퍼거 주무장관 귀넷 방문"밤 10시쯤 상위 판도 나올 것" 이미 215만 명의 조지아 주민들이 사전 투표를 마친 가운데 조지아주 선거 사무룰 총괄하는 브래드 라펜스퍼거 주무장

총기에 범행날짜까지…애틀랜타 고교 총격모의 3명 체포
총기에 범행날짜까지…애틀랜타 고교 총격모의 3명 체포

체로키고 대상 모의…10대  2명 등학교 건물 평면도 ∙ 방탄복도 준비FBI,온라인 위협글 발견 수사 착수  메트로 애틀랜타의 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총격을 모의한 혐의로 10대

COYAD, 청소년 약물 예방 캠페인 성료
COYAD, 청소년 약물 예방 캠페인 성료

학교 클럽 사례 발표·학부모 교육·미술대회 결합청소년·가정·지역사회 협력 네트워크 구축 강조 청소년마약예방위원회(COYAD)가 지난 25일 학교 클럽 사례 발표, 학부모 예방교육,

30년 모기지 금리 7.33%… 1년새 1.14%p 급등
30년 모기지 금리 7.33%… 1년새 1.14%p 급등

주택 구매 부담 가중고가 주택시장 직격탄내년 금리전망 7.5%로 미국의 모기지 금리가 다시 7%대를 웃돌면서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서민과 중산층의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주택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