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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이 한쪽으로만 기울어지는 우리 아이… 혹시 사경증?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22-09-15 18:23:03

목이 한쪽으로만 기울어지는 우리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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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이전까지 영ㆍ유아에게 흔히 보이는 증상

방치하면 안면비대칭·척추측만증 등 위험

 

얼굴이 좌우로 돌아가거나 목이 한쪽으로 기울어진 것을 ‘사경(斜頸)’이라고 한다. 특히 어린이 사경은 출생 직후부터 5개월 이전까지 영ㆍ유아에게서 비교적 흔하게 나타난다. 치료하지 않은 채 성장하면 눈·이마·턱 등 얼굴 부위가 비대칭적으로 변하거나 척추측만증이 나타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사경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1만6,714명이다. 이 중 영ㆍ유아(0~9세)가 64.8%(1만823명)를 차지했다.

김재원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사경은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면 2차 변형을 예방할 수 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어린이 사경의 대표적인 증상은 아이에게 젖을 먹이거나 재우려고 할 때 아이 머리가 한 방향만 바라보고 있어 부모가 반대로 돌리려고 하면 자꾸 원래 방향으로 돌아가거나 아이가 울고 보챌 때, 아이의 목 부위에 딱딱한 멍울이 만져질 때, 아이 뒤통수나 이마ㆍ눈ㆍ턱 모양이 비대칭일 때, 고개가 한쪽으로 기울거나 앉혀 놓으면 한쪽으로 쓰러질 때 등이다.

영ㆍ유아에서 목이 기우는 원인은 다양하다. 어린이 사경의 60~70%를 차지하는 선천성 근육성 사경을 비롯, 자세성 사경(발달성 측경), 안성(眼性) 사경, 뼈에 의한 사경 등이 있다.

어린 자녀가 사경 증상을 보일 때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어릴 때 일찍 치료를 시작해야 치료 효과는 물론 얼굴 비대칭이나 턱관절 문제, 척추측만증 같은 2차 문제를 막을 수 있다.

김재원 교수는 “성인기에 발생하는 어른 사경은 목 주변 근육에 저절로 힘이 들어가는 연축성 사경으로 근긴장이상증일 가능성이 높다”며 “반면 어린이 사경은 다른 메커니즘에 의해 발생하는 사경일 가능성이 크고, 진단ㆍ치료법도 완전히 다르다”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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