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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만의 물폭탄’ 서울이 잠겼다

한국뉴스 | 사회 | 2022-08-09 08:17:56

80년만의 물폭탄, 서울이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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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무려 136mm 도로 침수·지하철 정지

간밤 폭우 등으로 인해 한강 수위가 급격히 상승한 9일 오전 서울 63스퀘어에서 바라본 통제된 올림픽대로 모습.
간밤 폭우 등으로 인해 한강 수위가 급격히 상승한 9일 오전 서울 63스퀘어에서 바라본 통제된 올림픽대로 모습.

전날 밤 폭우로 침수됐던 서울 서초구 진흥아파트 앞 서초대로가 9일 아침 물이 빠지면서 침수 당시 고립됐던 차량들이 도로와 인도, 중앙분리대 등에 어지럽게 뒤엉켜 있다. 비공식이지만 이번 비는 서울 지역 하루 강수량 기준 기상 관측을 시작한 1907년 이후 1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날 밤 폭우로 침수됐던 서울 서초구 진흥아파트 앞 서초대로가 9일 아침 물이 빠지면서 침수 당시 고립됐던 차량들이 도로와 인도, 중앙분리대 등에 어지럽게 뒤엉켜 있다. 비공식이지만 이번 비는 서울 지역 하루 강수량 기준 기상 관측을 시작한 1907년 이후 1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8일 기록적인 집중 폭우가 내리면서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이 80년래 최악의 물폭탄을 맞았다. 이날 밤 서울 강남구 대치역 인근 도로가 물에 잠기면서 차량과 보행자가 통행하는 데 불편을 겪고 있다. 이번 폭우로 서울 도로 곳곳에는 침수돼 방치된 차량들만 수백대에 달했다.[연합]
 8일 기록적인 집중 폭우가 내리면서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이 80년래 최악의 물폭탄을 맞았다. 이날 밤 서울 강남구 대치역 인근 도로가 물에 잠기면서 차량과 보행자가 통행하는 데 불편을 겪고 있다. 이번 폭우로 서울 도로 곳곳에는 침수돼 방치된 차량들만 수백대에 달했다.[연합]

서울이 기록적인 폭우로 최악의 물폭탄을 맞았다. 서울을 비롯, 경기도 곳곳과 인천 등에서 도로가 물에 잠기고 지하철이 운행을 멈추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운전자들이 침수로 버린 차 수백여대가 도로 곳곳에 방치됐고 직장인들은 퇴근을 포기하고 직장에서 새우잠을 자야 했다.

 

8일(이하 한국시간) 수도권과 강원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쏟아지던 폭우가 오후 들어 서울 남부와 경기 남부, 인천지역으로 집중되면서 곳곳에서 도로가 통제되거나 주택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80년 만에 중부지방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일부 도로가 통제되거나 대중교통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다.

 

이날 동작구 신대방동(기상청)에는 오후 9시까지 1시간 동안 비가 136.5㎜ 내렸다. 이는 서울 시간당 강수량 역대 최고치 118.6㎜(1942년 8월 5일)를 80년 만에 넘어선 수치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현재 중부지방 강수량은 서울(기상청) 380㎜, 광명 316.5㎜, 인천(부평) 242.5㎜, 부천 242㎜, 경기 광주 238㎜, 철원(동송) 158㎜ 등이다.

 

서울시는 중랑천 수위가 상승함에 따라 동부간선도로 전 구간(수락지하차도∼성수JC)을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전면 통제했다. 강남역 일대에서는 하수 역류 현상 때문에 도로와 차도가 모두 물에 잠겼고, 양재역 일대에서도 차량 바퀴가 일부 잠길 만큼 물이 차올랐다. 서울 관악구는 이날 오후 9시 산사태 경보를 발령한 데 이어 같은 시간 26분께 도림천이 범람하고 있다며 저지대 주민 대피를 당부했다.

 

지하철 운행 차질도 이어졌다. 2호선 삼성역과 사당역, 선릉역, 3호선 대치역, 7호선 상도역, 이수역, 광명사거리역에서는 누수가 일어나 무정차 운행을 했다.

 

서울 영등포역도 침수돼 1호선 하행 운행이 전면 중단됐고, 경인선 오류동역도 침수돼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 1호선 금천구청역에서도 신호장애와 열차 지연이 발생했다.

 

이날 오후 1시 30분께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역 인근 보도에는 가로 1m, 세로 50㎝, 깊이 60㎝의 싱크홀이 발생하기도 했다.

 

집중 폭우로 인해 7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번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9일 오전 6시 현재 사망 7명(서울 5명·경기 2명), 실종 6명(서울 4명·경기 2명), 부상 9명(경기) 등으로 집계됐다. 서울 관악구에서는 전날 오후 9시 7분께 침수로 반지하에 3명이 갇혀 신고했지만 결국 사망했다. 사망자는 2명이 46세이고 1명은 13세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1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하고 풍수해 위기 경보는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 발령했다.

서울에 내린 80년 만의 기록적 폭우로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9일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내 도로가 심하게 파손돼 있다.
서울에 내린 80년 만의 기록적 폭우로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9일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내 도로가 심하게 파손돼 있다.

 기록적 폭우가 쏟아진 9일 경기도 여주시 산북면에서 사고로 인해 차량이 뒤엉켜 있다.
기록적 폭우가 쏟아진 9일 경기도 여주시 산북면에서 사고로 인해 차량이 뒤엉켜 있다.

 중부지역에 많은 비가 이어지는 9일 오전 강원 원주시 문막교 인근 섬강이 범람해 시 관계자들이 침수된 차량을 빼내고 있다.
중부지역에 많은 비가 이어지는 9일 오전 강원 원주시 문막교 인근 섬강이 범람해 시 관계자들이 침수된 차량을 빼내고 있다.

9일 오후 구룡마을 판잣집에 전날 밤 내린 폭우로 쓰러진 채 방치돼 있다.
9일 오후 구룡마을 판잣집에 전날 밤 내린 폭우로 쓰러진 채 방치돼 있다.

 지난 8일 오후 9시 7분께 서울 관악구 부근 한 빌라 반지하에 폭우로 침수된 일가족 3명이 갇혀 신고했지만 결국 사망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사고가 난 빌라 바로 앞 싱크홀이 발생해 물이 급격하게 흘러들었고, 일가족이 고립돼 구조되지 못했다. 사진은 침수된 빌라 배수작업.
지난 8일 오후 9시 7분께 서울 관악구 부근 한 빌라 반지하에 폭우로 침수된 일가족 3명이 갇혀 신고했지만 결국 사망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사고가 난 빌라 바로 앞 싱크홀이 발생해 물이 급격하게 흘러들었고, 일가족이 고립돼 구조되지 못했다. 사진은 침수된 빌라 배수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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