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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볕 속 트레일러서 시신 46구 발견

미국뉴스 | 사건/사고 | 2022-06-28 09:36:49

트레일러서 시신 46구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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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주차된 차량서 무더기 사망

당시 기온 38℃…가족 단위 불법 이주 추정

 

27일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남서부 외곽에서 경찰들이 시신이 무더기로 발견된 대형 트레일러 근처에서 일하고 있다. 이날 철도 선로 옆에 있던 트레일러에서 밀입국 이주자로 추정되는 시신 46구가 확인됐으며, 이들은 고온으로 달궈진 트레일러 안에서 질식사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7일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남서부 외곽에서 경찰들이 시신이 무더기로 발견된 대형 트레일러 근처에서 일하고 있다. 이날 철도 선로 옆에 있던 트레일러에서 밀입국 이주자로 추정되는 시신 46구가 확인됐으며, 이들은 고온으로 달궈진 트레일러 안에서 질식사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샌안토니오 외곽 사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샌안토니오 외곽 사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27일 오후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시 남서부 외곽에 주차된 대형 트레일러 안에서 시신이 무더기로 발견됐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소방 당국은 철도 선로 옆 수풀가에 있던 트레일러에서 시신 46구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날 샌안토니오의 기온이 섭씨 40도에 달하면서 트레일러에서 고온 속에 질식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망자를 제외하고 어린이 4명을 포함한 16명은 온열질환으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찰스 후드 소방서장은 이들 몸이 만질 수 없을 정도로 뜨거웠고 탈수 상태였으며 트레일러 내부에는 식수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윌리엄 맥매너스 경찰서장은 트레일러에 있던 이들은 미국으로 밀입국하려던 이주자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샌안토니오는 멕시코와 맞닿은 텍사스주 남부에 있다.

출입국을 관리하는 미국 국토안보부(DHS)가 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3명을 연행했으며, 인신매매와의 연관성을 들여다보고 있다.

론 니런버그 시장은 숨진 이들이 "더 나은 삶을 찾으려고 온 가족으로 보인다"며 "끔찍한 비극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샌안토니오 현지 방송은 이들이 멕시코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건너온 불법 이민자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신원은 경찰에서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경찰관은 현지 언론에 "트레일러 안에 있던 사람이 100명은 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이번 사건이 최근 수년 이래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넘어오는 이민자와 관련해 최악의 사망 사건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2017년에는 샌안토니오 월마트에 주차돼있던 트럭에 갇혀있던 이주자 10명이 사망했고, 2003년 같은 도시에서 찜통 같은 트럭에서 19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트레일러는 1990년대 초 캘리포니아 샌디애이고와 텍사스 엘패소 등지에서 미 당국의 단속이 강화되자 새로운 밀입국 수단으로 부상했다고 AP는 설명했다.

이런 차량에서는 땡볕 아래 내부 온도가 크게 올라가 탑승자가 위험 속에 방치되기 쉽다.

이날 발견된 문제의 트레일러는 냉장용 차량이었으나 냉장 장치가 작동한 흔적은 없었다고 소방 당국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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