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바이든 ‘푸틴 응징·시진핑 견제’ 퍼즐 맞추기 속도전

글로벌뉴스 | 정치 | 2022-06-30 08:58:57

나토 정상회의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미군, 러 접경 발트3국에 집중…구축함도 늘려 유럽 내 전력 증강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이 28일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환영 만찬에서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이 28일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환영 만찬에서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ㆍ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중국을 겨냥해 손에 쥔 카드는 크게 3개다. 유럽 내 미군 전력 증강, 스웨덴과 핀란드 등 중립국의 나토 합류 확정, 나토의 ‘전략 개념’에 중국의 위협 첫 명시 등이 그것이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응징하고, 떠오르는 경쟁 국가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의도를 명확히 한 셈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유럽의 달라진 안보 환경에 대응하고 집단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미국의 전력태세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미 육군의 유럽 지역 작전을 관할하는 제5군단 사령부를 폴란드에 설치하고, 영국에 F-35 스텔스 전투기 2개 대대를 추가 배치하고, 스페인 로타 해군기지에 기항하는 해군 구축함을 4척에서 6척으로 늘리겠다고 했다.

 

앞서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증원되는 미군은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발트 3국(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이나 발칸반도 등 나토의 동쪽 국가들에 주로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에 배치된 미군은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8만 명에서 10만 명으로 증강됐는데 전력을 더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나토 역시 현재 4만 명 규모의 신속대응군을 30만 명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천명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동맹국들이 러시아를 우리 안보에 있어 가장 크고 직접적인 위협으로 여긴다는 점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립국으로 분류됐던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도 튀르키예(터키)의 반대 장벽을 넘어섰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튀르키예는 마드리드 나토 정상회의에서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 지지를 확인한다”는 양해각서에 28일 튀르키예, 스웨덴, 핀란드 3국 정상이 서명했다. 이에 따라 29일 시작된 나토 정상회의에서 두 나라의 나토 정식 가입 절차 개시도 결정됐다.

 

1949년 출범한 나토에 70여 년간 가입하지 않고 구소련과 서방 사이에서 중립을 지켰던 스웨덴과 핀란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안보 우려가 커지자 지난달 18일 나토 가입 신청서를 냈다. 가입을 위해서는 30개 나토 회원국 모두의 동의가 필요한데 튀르키예의 반대에 부딪혔다. 두 나라가 튀르키예 골칫거리인 쿠르드족을 지원했다는 해묵은 앙금 때문이었다.

 

결국 서방의 중재 속에 28일 합의안을 마련하며 돌파구를 찾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29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정상회담도 가졌다. 튀르키예가 원하는 F-16 전투기 현대화 등 협력 방안이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와 중국을 겨냥한 나토의 새 전략 개념도 정리됐다. 나토는 2010년 채택했던 전략 개념을 12년 만에 새로 설정하는 과정에서 러시아를 ‘전략 파트너’ 대신 “우리의 안보에 가장 중대하고 직접적인 위협”으로 규정했다. 또 중국의 경우 “우리 이익·안보·가치에 도전이 된다”며 “국제사회의 규칙기반 질서를 훼손하려 한다”고 명시했다. 나토가 중국 위협을 정상회의 코뮈니케에 명시한 것은 처음이다.

 

미국 설리번 보좌관도 “중국이 제기하는 다면적인 도전에 대해 분명한 방식으로 직접 언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략 개념을 바꾸는 만큼 관련 전략을 수행할 나토 재원 마련 방안도 함께 논의된다.

 

특히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4개국(AP4)의 나토 정상회의 참여를 통해 나토와 미국의 아시아 동맹국을 아우르는 ‘범유라시아’ 중ㆍ러 포위망 구축도 완성됐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섬기는 교회 , '성탄의 기쁨과 사랑' 나눠
섬기는 교회 , '성탄의 기쁨과 사랑' 나눠

"연령별 의미가 하나의 이야기로 완성" 섬기는 교회(담임목사 안선홍)가 25일 크리스마스를 맞아 성탄의 기쁨과 사랑을 나누기 위해 '성탄절 예배 및 발표회'를 거행했다.이날 성탄절

조지아 판매 고양이 사료서 조류독감 바이러스
조지아 판매 고양이 사료서 조류독감 바이러스

'노스웨스트 내추럴스'서 바이러스 검출 미국 워싱턴주 농무부(WSDA)는 24일 조지아주에서도 판매 중인 모라쉬 미츠사의 '노스웨스트 내추럴스' 고양이 사료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

귀넷, 생나무 크리스마스 트리 재활용 수거 시작
귀넷, 생나무 크리스마스 트리 재활용 수거 시작

1월 22일까지 인근 소방서서 수거 크리스마스가 지난 26일부터 귀넷카운티 전역의 소방서에서는 생나무 크리스마스 트리를 수거해 재활용하는 행사를 시작한다.귀넷 클린 & 뷰티

성탄절 이브 귀넷 주택단지 화재
성탄절 이브 귀넷 주택단지 화재

3채 피해···인명피해 없어단지 주민들 한때 공포감  성탄절 전날인 지난 24일 귀넷 카운티 주택단지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택 1채가 전소되고  2채가 피해를  입었다. 다행이 인명

[비즈니스 포커스] 발아건강식품, "정직한 제품으로 입증된 효과"
[비즈니스 포커스] 발아건강식품, "정직한 제품으로 입증된 효과"

고객 감사 10~50% 할인 행사현대인을 위한 건강식품 추천   아이부터 어른까지 전 연령층의 건강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는 발아건강식품(대표 임진숙)이 고객 감사 연말 행사를 진

세출안은 더 꼼꼼히∙∙∙장학금은 더 많이
세출안은 더 꼼꼼히∙∙∙장학금은 더 많이

▪새해부터 발효되는 주요 주법안들 조지아는 주의회가 1월에 개회되기 때문에 회기 중에 확정된 법안들은 새 회계연도 시작 시기인 7월부터 발효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일부 법안은

미주다일 성탄절 사랑의 쌀 나눔
미주다일 성탄절 사랑의 쌀 나눔

둘루스에서 쌀과 월동용품 나눔 미주다일공동체 (대표 최일도, 원장 김고운)가 지난 23일(월) 오전 8시 30분경 둘루스 인근 지역의 일용직 근로자들에게 사랑의 쌀 나눔 행사를 가

트럼프 국경차르, 미국출생 아이 있는 불법이민자도 구금 방침
트럼프 국경차르, 미국출생 아이 있는 불법이민자도 구금 방침

바이든이 인권보호 차원서 폐쇄한 '가족 구금시설' 부활 시사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국경 차르'(border czar)에 지명된 톰 호먼이 미국에서 태어난 아이가 있는 불법

메이컨서 총격사건···1명 사망∙7명 부상
메이컨서 총격사건···1명 사망∙7명 부상

올 초 같은 곳서 총격살인사건  메이컨의 한 주택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을 입었다.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26일 새벽 메이컨 남부 빕 카운티에서 발생했다.

[주말 가볼 만한 곳] 마리에타 '우주 탐험 조명쇼' 등 5가지 이벤트
[주말 가볼 만한 곳] 마리에타 '우주 탐험 조명쇼' 등 5가지 이벤트

이번 주말 어디갈까? 마리에타, 둘루스, 브룩헤이븐, 슈가힐 등 주말에 가볼만한 5곳을 소개한다. △ 마리에타, 우주 탐험 조명쇼신비로운 우주 테마의 조명쇼가 29일까지 오후 6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