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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마약 유통’ 아이들이 죽어간다

미국뉴스 | 사회 | 2022-09-29 09:54:45

‘온라인 마약 유통’ 아이들이 죽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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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등 SNS 통해 마약상과 접촉

 

 페이스북에 게시된 마약 판매 광고들을 캡처한 사진. [Best Practices to Rid Social Media or Drug Trafficking 제공]
 페이스북에 게시된 마약 판매 광고들을 캡처한 사진. [Best Practices to Rid Social Media or Drug Trafficking 제공]

소셜네트웍서비스(SNS) 유통 등 온라인에서 마약을 거래하는 사례가 급증하는 가운데 연령층이 낮아지고 있고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SNS 계정만 있으면 성인은 물론 청소년들에게 마약 구하기는 무척 쉽다. SNS 이용도 및 온라인 접근도가 높은 한인 청소년들 역시 예외는 아니다.

 

최근 펜타닐 남용으로 인한 청소년들의 죽음이 잇따르자 LA통합교육구(LAUSD)는 학생 및 학부모 대상 계몽 캠페인을 진행했다. LA카운티 보건당국도 필로폰 등 약물 과다복용 사망자가 코로나 팬데믹 이전부터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불법 마약 및 위조 마약 판매와 관련해 ‘건강 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마약 판매에 사용되는 은어들만 알면 페이스북이나 스냅챗을 통해 마약상과 일대일로 연락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알록달록한 색깔과 사탕 같은 모양으로 제조된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은 ‘좋은 콩’(Good Beans), 공황장애나 불안증에 효과가 있는 신경안정제 알프라졸람은 ‘바’(Bars)로 유통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정확한 통계가 없을 뿐 한인 청소년들의 마약 이용도 늘어나고 있으며 그 심각성이 날이 갈수록 더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인 등 아시안들의 마약 치료 신청이나 상담 비율은 백인 등 주류사회와 비교하면 낮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인들이 운영되는 SNS 계정의 경우 ‘아이스’ ‘떨’과 같이 마약을 뜻하는 은어나 엑스터시 등 마약명을 검색하면 접촉 가능한 아이디가 뜬다.

 

지난 27일 발표된 ‘마약 밀매 소셜 미디어 퇴치를 위한 모범 사례’ 보고서는 SNS 플랫폼 관리자들이 온라인상 마약 거래를 퇴치하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지난 1년 간 페이스북에서 악명 높은 마약거래 계정을 두 차례 신고했으나 “정해놓은 온라인 커뮤니티 지침을 위배하지 않아 어쩔 도리가 없다”는 운영자의 답변이 돌아왔다고 밝혔다. 사법 당국의 경우 SNS에 올라오는 마약 광고 게시물을 모니터링하고 드러내놓고 마약을 판매한다는 SNS 계정 신고도 받는다”며 “대부분 익명 거래가 이뤄지다 보니 적발이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기업인 ‘메타’와 ‘스냅챗’ 등은 자체 플랫폼에서 마약 거래를 금지하는 지침을 정해두고 있다. 그러나 익명으로 접근 가능한 플랫폼에서 마약 거래가 이뤄지고 마약 값도 암호화폐 등을 통해 지불되어 적발이 쉽지 않다. 마약 거래 자체가 위법이라 구매자들이 피해를 당해도 경찰에 신고하지 못한다는 점 역시 노림수 중 하나다.

 

찰스 슈머 연방상원의원은 지난 26일 레인보우 펜타닐의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예산 2억9,000만 달러를 연방정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레인보우 펜타닐’은 다양한 색깔의 사탕, 알약, 분필 등의 형태로 유통되고 있는 마약성 진통제로 헤로인의 50배, 모르핀의 100배 강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치명적이다.

 

슈머 의원실은 해당 예산이 확보될 경우 레인보우 펜타닐 유통 경로를 뒤쫓고 이를 저지함과 동시에 마약 밀거래를 근절하기 위한 각 시, 주 및 연방 기관들과 협력해 공공안전과 교육 프로그램들을 운영하는데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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