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가상화폐 대규모 해킹 피해

‘솔라나’ 지갑 8천개서 수백만 달러어치 유출

 

가상화폐 솔라나 시스템이 해킹돼 8천개에 육박하는 지갑에서 가상화폐가 유출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 방송이 보도했다.

 

솔라나 재단에 따르면 지난 3일 미 동부시간 오전 1시 한 해커가 시스템상 허점을 악용해 솔라나 가상화폐 지갑에서 가상화폐를 탈취했다. 솔라나 네트웍의 소식을 알리는 트위터 계정 ‘솔라나 스테이터스’는 이번 공격에 영향을 받은 지갑의 수가 7,767개라고 밝혔으나, 블록체인 분석회사 엘립틱은 이보다 많은 7,936개로 추정했다.

 

유출된 가상화폐는 솔라나와 스테이블코인인 USD코인(USDC)이었다. WSJ은 블록체인 보안회사 펙쉴드를 인용해 피해액이 800만 달러라고 전했고, CNBC는 엘립틱에 따르면 520만 달러 남짓으로 추산된다고 보도했다.

 

가상화폐가 유출된 지갑은 팬텀과 슬로프, 트러스트 등이 제공한 지갑으로, 인터넷과 연결된 ‘핫 월렛’이었다. 구체적인 해킹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