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고르지 못한 자녀의 치아, 부모 탓일까?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2-07-14 15:28:07

고르지 못한 자녀의 치아, 부모 탓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자녀의 비뚤거리는 치아는 유전 성향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녀의 비뚤거리는 치아는 유전 성향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녀 치아가 가지런하지 않고 비뚤거리면 부모를 닮아서라고 여길 수 있지만, 실제로 비뚤거리는 치아는 유전 성향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김영호 아주대 임상치의학대학원 교수와 채화성 강의 교수 연구팀이 2011~2018년 가족 중에 쌍둥이를 둔 553명 가운데 일란성 쌍둥이 36쌍, 이란성 쌍둥이 13쌍, 형제 26쌍(평균 연령 39.8세, 모두 동성) 등 15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다.

이들의 옆얼굴 방사선 사진(Lateral cephalogram)을 촬영해 다양한 수평·수직 길이, 각도와 비율을 측정한 결과, 얼굴 유전율은 크기보다 모양, 수직적 길이와 비율에서 유전율이 높고, 반면 치아 유전율은 앞니와 송곳니의 수직적 위치 외에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측정한 수치는 유전역학에 근거한 통계법으로 대상자 간 일치도를 찾아내고, 이를 통해 유전적 연관성을 예측했다.

예컨대 한국인 얼굴에서 높은 빈도를 보이는 주걱턱은 유전 성향이 강해 부모에게서 유전될 확률이 높고, 크기보다 모양이 더 유전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잘 알려진 유럽 합스부르크(Hapsburg) 왕가의 전형적인 얼굴을 봐도 필립 2세의 딸 이사벨라는 소녀 시절 단아한 용모에도 불구하고 아빠인 필립 2세의 주걱턱 모양을 닮았다.

반면 치아는 유전 성향이 낮아 부모 치열이 가지런해도 자녀 치아는 비뚤거릴 수 있으며 형제간도 다른 치열 양상을 흔히 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치열에 유전적 영향이 크다면 유전자가 100% 동일한 일란성 쌍둥이는 같은 치열을 보여야 한다. 그러나 측정 결과는 달랐다.

위의 사진처럼 일란성 쌍둥이 중 한 명은 상악의 왼쪽 송곳니가 튀어나와 비뚤거리고, 다른 한 명은 반대쪽인 오른쪽 송곳니가 튀어나온 것을 알 수 있다. 아마 자궁 내에서 서로 반대쪽에 대칭으로 위치하며 자라서 거울상(mirror image)을 보이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김영호 교수는 “자궁 내에서 아이 얼굴과 치아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유전적 요소 외에 환경적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특히 치아는 유전 성향이 낮아 부모가 자녀의 비뚤거리는 치아에 대해 미안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김 교수는 “치아 중 비교적 유전율이 높은 앞니와 송곳니의 경우 8~9세 때 치과 교정과 검진을 통해 비뚤거리거나 위치 이상이 있는 치아로 인해 맹출(돋아남)이 방해받지 않도록 공간 부족, 악(顎)습관, 교합 이상 등의 원인을 미리 차단하는 교정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Clinical Oral Investigations’ 지난 6월 호에 실렸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아주대병원 제공>
<아주대병원 제공>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조지아 구금사태 때 체포된 라틴계 근로자, ICE에 배상 청구
조지아 구금사태 때 체포된 라틴계 근로자, ICE에 배상 청구

인권단체 "합법 취업허가증 제시 불구, ICE 체포 후 추방당해" 주장   이민 단속으로 체포됐던 현대차-LG엔솔 배터리공장 건설 현장 직원들이 애틀랜타 공항으로 향하기 위해 지난

기내서 아동성애 채팅 본 아나운서, 장수 퀴즈쇼에서 해고
기내서 아동성애 채팅 본 아나운서, 장수 퀴즈쇼에서 해고

'휠 오브 포춘' 15년째 진행한 짐 손턴, '모르고 열어본 것' 해명 미국 장수 퀴즈쇼 '휠 오브 포춘'(Wheel of Fortune) 진행자인 아나운서 짐 손턴이 아동성애 논

스크롤링은 이제 그만… 슬기로운 스마트폰 활용법
스크롤링은 이제 그만… 슬기로운 스마트폰 활용법

온라인 게임…두뇌 건강마음챙김 앱…불안 방지   스마트폰을 현명하게 사용하면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다. 그러러면 자신이 추구하는 목표가 무엇인지, 그리고 스마트폰을 사

음식도 미세플라스틱 경로… 노출 줄이는 생활 습관
음식도 미세플라스틱 경로… 노출 줄이는 생활 습관

나무 조리 도구 사용주철·스테인리스 사용유리 식품 용기 사용통조림 대신 말린 식재료 기존에 사용하던 논스틱 프라이팬을 처분하고 주철 프라이팬으로 교체하면 미세플라스틱 등 유해 화학

첫 오퍼가 제일 좋은 오퍼?… 가격 외에 따져볼 것 많아
첫 오퍼가 제일 좋은 오퍼?… 가격 외에 따져볼 것 많아

전략적으로 판단해야컨틴전시·대출 능력클로징 일정·컨세션 때로는 처음 받은 오퍼가 가장 적합한 오퍼일 수 있다. 제시 가격이 자신의 목표에 부합하고 대출 조건, 클로징 일정, 컨세션

수리비 ‘시한폭탄’ 배관 문제… 구입 전 꼼꼼히 살펴야
수리비 ‘시한폭탄’ 배관 문제… 구입 전 꼼꼼히 살펴야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아하수관·워터히터·노후배관20년↑ 집‘스코프’검사집을 볼 때 손전등을 이용해 모든 싱크대 아래를 살펴봐야 한다. 배관의 부식이나 물이 샌 흔적, 얼룩 등이 있

'스파이더맨4' 최단기간 1조2천억원 달성…북미 최고흥행 눈앞
'스파이더맨4' 최단기간 1조2천억원 달성…북미 최고흥행 눈앞

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이하 '스파이더맨 4')가 북미 박스오피스 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9억 달러(약 1조2천146억원)의 흥행 수입을 달성했다.5일 영화흥행 집계

“사람들이 웅얼거린다?”… 나이 들며 나타나는 청력 손실 징후
“사람들이 웅얼거린다?”… 나이 들며 나타나는 청력 손실 징후

■워싱턴포스트 특약 ‘전문의에게 물어보세요’주변 소음속 대화 어렵고 TV 볼륨 높이면 의심이명·비슷한 단어 구별 어려움도 초기 징후85데시벨 이상 반복 노출 땐 청력 손상 위험갑작

걱정되는 전립선암… PSA 검사, 모든 남성이 받아야 할까
걱정되는 전립선암… PSA 검사, 모든 남성이 받아야 할까

■ 워싱턴포스트 특약 ‘전문의에게 물어보세요’환자 33만명… 남성 침윤성 암의 3분의 1 차지PSA 민감도 높지만 위양성 많아 과잉진단 우려저위험 암은 치료 없이‘적극적 감시’로

종일 에어컨 쐤더니 열나고 기침?… ‘레지오넬라증’기승
종일 에어컨 쐤더니 열나고 기침?… ‘레지오넬라증’기승

감기와 유사한 증상에 오한·설사 동반되기도레지오넬라 폐렴 진행시 중증 합병증 위험 높아 절기상 더위가 한풀 꺾인다는 처서(23일)가 지났지만 체감 33도 이상의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