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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멕시코 국경에 멋대로 세운 '컨테이너 장벽' 치운다

지역뉴스 | 이민·비자 | 2022-12-23 13:14:54

컨테이너 장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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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주가 멕시코 국경에 설치한 '컨테이너 장벽'
애리조나주가 멕시코 국경에 설치한 '컨테이너 장벽'

애리조나주가 멕시코 국경에 설치한 컨테이너 장벽을 곧 철거하기로 했다고 CNN 방송이 22일 보도했다.

현지 법원에 따르면 지난 18일 주정부는 내년 1월 4일까지 국경 지대에서 컨테이너를 비롯한 각종 자재와 장비, 차량까지 모두 철수하기로 연방정부와 합의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국경 관리 방침을 비판해온 공화당 소속의 더그 두시 애리조나 주지사는 지난 8월 멕시코 국경 곳곳의 틈을 메워 이민자 유입을 막겠다며 남서부 도시 유마에 5∼7m 높이로 컨테이너 130개를 쌓은 장벽을 설치했다.

 

이어 최근에는 컨테이너 장벽을 16㎞까지 늘리겠다는 입장을 추가로 발표했다.

 

그러나 컨테이너가 설치되는 '코로나도 국유림' 등지는 애리조나주가 아닌 연방 정부가 관리하는 구역이었고, 미국 연방국토개발국은 이를 근거로 두시 주지사에게 컨테이너 철거를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한 후 소송까지 제기했다.

낡고 녹슨 컨테이너가 토양을 오염시키고, 이 일대 동물의 활동이 제한되는 등 생태계가 파괴될 것이라는 환경단체들의 비판도 거셌다.

이번 합의에 따라 주정부는 유마 일대의 장벽을 철거하는 것은 물론 코로나도 국유림에서의 추가 장벽 설치도 중단키로 했다. 연방정부도 기존에 합법적으로 설치돼있는 국경 장벽의 틈을 메우는 작업을 이행할 방침이다.

애리조나주 대변인은 "1년여 동안 연방정부는 국경 장벽을 건설하겠다는 말만 하다, 국경 경비 상황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나서야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늦게라도 하기로 해 다행"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국경 장벽 공사가 빨리 시작될 수 있도록 연방정부에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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