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농산물 가격 하향 안정… 글로벌 인플레 진정될까

글로벌뉴스 | 경제 | 2022-08-01 09:23:11

농산물 가격 하향 안정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식량가격지수 3개월 연속↓

 

 러시아의 공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31일 우크라이나 드리프로 지역의 밀 농장에서 트랙터로 곡물 수확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로이터]
 러시아의 공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31일 우크라이나 드리프로 지역의 밀 농장에서 트랙터로 곡물 수확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로이터]

국제 상품 거래 시장에서 밀과 옥수수 등 농산물 가격이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1일 올해 초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치솟은 국제 농산물 가격의 하락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월 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글로벌 농산물 시장이 요동을 쳤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밀의 28%, 옥수수의 15%를 수출한 농업 대국이다. 또한 러시아는 농업용 비료의 주요 수출국이고, 우크라이나는 해바라기 씨로 만든 식용유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국가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하는 세계 식량가격지수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3월에는 전달보다 13%나 지수가 급등했다. 그러나 이후 3개월 연속 하락, 6월 기준으로 3월보다 3% 낮은 상태다.

 

상품 거래 시장에서 밀 선물 가격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시점인 2월 24일 수준을 회복했다. 옥수수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또한 우크라이나 항만에 묶인 곡물을 수출할 수 있도록 흑해 항로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을 골자로 한 합의가 도출된 것도 농산물 가격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JP모건은 글로벌 시장에서 농산물 가격의 상승률이 2분기에는 13%에 달했지만, 4분기에는 절반 수준 이하인 5.5∼6%로 둔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JP모건은 농산물 가격의 안정이 글로벌 인플레이션에도 청신호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농산물 가격의 안정이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1.5%포인트, 신흥시장 인플레이션을 2%포인트 낮추리라는 것이다.

 

다만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반론도 적지 않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 알 수 없는 데다가 이례적인 고온과 가뭄 등 자연 현상이 농산물 생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최근 미국 농무부는 고온과 가뭄 때문에 스페인과 이탈리아, 미국의 쌀 생산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또한 내년 밀과 옥수수의 글로벌 생산량도 각각 1%와 2.6%씩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농산물 가격이 안정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언제든 다시 뛰어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미주리대학의 농업경제학자인 스콧 브라운은 “아직 글로벌 농산물 시장이 안정됐다고 말할 수는 없다”며 “시장에 불안정한 요소가 너무 많다”고 말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만치료제 위고비 가격 인하…암젠은 고무적 시험결과에 주가↑
비만치료제 위고비 가격 인하…암젠은 고무적 시험결과에 주가↑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미국 경쟁사 일라이 릴리와의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비만치료제

미국내 한인인구‘205만명’
미국내 한인인구‘205만명’

연방센서스국 발표미 전체 인구의 0.61%아시아계 5번째   미국내 한인인구가 약 205만명(혼혈 포함)으로 추산돼 아시아계 가운데 5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연방센서스국이 5

실랑이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자들
실랑이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자들

각각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지난 달 28일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캠퍼스에서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연합뉴스)

대학시위 2천200여명 체포…경찰 발포 과잉대응 논란도
대학시위 2천200여명 체포…경찰 발포 과잉대응 논란도

컬럼비아대 점거건물 진압 과정서 발사…경찰은 "실수"친이·친팔 시위대 충돌까지…바이든 "폭력시위는 허용 안해" 미국 대학가에서 가자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가 갈수록 커지자 경찰이 강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동성애자 목사안수 금지 규정 삭제결혼 정의 "두 신앙인의 계약"으로 연합감리교회(UMC)가 8년만에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에서 총회를 열고 성소수자(LGBTQ)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던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헬리코박터균·국물·짜고 매운 음식 탓찌개 등 음식 공유·술잔돌리기 피해야빈속에 마시는 술은 위벽에 치명적<사진=Shutterstock> “밥만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되고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연봉 1300만 달러, 대학 최고 연봉 조지아대학교(UGA) 풋볼팀 불독스 감독인 커비 스마트(Kirby Smart)는 다시 대학 미식축구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코치가 됐다.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중간가계소득 백인 11만4195달러흑인 3만8854달러, 아시안 8만5천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인종별 소득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애니 E. 케이지(Annie E. Ca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카운티 정부 오픈 하우스도 진행18일 귀넷 플레이스 몰 주차장서 제10회 연례 귀넷 다문화 축제(Gwinnett Multicultural Festival) 및 카운티 정부 오픈 하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농지, 군사시설 인근 상업 토지 구매 제한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조지아의 농지와 군사시설 인근의 상업용 토지를 중국인들에게 판매할 수 없도록 규정한 상원법안 420에 4월 30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