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 피소 이찬종, 무고 주장…’동물농장’ 방송분은 편집

반려견 훈련사 이찬종 소장이 강제추행 혐의로 피소되자 SBS ‘동물농장’이 이 소장 출연분을 편집했다.

SBS는 21일 언론과의 통화에서 “19일 방송된 ‘동물농장’ 장면 중 이 소장 출연분은 편집한 후 재방송과 VOD 서비스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소장은 지난달 18일 보조훈련사 A씨를 성희롱하고 추행한 혐의로 형사고소 당했다.

이 소장은 이날 법무법인 우리를 통해 “오해받을 수 있는 대화를 한 것은 사실이나, 여성 A씨에 대하여 어떠한 신체접촉이나 성추행을 한 사실은 없다”며 “여성 A씨를 무고죄로 고소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19일 경기 오산경찰서에 따르면 이 소장이 보조훈련사 A씨를 강제 추행했다는 고소장이 지난달 18일 접수됐다. A씨는 고소장을 통해 “2021년 7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약 8개월 동안 지방 촬영장 등에서 이 소장이 상습 성희롱을 하고 강제추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녹취록도 경찰에 제출했는데, 2021년 7월 A씨에게“1박 2일로 여행 가자.‘썸’을 타든지 역사를 쓰든지 같이 놀러 가야 이뤄질 거 아니냐”고 말했다. A씨가 이를 거절하자 A씨는 “승부욕이 발동된다. (내가 반려견) 훈련을 잘 시키고 세뇌를 잘 시킨다. 방어벽을 철저하게 쳐봐라”고 말했다. A씨는 이 소장이 차 안에서 허벅지를 만졌다며 6회 정도 성추행이 있었다고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