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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명언] 存 在(존 재)

지역뉴스 | | 2022-04-25 18:33:42

한자 명언,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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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을 존(子-6, 4급) 

*있을 재(土-6, 6급)

 

멀쩡하게 잘 있을 때, 그리고 안전할 때 무엇을 생각해야 뒤탈이 생기지 않을까? 답에 앞서 먼저 ‘存在’란 한자어에 쓰인 두 글자에 담긴 속뜻을 속속들이 풀이해보자.

存자는 ‘才 + 子’의 구조인데, 이것이 원래는 ‘(아이를) 불쌍히 여기다’(feel pity for)는 뜻이었으니 ‘아이 자’(子)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才(재주 재)는 발음요소였다고 한다. 후에 ‘살피다’(observe) ‘있다’(exist)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在자는 의미요소인 ‘흙 토’(土)와 발음요소인 才(재주 재)로 구성된 것인데, 才는 균형적 미감을 위해서 획의 배치와 획순이 약간 달라졌다. ‘있다’(be)는 동사로, ‘장소’(a place)를 나타내는 전치사로 많이 쓰인다. 

存在는 ‘현존(現存)하여 실제로 있음[在]’이 속뜻인데, 철학에서는 ‘의식으로부터 독립하여 외계(外界)에 객관적으로 실재함’이라 정의하기도 한다. 

맨 앞 문제에 대한 답이 될만한 명언을 찾아보았다. 진수(陳壽, 233-297)가 쓴 ‘삼국지’(三國志)의 오서(吳書) 오주전(吳主傳)에 이런 말이 나온다. 

“존재해 있을 때 

 멸망될 수도 있음을 잊지 말고, 

 안전하게 있을 때 

 위험할 수도 있음을 염려해야 한다.”

  存不忘亡, 존불망망

  安必慮危. 안필려위

   - ‘三國志’.

● 글쓴이: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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