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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에게 많은 위암‘습관의 병’…‘맵짠’음식 피하세요

미국뉴스 | 기획·특집 | 2023-02-02 09:53:00

한국인에게 많은 위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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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고 짠 음식과 훈제·절임 음식 등서 발생 

 ‘나이트로소아민’이 주원인 발암물질로 추정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도 초기 발생 관여

 

위암은 줄어들고 있지만 한국에서 암 진단 환자 10명 중 1명은 위암일 정도로 여전히 많다(2020년 기준). 위암은 약물로 치료하기 어렵다. 내시경으로 보며 암 조직을 제거하는 절제술도 초기에만 가능하다. 그만큼 수술을 통해야만 고칠 수 있는 암이란 뜻이다.

-위암의 발병 원인은.

▲위암 발병 요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다만 유전보다 더 위험한 발병 인자가 식습관이다. 짜고 매운 음식, 훈제·절인 음식 등에서 생기는 ‘나이트로소아민’ 같은 발암물질이 위암을 일으키는 주원인으로 추정된다.

위 점막에 기생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도 위암 초기 발생 과정에 관여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인의 헬리코박터균 감염률은 50% 정도다. 높은 감염률은 찌개를 같이 떠먹는 등 음식 문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전성 위암 비율은 3%가 되지 않는다.

-위암 치료는 어떻게 하나

▲위암 치료는 병기에 따라 달라진다. 병기는 암이 파고든 깊이와 주변 림프절, 다른 장기로의 전이 여부 등에 따라 1~4기로 분류된다. 숫자가 높을수록 진행된 위암이고 경과(예후)가 좋지 않다. 조기 위암은 수술 없이 내시경을 이용한 절제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내시경 치료가 불가능하면 수술해야 한다. 위암 수술로는 개복, 복강경, 로봇 수술 등이 있다. 개복, 복강경, 로봇 수술 순으로 수술법이 진화해왔다. 개복은 배를 가르는 수술이고 복강경은 배에 구멍을 내어 카메라로 안쪽을 들여다보며 암을 제거한다. 로봇 수술은 로봇 팔을 넣은 뒤 의사가 몇 미터 떨어진 콘솔에서 원격으로 수술한다.

나중에 개발된 수술법을 적용할수록 절개 부위가 줄어 흉터가 적고 회복이 빠르고 통증도 줄일 수 있다. 이전에는 유착이 심한 경우 등 수술 범위가 크면 개복 수술을 많이 했지만 술기 발전으로 로봇 수술 영역이 점점 넓어지고 있다. 생존율 등 치료 성적에서도 로봇 수술이 다른 수술법에 못지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다.

-수술 후 관리는.

▲과식하지 말고 천천히 식사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위암 수술 후 과식하면 역류와 장폐색이 생길 수 있다. 수술 후 남은 위장은 원래대로 커지지 않으며, 남은 위장과 다른 장기가 기능을 대체할 뿐이다. 또 수술 초기에는 식사를 조심하다가 어느 정도 지나면 식사 속도가 다시 빨라지는 경향이 있다.

그러면 소화가 잘 되는 환자도 있지만 일부는 식후 30분에서 2시간 사이에 어지러움ㆍ손떨림ㆍ식은땀이 나는 덤핑증후군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려면 되도록 천천히 먹어야 한다. 또 체중이 많이 빠져 걱정하는 수술 환자에게는 근력 운동이 좋다. 수술 후에는 잘 먹어도 지방이 잘 늘지 않기 때문이다.

<김형일 연세암병원 위장관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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