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충전시간 줄여라”… 전기차 시대, 이제는 배터리 경쟁

미국뉴스 | 경제 | 2022-05-13 09:17:09

전기차 시대, 이제는 배터리 경쟁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차세대 음극재 ‘불꽃경쟁’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한국 배터리 업계가 충전 시간을 줄여주는 핵심 소재인 음극재의 성능을 강화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주행거리를 늘리는 소재인 양극재 기술 고도화에 성공하면서 앞으로는 급속 충전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특히 실리콘을 넣는 차세대 음극재가 주목받고 있다. 기존 음극재에 들어가는 흑연에 대한 중국 의존도를 탈피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증권사 애널리스트 간담회에서 음극재에 들어가는 실리콘 첨가 비중을 최대 10%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엔솔은 2019년부터 일찍이 독일 포르쉐 전기차 모델인 ‘타이칸’에 실리콘 5%를 첨가한 음극재를 공급해왔다. 기존 소재보다 실리콘 비중을 두 배로 높여 급속 충전이 용이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음극재는 배터리 수명과 충전 시간을 좌우하는 주요 배터리 소재다. 그동안 가격이 저렴한 흑연 기반의 음극재가 주로 사용됐지만 용량을 대폭 늘려주는 실리콘 음극재가 차세대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실리콘 음극재는 흑연 음극재보다 에너지밀도가 약 25% 향상되고 급속 충전 속도가 50%나 개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리콘 음극재는 충·방전에 따른 부피 팽창이 심해 이를 극복하기 위한 기술 개발이 중요하다. 장기적으로 음극재 내 실리콘 비율은 20%까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K온은 7% 수준의 실리콘 음극재를 적용한 배터리를 내년 상반기 출시될 미국 포드 전기차에 공급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실리콘을 머리카락 두께 수천분의 1크기로 나노화한 뒤 흑연과 혼합해 하나의 물질처럼 복합화한 ‘실리콘탄소복합체(SCN)’ 기술을 개발해 확대 적용하고 있다. 현재 젠5를 비롯한 자사 배터리에 최대 7% 수준의 실리콘 음극재를 탑재하고 있다.

 

이처럼 한국 배터리 셀 3사가 음극재 성능 향상에 나서면서 배터리 소재 업계도 더욱 분주한 모습이다. 양극재와 음극재를 동시에 양산하는 포스코케미칼은 저팽창 음극재 생산능력을 연 7,000톤에서 2년 내 3만5,000톤으로 늘리기로 했다. 포스코케미칼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저팽창 음극재는 안전성·수명·충전속도는 높이면서 가격은 낮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 1위 동박 생산 업체인 SKC는 영국 넥시온과 손잡고 2024년부터 실리콘 음극재를 양산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배터리 소재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롯데케미칼은 미국에서 리튬메탈 음극재를 생산하기 위해 현지 스타트업인 소일렉트와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실리콘 음극재 등 차세대 음극재 적용 확대는 중국 중심의 배터리 공급망에서 탈피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국의 대중국 흑연 수입 비중은 90%에 육박한다. 중국은 저렴한 가격에 흑연 소재를 만들어 전 세계 흑연 생산의 60~70%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아직 전체 음극재 중 실리콘 음극재의 비중은 1% 남짓에 불과해 보편화되기에는 수 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2027년이 돼야 10%대의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FDA, 비만치료제 '위고비' 고용량 버전 승인…내달 미국서 출시
FDA, 비만치료제 '위고비' 고용량 버전 승인…내달 미국서 출시

비만 치료제 '위고비'[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비만치료제 '위고비'의 고용량 버전이 미 의약 당국의 승인을 거쳐 내달 출시될 예정이다.로이터 통신은 19일 식품

낙태약 복용 조지아 여성 살인 혐의 기소
낙태약 복용 조지아 여성 살인 혐의 기소

태아 심장박동법 적용 첫 사례 불법 낙태를 유도하기 위해 약물을 복용한 31세 조지아 여성이 경찰에 의해 살인 혐의로 기소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만약 주 검찰이 지역 경찰이

주말 애틀랜타 '청소년 난동' 집회, 강력 경고
주말 애틀랜타 '청소년 난동' 집회, 강력 경고

무관용 원칙 강력 단속 예고학부모 자녀 소재 철저 감시 애틀랜타 경찰과 시 당국은 19 긴급 회동을 갖고, 이번 주말 예고된 청소년들의 대규모 난동인 이른바 '틴 테이크오버(tee

117년만의 기록적 폭염, 일요일 86도 예보
117년만의 기록적 폭염, 일요일 86도 예보

1907년 87도 기록에 근접할 전망 이번 주 초 몰아쳤던 강력한 폭풍우와 갑작스러운 겨울철 추위가 물러가고, 애틀랜타를 포함한 조지아 북부 지역에 기록적인 기온 상승을 동반한 봄

라즈웰 주민 '식수주의보', 끓여 마셔야
라즈웰 주민 '식수주의보', 끓여 마셔야

수도관 파열로 주의보 발령 조지아주 라즈웰 일부 지역에 상수도관 파열 사고가 발생하면서 주민들의 건강과 직결된 '물 끓여 마시기 주의보(Boil Water Advisory)'가 전

래펜스퍼거 주지사 후보, 한인사회 후원회 개최
래펜스퍼거 주지사 후보, 한인사회 후원회 개최

한인사회 지도자들 정책 건의 조지아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공화당의 브래드 래펜스퍼거 현 조지아 주무장관 후보를 위한 한인사회 후원 및 정책 간담회가 19일 오후 6시 30분, 둘루

13세 한인 김모아 양, 마스터스 무대 밟는다
13세 한인 김모아 양, 마스터스 무대 밟는다

지역대회 압도적 기량으로 1위드라이브, 칩 & 퍼트 결선 진출 조지아주 둘루스에 거주하는 13세 한인 소녀 골퍼가 오는 4월 초 마스터스 주간에 '꿈의 무대'로 불리는 어거

조용하던 주 대법관 선거…올해엔 긴장감 고조
조용하던 주 대법관 선거…올해엔 긴장감 고조

현직 두 대법관에 강력 도전자 정치∙이념적 대립 구도 양상도 그 동안 조용하게 치러지던 조지아 대법관 선거가 올해는 이례적인 경쟁구도로 변하면서 긴장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AJC가

조지아 개스세 면제
조지아 개스세 면제

‘만성적자’ 우정국, 우편배송일 축소 검토
‘만성적자’ 우정국, 우편배송일 축소 검토

우표값도 또 인상할 듯78센트서 90~95센트로의회에 150억불 지원 요청 만성 재정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연방 우정국이 우표값을 다시 인상하고 배달일을 축소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