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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대이지만 이유 없이 3개월 이상 허리 아프면…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2-04-22 11:24:17

이유 없이 3개월 이상 허리 아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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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직성 척추염, 하루 20~30분 규칙적 운동 효과

 

직장인 김모(27)씨는 엉덩이에서 시작된 통증이 서서히 허리와 등 부위로 넓어지는 걸 느꼈다. 쉬어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아 병원을 찾았다가 류마티스 질환 중 하나인 ‘강직성 척추염(ankylosing spondylitis)’ 진단을 받았다.

강직성 척추염은 천골(薦骨ㆍ엉치뼈)과 장골(腸骨ㆍ엉덩이뼈) 사이에 위치한 ‘천장관절(薦腸關節ㆍsacroiliac joint)’ 부위에서 별다른 이유 없이 염증이 생겨 통증을 일으킨다. 허리 아래쪽이나 엉덩이 부위에서 통증이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된다.

아침에 일어날 때 뻣뻣한 증상(조조 강직)이 나타난다. 움직이면 증상이 호전되고 가만히 있으면 다시 뻣뻣해지는 게 특징이다. 증상이 생기고 수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엉덩이 양쪽에서 통증이 느껴지고, 밤에 더 악화해 잠을 깨기 일쑤다. 척추 변형과 강직을 일으킬 수 있다.

강직성 척추염으로 척추 변형과 강직 현상이 나타나면 몸을 앞이나 옆으로 구부리거나 뒤쪽으로 젖히는 동작이 어려워진다. 강직성 척추염을 관절 없이 하나의 긴 뼈처럼 이어진 모습을 빗대 ‘대나무 척추(bamboo spine)’라고 부르는 것이 이 때문이다.

척추 부위 염증 외에도 무릎·발목 부위의 말초 관절염과 눈 포도막염,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과 같은 염증성 장 질환을 동반하기도 한다.

하지만 강직성 척추염은 조기 진단이 쉽지 않다. 대한류마티스학회 조사 결과(전국 26개 대학병원 10~70대 강직성 척추염 환자 1,012명), 강직성 척추염 환자가 정확히 진단받지 못하고 3년 정도 여러 진료과를 전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직성 척추염은 주로 허리나 엉덩이에 통증이 발생하므로 허리디스크나 엉덩이관절염 등으로 오인하기 쉽기 때문이다.

이상훈 강동경희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강직성 척추염은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등으로 오인할 때가 많다”고 했다.

강직성 척추염 발병 원인으로는 유전적 요인(HLA-B27), 살모넬라균ㆍ시겔라균 같은 세균 감염, 스트레스, 면역 반응(TNFα, IL-17) 증가 등이 꼽힌다. 특히 HLA-B27 유전자와 관련이 깊다. 강직성 척추염은 10~20대 때부터 발병하는데,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2~3배 더 많다.

정혜민 순천향대 부천병원 류마티스내과 “강직성 척추염 환자 90%가 HLA-B27 유전자 양성”이라며 “HLA-B27 유전자 양성인 사람 중 5% 미만에서 강직성 척추염이 발생하는데, 가족 중에 강직성 척추염 환자가 있고 본인이 HLA-B27 유전자 양성이면 발병 확률은 10~20%로 높아진다”고 했다.

강직성 척추염은 진단 시 ‘염증 요통’의 여부가 중요하다. 3개월 이상 지속되는 허리 통증과 함께 △40세 이전에 발생 △서서히 발생 △운동 후 호전 △쉬어도 호전되지 않음 △야간 통증 중에서 4개 이상에 해당하면 강직성 척추염을 의심할 수 있다. 최종 진단은 강직성 척추염의 임상적 특징과 유전자 검사, 혈액검사, X선 촬영, 컴퓨터단층촬영(MRI) 등을 통해 종합해 내린다.

강직성 척추염은 비약물 치료와 약물 치료가 병행된다. 비약물 치료는 금연과 운동이다. 흡연은 강직성 척추염 방사선학적 진행의 위험 인자다. 염증을 늘리고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이므로 강직성 척추염을 앓으면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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