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한인 무역업체들 중국 수입품 원산지 꼼꼼히 따져야

미주한인 | 경제 | 2022-06-17 08:54:50

한인 무역업체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위구르 지역서 생산된 물품 반입 원칙적 금지

강제노동 ‘추정’… 무관 증명 부담 수입업체에”

위구르 강제노동예방법 웨비나 지상 중계

한미관세무역포럼의 김진정 변호사(ACI 법률그룹 파트너)는 15일 LA 총영사관이 주최한‘위구르 강제노동예방법 시행 관련 통관 대응 온라인 세미나’에서“중국 제조업체에서 원료와 업체 정보 서류를 주지 않는다면 차라리 수입을 포기하는 편이 유리할 수도 있다”고 단언했다. 오는 21일부터 시행에 들어가는‘위구르 강제노동예방법’(UFLPA)에 따라 연방 세관국경보호국(CBP)의 수입 제품에 대한 강력한 법 적용 가능성의 여파를 염두해 둔 발언이다. 위구르 강제노동예방법 시행에 대한 한인 수입업체들의 관심을 반영하듯 이날 열린 세미나에는 180명이 등록해 이중 120명이 넘는 수입업체 관계자들이 참가했다. 그만큼 위구르 강제노동예방법이 한인 수입업체들에 주는 파급력이 크다는 뜻이다.

 

■위구르 강제노동예방법의 유죄 추정원칙

김진정 변호사는 “위구르 강제노동예방법은 기존 관세법 307조에 비해 강화된 법”이라며 “수입업체가 수입 제품이 강제노동은 물론 신장 위구르 지역과 관련성이 없음을 증명해야 하는 의무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기존 관세법은 강제 노동이 개입되었다고 판단되는 제품에 대해서만 미국 반입을 금지한 반면 위구르 강제노동예방법은 위구르 지역에서 생산된 모든 상품의 미국 반입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위구르에 만들어진 수입품은 강제노동이 개입되었다고 ‘추정’하고 있는 것이다. 일종의 유죄 추정인 셈이다. 원자재와 부품을 포함해 모든 생산과정에서 위구르 지역 내 강제 노동이 개입되지 않았다는 것을 수입업체가 CBP에 증명해야 한다는 것도 달라진 내용이다.

위구르 강제노동예방법이 적용되면 수입품에 대해 CBP는 강제노동과 관련이 있다는 추정만으로 수입업체 ‘명확하고 설득력 있는 증거 자료’ 제시를 요구할 수 있게 된다. 수입업체가 명확한 증거 자료를 제출하지 못하면 새 법에 따라 수입물품은 압류나 통관 금지될 수 있다. 소명 기간도 기존 90일에서 30일로 대폭 줄어 피해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한인 수입업체 피해 가능성

김진정 변호사에 따르면 위구르 강제노동예방법이 시행되면 한인 수입업체들의 피해 가능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CBP가 지난해 4분기 동안 관세법 307조에 의거해 강제노동에 의한 수입품으로 판단돼 인도보류명령(WRO)을 받은 건수가 5건에 압류 2건, 여기에 통관이 보류된 건수도 912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구르 강제노동예방법이 적용되면 ‘추정’만으로도 WRO와 압류 조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한인 수입업체들의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가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CBP의 적용 지침 내역

지난 13일에 발표된 위구르 강제노동예방법 시행과 관련해 CBP가 내놓은 지침은 크게 5가지로 수입 제품 실사, 생산 공급망 정보, 내부통제시스템 보유, 제품 증명, 그리고 공급업체 증명 등이다.

수입 제품 실사는 제품 공급업체가 위구르 지역의 강제노동과 연관성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서류 자료 확보를 뜻한다. 강제노동과 무관함을 보여주는 서약서나 제3의 기관이 인정하는 인증서도 포함된다.

생산 공급망 정보는 수입 제품 생산과 관련된 모든 업체들에 대한 정보를 도식화한 서류 자료다. 내부통제는 평소 수입업체가 강제노동 제품 수입을 통제하고 관리하는 부서와 그와 관련된 활동 문서들을 말하며, 제품과 공급업체 증명은 원료 산지 증명, 관련 공장에 대한 정보 등의 문서가 포함된다.

 

■대응 방안

김진정 변호사는 “위구르 강제노동예방법에 대응하는 가장 최선의 방법은 CBP 지침 대로 평소에 관리하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수입하는 물품에 대한 사전 정보를 확보해 위구르 지역과 연관성 여부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실사와 내부통제를 할 수 있는 부서를 운영하고 생산 공급업체와 제품에 대한 정보를 서류로 받아 보관해 두어야 만약의 사태에 대비할 수 있다.

김진정 변호사는 “이번 법 시행의 여파를 미리 예상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법 시행 초기 CBP가 엄격하게 적용할 것은 분명하다”며 “이에 대해 대비하지 않으면 큰 피해를 볼 가능성이 매우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남상욱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FDA, 비만치료제 '위고비' 고용량 버전 승인…내달 미국서 출시
FDA, 비만치료제 '위고비' 고용량 버전 승인…내달 미국서 출시

비만 치료제 '위고비'[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비만치료제 '위고비'의 고용량 버전이 미 의약 당국의 승인을 거쳐 내달 출시될 예정이다.로이터 통신은 19일 식품

낙태약 복용 조지아 여성 살인 혐의 기소
낙태약 복용 조지아 여성 살인 혐의 기소

태아 심장박동법 적용 첫 사례 불법 낙태를 유도하기 위해 약물을 복용한 31세 조지아 여성이 경찰에 의해 살인 혐의로 기소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만약 주 검찰이 지역 경찰이

주말 애틀랜타 '청소년 난동' 집회, 강력 경고
주말 애틀랜타 '청소년 난동' 집회, 강력 경고

무관용 원칙 강력 단속 예고학부모 자녀 소재 철저 감시 애틀랜타 경찰과 시 당국은 19 긴급 회동을 갖고, 이번 주말 예고된 청소년들의 대규모 난동인 이른바 '틴 테이크오버(tee

117년만의 기록적 폭염, 일요일 86도 예보
117년만의 기록적 폭염, 일요일 86도 예보

1907년 87도 기록에 근접할 전망 이번 주 초 몰아쳤던 강력한 폭풍우와 갑작스러운 겨울철 추위가 물러가고, 애틀랜타를 포함한 조지아 북부 지역에 기록적인 기온 상승을 동반한 봄

라즈웰 주민 '식수주의보', 끓여 마셔야
라즈웰 주민 '식수주의보', 끓여 마셔야

수도관 파열로 주의보 발령 조지아주 라즈웰 일부 지역에 상수도관 파열 사고가 발생하면서 주민들의 건강과 직결된 '물 끓여 마시기 주의보(Boil Water Advisory)'가 전

래펜스퍼거 주지사 후보, 한인사회 후원회 개최
래펜스퍼거 주지사 후보, 한인사회 후원회 개최

한인사회 지도자들 정책 건의 조지아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공화당의 브래드 래펜스퍼거 현 조지아 주무장관 후보를 위한 한인사회 후원 및 정책 간담회가 19일 오후 6시 30분, 둘루

13세 한인 김모아 양, 마스터스 무대 밟는다
13세 한인 김모아 양, 마스터스 무대 밟는다

지역대회 압도적 기량으로 1위드라이브, 칩 & 퍼트 결선 진출 조지아주 둘루스에 거주하는 13세 한인 소녀 골퍼가 오는 4월 초 마스터스 주간에 '꿈의 무대'로 불리는 어거

조용하던 주 대법관 선거…올해엔 긴장감 고조
조용하던 주 대법관 선거…올해엔 긴장감 고조

현직 두 대법관에 강력 도전자 정치∙이념적 대립 구도 양상도 그 동안 조용하게 치러지던 조지아 대법관 선거가 올해는 이례적인 경쟁구도로 변하면서 긴장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AJC가

조지아 개스세 면제
조지아 개스세 면제

‘만성적자’ 우정국, 우편배송일 축소 검토
‘만성적자’ 우정국, 우편배송일 축소 검토

우표값도 또 인상할 듯78센트서 90~95센트로의회에 150억불 지원 요청 만성 재정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연방 우정국이 우표값을 다시 인상하고 배달일을 축소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