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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노린 18세 총격범, 범행 30분전 채팅방서 계획 공유

미국뉴스 | 사건/사고 | 2022-05-18 09:04:11

흑인 노린 18세 총격범, 범행 30분전 채팅방서 계획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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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방 내 누구도 신고 안 해…범행 개요서엔 '다른 이들도 나처럼 급진화하길'

버펄로 슈퍼마켓 총기난사범 페이튼 젠드런
버펄로 슈퍼마켓 총기난사범 페이튼 젠드런

14일 뉴욕주 버펄로에서 흑인 10명을 총으로 쏴 살해한 총기난사범이 범행 직전 온라인 채팅방에서 몇몇 사람과 살해 계획을 공유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8일 보도했다.

NYT 보도에 따르면 범인 페이튼 젠드런(18)은 범행 수개월 전 채팅앱 디스코드에 대화방을 개설해 두고 사건이 일어난 슈퍼마켓의 지도와 범행 때 실제 사용한 총기를 든 자신의 사진 등을 게시했다.

이 대화방은 젠드런 본인만 볼 수 있도록 설정됐지만 범행 30분 전 소수의 사람을 초대했고, 오랜 시간 준비한 범행 계획을 공개했다고 NYT는 전했다.

 

대화방에 초대된 사람 중 누구도 그의 계획을 사법기관에 알리지는 않았으며 버펄로 총기 참사는 젠드런의 계획대로 자행됐다.

 

백인 우월주의자인 젠드런은 자신과 비슷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모이는 웹사이트에 자신의 디스코드 대화방 링크를 전달하기도 했다. 여기엔 그가 범행 현장을 생중계하겠다는 계획을 알리겠다는 의도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실제 그는 범행 현장을 비디오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에 생중계했다. 트위치가 2분 만에 송출을 중단했지만, 페이스북과 틱톡 등 주요 플랫폼에서 영상이 광범위하게 확산하는 걸 막진 못했다.

젠드런은 파일공유 사이트에 598쪽 분량의 문건을 올리기도 했다. 범행 장소인 슈퍼마켓을 비롯해 흑인을 노려 추가로 범행할 계획이 구체적으로 이 문건에 담겨 있다.

그는 '범행 개요서'도 작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요서엔 백인 우월주의자로서 다른 사람도 자기처럼 급진화하길 원하며 자신의 범행과 비슷한 공격을 하는 데 동참할 것을 촉구하는 게 범행의 목표라고 적혀 있다.

젠드런은 디스코드 대화방에 인종차별주의를 표방하는 200쪽 분량의 문서도 추가로 올렸다고 NYT는 보도했다.

디스코드는 이번 참사를 두고 대변인 설명을 통해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디스코드에는 '증오'가 설 자리가 없다"고 밝혔다.

디스코드는 미성년자에게 부적절한 내용을 비롯한 콘텐츠 규정 위반 사항을 지속해서 찾아내 삭제 등 조처를 하고 있으며 작년 하반기에는 폭력적 극단주의 경향을 보이는 2천182개 서버와 2만5천170개 개인계정을 차단했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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