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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협력사 화신·아진 공장도 미성년자 불법고용"

지역뉴스 | 사회 | 2022-12-16 14:38:46

화신·아진 공장도 미성년자 불법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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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신·아진산업 "회사가 아는 범위내에서 미성년자 고용한 적 없어"

 

화신 미국 공장[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화신 미국 공장[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현대·기아 자동차의 부품 협력사인 화신과 아진산업의 앨라배마 공장에 미성년자가 불법적으로 고용돼 일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공장 노동자와 법 집행 관리 등과의 인터뷰를 토대로 이같이 밝혔다.

화신의 앨라배마 그린빌 공장에서는 과테말라 출신의 14세 소녀가 지난 5월 차체 부품을 조립하는 일을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 소녀는 올해 초에 아버지에게 취업 희망 의사를 표시했으며 취업 알선업체를 통해 자신과 딸이 각각 시간당 11달러를 받고 화신 공장에서 일하게 됐다고 이 소녀의 아버지는 말했다.

 

이 소녀의 아버지는 취업을 위해 암시장에서 딸을 위한 가짜 신분증을 조달했으나 취업 알선업체가 딸의 나이를 문제로 삼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소녀와 다른 미성년자들은 5월 말에 취업 알선 업체에 의해 갑자기 해고됐다.

이 소녀의 아버지는 취업 알선업체가 미성년자들에게 "관계 기관이 곧 올 것"이라면서 "당신들은 떠나야 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에 밝혔다.

 

아진산업의 앨라배마 커시타 공장에서는 적어도 10명의 미성년자가 일했다고 이 공장에서 일했던 엔지니어가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전문 비자인 TN 비자로 미국에 입국해서 이 공장에서 일했던 멕시코 출신의 라울 로아는 "적어도 10명이 나에게 미성년자라고 말했다"면서 "그들은 15~16세 정도였다"고 말했다.

커시타에 있는 아진산업의 공장 2곳에서 일했던 6명의 다른 노동자들도 미성년 노동자들을 봤다고 말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지난 7월 현대자동차 부품 자회사인 '스마트'(SMART), 협력사 SL 등 2곳에서 미성년자 노동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 2곳과 화신 및 아진산업 등을 비롯해 최소 4개의 현대·기아차 부품 납품업체가 미성년자 노동력을 활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 및 연방기관은 최대 6곳의 업체에서 미성년자들이 일했는지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화신과 아진산업은 같은 홍보업체를 통해 각각 로이터통신에 보낸 성명에서 법적으로 고용 가능한 연령이 아닌 노동자를 채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것이 회사 방침이며 각 사가 아는 범위 내에서 미성년자를 고용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정부 및 앨라배마주 법은 16세 이하의 공장 노동을 금지하고 있다. 또 18세 이하의 노동자가 프레스 작업 등 위험한 일을 공장에서 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연합뉴스>

아진 미국 공장
아진 미국 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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