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전기·가스 끊긴 가구 전국 급증

미국뉴스 | 사회 | 2023-02-02 08:40:13

전기·가스 끊긴 가구 전국 급증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치솟는 에너지비 부담…단전 29%·가스중단 76%↑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요금을 제때 내지 못해 전기·가스 공급이 끊어진 전국 가구 수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1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생물다양성센터 등 비영리단체 3곳은 지난해 1∼10월 미국 내 30개 주와 워싱턴 DC에서 요금 체납에 따른 전력업체들의 단전 조치 횟수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 150만 회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가스 공급이 끊어진 경우는 전년 동기 대비 76%나 늘었다.

 

이는 50개 주 가운데 전기·가스·수도 단전 관련 정보를 공개하는 30개 주의 상황만을 반영하는 것이지만, 에너지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미국이 지난해 40년 만에 최고 수준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직면한 가운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 등으로 소비자가 부담한 전기·천연가스 평균 요금은 각각 14%와 19% 늘었다.

 

저소득층 대상 에너지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에너지지원관리자협회(NEADA)는 더위가 한창이던 지난해 8월 치솟는 전기료에 전국 가구 6곳 중 1곳은 제때 요금을 내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생물다양성센터의 한 활동가는 “각 가정이 이미 인플레이션과 코로나19로 휘청이는 상황에서 기후 재난으로 지불 능력을 넘어서는 요금 인상에 직면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한인들도 치솟는 전기와 천연가스 요금에 절약 노력을 하는 등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 특히 소셜연금이나 웰페어 등 고정된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시니어들과 저소득층 한인들이 큰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시니어 아파트에 거주하는 한인 노인 최모씨는 “자식들이 사준 히터도 전기세 부담 때문에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고정 소득자인 노인들은 전력비용이 오르면 먹는 음식을 줄여야한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패사디나에 거주하는 한인 정모씨는 “전기와 천연가스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올 겨울에는 그 폭이 더 심하다”며 “히터 사용을 줄이기위해 가족들이 집안에서 두꺼운 옷을 입고 있는 등 가급적 전력과 천연가스 사용을 자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연 가스의 경우 올 겨울 요금이 지난해 겨울에 비해 두 배 이상 급증했다.

 

한편 연방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해 10월 전망을 통해 연료비 급등과 추위 등으로 올겨울 난방비가 전년 대비 28%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조 바이든 행정부는 저소득 가구의 난방비 지원에 135억달러를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조환동 기자>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하버드 신입생 아시아계 43.2%
하버드 신입생 아시아계 43.2%

지난해 41%서 또 상승흑인 비율 9.3%로 감소대법원 소수계 우대 폐지입학생 구성 변화 뚜렷  하버드대 캠퍼스. [로이터]  미 최고 명문대학 중 하나인 하버드대의 올해 신입생

“AI에게 은행계좌 맡기지 마세요”… 미 은행들 비상

AI 에이전트 무단 접근 대형 은행들 보안 경고“비번 공유·위임 금지” 미국의 주요 은행들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업무 수행 비서)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고객들

연준, 중간선거 앞두고‘정중동’… 12월 추가 인상 유력
연준, 중간선거 앞두고‘정중동’… 12월 추가 인상 유력

■ FOMC 금리 동결 배경과 전망은3.75~4.00% 유지 숨 고르기고유가·인플레 압력 여전워시“긴축 효과 지켜볼 때”월가“12월 인상 가능성 83%”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뱅크오브호프 3분기 실적 호조… 자산 190억불 돌파
뱅크오브호프 3분기 실적 호조… 자산 190억불 돌파

3,558만달러 분기 순익전년 동기 대비 15.6%↑순이자마진 3%대 돌파“지속적 수익성장 전망”     케빈 김 뱅크오브호프 행장 미주 최대 한인 은행인 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IRS, 세금보고 누락 1,470만건 적발
IRS, 세금보고 누락 1,470만건 적발

연방 재무부 보고서8년새 590만건 증가 연방 국세청(IRS)이 세금보고를 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는 사례 1,470만건을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무부 조세행정감사관실(TIGT

“진열대선 싸게, 계산대선 비싸게”… 달러제너럴 피소
“진열대선 싸게, 계산대선 비싸게”… 달러제너럴 피소

“가격 표시 불일치로 수백만불 부당 청구” 미국의 대표적인 할인 유통체인 달러제너럴(사진·로이터)이 매장 진열대에 표시된 가격보다 높은 금액을 계산대에서 청구하는 방식으로 소비자들

고속열차 추돌 최악 참사… 68명 사망
고속열차 추돌 최악 참사… 68명 사망

스페인서 부상 100여명한국인 10명중 2명 다쳐안전시스템 고장 ‘인재’  28일 스페인에서 발생한 고속열차 추돌 참사 현장에서 사고의 충격으로 탈선한 객차들이 대파된 모습이 사고

대한항공 ‘갤러리’서 비행 체험… LA 새뮤얼 오신 항공우주센터 개관
대한항공 ‘갤러리’서 비행 체험… LA 새뮤얼 오신 항공우주센터 개관

오는 11월13일 일반에 문을 여는 캘리포니아 사이언스 센터의 새뮤얼 오신 항공우주센터가 28일 언론에 먼저 공개됐다. 수직으로 전시된 거대한 우주왕복선 엔데버호가 자리잡은 이 항

‘IT 위장취업’ 대북 제재…재무 “불법무기 자금조달”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28일 미국 기업 등에 IT 인력을 위장 취업시켜 불법 무기 프로그램을 위한 자금을 조달한 혐의로 추가 대북제재를 단행했다. 제재 지정 대상은 개

정청래 이어 진성준도 미국 비자 발급 거부돼

진성준 국회 국방위원장이 미국 비자 발급을 거부당했다. 22대 국회에서 미국이 한국 국회의원에 대한 비자 발급을 거부한 것은 국회 외교통일위원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이어 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