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이번 주엔 이곳, 다음 주엔 저곳’, 교회도 쇼핑 가능한 시대

미국뉴스 | 종교 | 2022-10-20 09:48:26

교회도 쇼핑 가능한 시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코로나로 온라인 예배가 교회 선택 물꼬 터

 

 코로나 팬데믹 기간 늘어난 온라인 예배의 영향으로 교인의 교회 선택이 전보다 자유로워졌다. [로이터]
 코로나 팬데믹 기간 늘어난 온라인 예배의 영향으로 교인의 교회 선택이 전보다 자유로워졌다. [로이터]

교회도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제품처럼 쇼핑이 가능한 시대다. 교인에게 교회 선택권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온라인 예배가 자리 잡으면서 선택이 훨씬 자유로워졌다.‘종교 과학 연구 저널(Journal for the Scientific Study of Religion)’에 교인의 교회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연구한 보고서가 최근 소개됐다.

 

▲ 코로나 기간 다른 교회 ‘기웃’ 늘어

코로나 대유행이 절정을 이루던 2020년 10월 실시된 조사에서 교인 중 35%는 조사 직전 6개월 기간 다른 교회의 온라인 예배나 대면 예배에 한차례 이상 출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교회 예배 출석을 결정하려면 그 교회에 대해 알아보는 절차가 먼저 이뤄지기 때문에 다른 교회를 ‘기웃’ 거려 본 교인은 실제로 더 많았을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코로나 대유행 발생 직전인 2020년 봄 교회 출석 교인 중 18%는 6개월 뒤인 같은 해 10월 전에 다니던 교회에 더 이상 출석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팬데믹 이전 교회를 옮기는 교인 비율보다 높은 것으로 코로나 팬데믹을 계기로 다른 교회로 옮기는 교인이 늘었음을 뒷받침하는 조사 결과다. 기독교계 여론 조사 기관 라이프웨이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초 개신 교회의 대면 예배 재개 비율이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지만 출석 교인은 이전 대비 4분의 3에 불과했다.

 

▲ 대면 예배 중단한 대형 교회 교인 이동 많아

종교 과학 연구 저널에 실린 보고서에 따르면 팬데믹 기간 교인의 교회 이동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은 대면 예배 실시 여부였다. 여러 제재에도 불구하고 대면 예배를 강행한 교회의 교인 출석률은 큰 변동이 없었다. 대면 예배를 지속한 교회의 경우 교회 규모와 상관없이 ‘교회 쇼핑’을 실시한 교인 비율은 20%로 비교적 낮게 조사됐다.

반면 대면 예배를 중단한 교회의 교인 이동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조사됐는데 교회 규모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교회 문을 닫았던 교회 중 출석 교인 수가 50명 미만인 소형 교회의 경우 교인 이동 비율이 20%를 조금 넘긴 반면 출석 교인 1,000명 이상 대형 교회 교인 중 약 60%가 다른 교회 예배에 출석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 온라인 예배가 ‘교회 쇼핑’ 계기 제공

팬데믹을 계기로 온라인 예배를 실시하는 교회가 부쩍 늘었다. 교회 문을 닫아야 했던 기간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최근 온라인 예배를 회의적으로 바라보는 교회도 많다. 온라인 예배 실시가 교인의 대면 예배 출석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보는 분석 때문이다.

이번 보고서에서도 온라인 예배 실시 여부에 따라 교인의 이동 비율이 크게 달라졌다. 온라인 예배를 실시한 교회에 출석한 교인 중 절반에 가까운 46%는 다른 교회 출석 경향을 보인 반면 대면 예배만 제공한 교회 교인의 이동 비율은 21%에 불과했다.

팬데믹 발생 이전 온라인 방식으로 예배 영상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교회는 41%에 불과했다. 그러나 팬데믹 발생 직후인 2020년 3월 실시된 조사에서 이 비율은 8%로 급감했고 올해 초 교회 10곳 중 9곳은 온라인 예배를 실시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준 최 객원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12월 첫 째주 애틀래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부터 시작해서 탈주범 잡힌 기막힐 사연에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등 다양안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허드슨 테일러 대학평신도 신학과정 마쳐스와니에 위치한 허드슨 테일러 대학교(총장 장석민 박사)가 지난 3일, 은퇴자 및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평신도 신학 훈련과정’ 1학기 종강식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흥얼거려 노래 찾는 '노래검색'서 '골든' 1위…송지우, 전세계 배우 검색 4위   지난 9월 30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 마련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에서 관람객들이 사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항소법원 ‘위헌’ 판단 이후 대법원 최종 결정 남아‘미국서 태어나면 미국 시민’ 수정헌법 14조 원칙 뒤집힐까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출생시민권 금지 정책의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한국 첫 경기 유럽D, 둘째 멕시코죽음의 조 피해 대진운은 좋은듯 2025년 12월 5일 2026 FIFA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모든 팀의 조 편성이 완료된 후의 전체 모습<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19세 당 지도부 부비서미성년 성매매 시도 덜미공화당도 흔들...선긋기  조지아 공화당에서 차세대 유망주로 꼽히던 인물이 미성년 성매매 덫에 걸려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로건빌 등 6개 매장에서 배송 시작해최대 6마일 거리 이내 5분 만에 배송 월마트가 조지아 및 애틀랜타 지역에서 드론배송을 시작했다.애틀랜타 외곽에 위치한 6개의 월마트 슈퍼센터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4차 총회 및 송년의 밤 행사 개최미션아가페 등에 4,000달러 기부  조지아한인부동산협회(GAKARA, 회장 샤론 황)가 4일(목) 저녁 6시, 스와니 ‘더 리버 클럽’에서 제4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OSHA,형원E&C에 2만달러 부과“직원을 질식사 위험에 노출시켜”  지난 5월 카터스빌 한화 큐셀 공장 2단계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건을 조사해 온 연방안전보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GDOT, 올 폭설 대비 현황 공개 "브라인·제설트럭 등 만반 준비" 2014년 겨울 애틀랜타를 마비시켰던 소위 스노우마겟돈(Snowmageddon)은 지금도 지역 주민들의 기억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