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글로벌 경제이슈] ‘고 인플레 시대’ 주요국 중앙은행 ‘중립금리’ 최대 화두

글로벌뉴스 | 경제 | 2022-04-18 09:44:32

고 인플레 시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경기침체 유발 안 하면서도 물가 잡는 금리수준 줄타기

 워싱턴 DC의 연준 건물. [로이터]
 워싱턴 DC의 연준 건물. [로이터]

전 세계가 수십 년 만의 최악 수준인 인플레이션 시대에 들어섬에 따라 세계 주요국 통화정책에서 ‘중립 금리’ 달성이 최대 목표로 떠오르고 있다. 중립 금리는 인플레이션을 부추기지도 않고 디플레이션을 일으키지도 않는 수준의 정책금리를 의미한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 주요 인사들이 다음 달 3∼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기준금리를 신속하게 중립(neutral) 기조로 되돌려야 한다는 목소리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이번 주 중립 금리 화두를 처음 던진 이는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였다. 그는 11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연준이 기준금리를 ‘중립 설정’(neutral setting)으로 가지고 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자신은 내년 3월에 이 수준에 도달하기를 바라지만, 올해 말도 괜찮다고 덧붙였다.

 

이튿날인 12일엔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가 “우리에게 있어 가장 좋은 금리 경로는 빨리 중립 범위(neutral range)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 부의장에 지명된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도 같은 날 좀 더 중립적인 기조(neutral posture)로 신속하게 도달해 앞으로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릴지 내릴지 선택권을 갖는 것이 낫다는 견해를 내놨다.

 

이후에도 중립 금리 논의는 계속 이어졌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13일 C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올해 하반기까지 (기준금리가) 중립 이상(above neutral)으로 가길 원한다”며 “가능한 한 빨리 중립에 근접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도 14일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기준금리를 좀 더 중립적 수준(neutral levels)으로 되돌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연준 인사들의 이런 중립 금리 발언에 주목해야 하는 것은 연준의 태도가 지난달 통화정책 회의 후 한층 더 긴축적으로 돌아섰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의 중립 금리는 2.25∼2.5%로 추정되고 있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가 자신이 생각하는 중립 금리가 이 수준이라고 말한 바 있고,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지난달 중립 금리를 2.5%가량으로 추정한 바 있다. 이는 연준이 점도표를 통해 시사한 올해 말 금리 목표치(1.9%)를 훌쩍 뛰어넘는다.

 

중립 금리에 도달해야 할 시점을 명시적으로 밝히지 않은 이들도 있지만, 연준 인사들의 의견은 대체로 연내 중립 금리 달성으로 모이는 분위기다. 현재 0.25∼0.50%인 미국 기준금리가 올해 말까지 이 수준에 도달하려면 올해 남은 6번의 통화정책 회의에서 0.5%포인트 인상이 2회 필요하다. 그만큼 더 빠른 속도의 금리 인상이 예고된 셈이다.

 

이런 입장에 대한 이견도 있다. 더욱 강경한 견해다. 연준 내 매파(통화긴축 성향)로 꼽히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13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연준 내에 약간의 환상이 있는 것 같다”며 “중립은 인플레이션에 하방 압력을 가하지 않고, 단지 상승 압력을 멈추는 것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려면 기준금리를 중립 수준으로 올리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는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를 3%포인트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남은 6차례 통화정책 회의에서 모두 평소 금리 인상 폭보다 큰 대폭 인상, 이른바 ‘빅스텝’을 단행해야 한다는 뜻이다.

 

최근 ‘빅스텝’을 단행한 뉴질랜드와 캐나다 중앙은행도 중립 금리 수준으로 복귀를 천명했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13일 기준금리를 22년 만의 최대폭인 0.5%포인트 인상하면서 “기준금리를 좀 더 중립적 노선(neutral stance)으로 인상하는 것이 인플레이션 기대 상승 리스크를 줄일 것이라는 데 위원들이 의견 일치를 봤다”고 밝혔다.

 

같은 날 티프 매클럼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는 기준금리를 22년 만에 처음으로 0.5%포인트 올린 뒤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향후 기준금리가 좀 더 ‘정상 수준’(normal settings)인 2∼3%로 인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인마트정보〉벌써 12월! 한인마트 다양한 연말연시 선물세트 ‘눈길’
〈한인마트정보〉벌써 12월! 한인마트 다양한 연말연시 선물세트 ‘눈길’

시온마켓정육 코너에서는 소등심LB  6.99, 돼지갈비 구이용LB 3.99, 돼지 항정살 (홀) LB 7.99, 양념 닭 불고기LB 4.99, 차돌배기 샤브샤브 LB 14.99,

전문직 비자 심사 강화…"'검열' 관련 경력 있으면 부적격"
전문직 비자 심사 강화…"'검열' 관련 경력 있으면 부적격"

국무부, 전세계 공관에 신청자 이력서·링크드인 프로필 검토 지시트럼프, 온라인서 우파시각 억압받는다는 인식下 콘텐츠 관리 비난미국대사관 앞에 비자 받으려고 줄 선 시민들[연합뉴스

헬스 전문, 콩코드 커리어 칼리지 오픈 예정
헬스 전문, 콩코드 커리어 칼리지 오픈 예정

다운타운 웨스트엔드에 입주 계약2027년 오픈 목표, 학생 최대7백명  새로운 헬스 전문 대학, 콩코드 커리어 칼리지(Concorde Career College)가 2027년 개교

〈포토뉴스〉 애틀랜타연극협회 송년모임
〈포토뉴스〉 애틀랜타연극협회 송년모임

애틀랜타연극협회(회장 최창덕) 는 3일 오후 12시 둘루스 슈가로프 컨트리클럽 내 유은희 부회장 댁에서 2025년 송년회를 열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내년도 성장과 도약을 다짐했다

〈주말 가볼 만한 5가지 이벤트〉 '쿨레이 필드 조명 쇼'
〈주말 가볼 만한 5가지 이벤트〉 '쿨레이 필드 조명 쇼'

연말을 맞아 이번 주말 귀넷 및 애틀랜타 일대에서 즐길 수 있는 다섯 가지 이벤트를 소개한다. ◈쿨레이 필드 조명 쇼(Glow Light Show at Coolray Field)일

조지아 19개월만 또 다시 사형 집행
조지아 19개월만 또 다시 사형 집행

이달 17일 저녁 잭슨 교도소서22년전 두 여성 살해범 형집행  22년전 두 명의 여성 부동산 중개인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15년전 사형확정 판결을 받은 조지아 남성에 대한 형

조지아 주민 기대수명 늘긴 늘었는데...
조지아 주민 기대수명 늘긴 늘었는데...

전국평균보다 밑...전국 36위'22년 75.9세...1년새1.6세↑ 조지아 주민의 기대수명이 크게 늘어났지만 여전히 전국에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연방질

농산물 포장상자 속 2,200만달러 마약 적발
농산물 포장상자 속 2,200만달러 마약 적발

멕시코 밀반입 1,500LB 메스 애틀랜타 · 홀 카운티서 동시에  농산물 포장 상자에 숨겨져 있던 무려 1,500파운드가 넘는 마약이 수사기관에 의해 적발됐다.3일 연방수사국(F

자녀 용돈 관리… 이제는‘키즈 금융 앱’으로
자녀 용돈 관리… 이제는‘키즈 금융 앱’으로

심부름 완료하면 용돈과도한 지출하면 알림그린라이트·에이콘스얼리재스비·모닥·카칭가·팸주  자녀들의 용돈 관리에 디지털 앱을 적극 활용하는 부모가 빠르게 늘고 있다. 앱 하나로 집안일

‘얼리 칼리지’ 프로그램… 고교 졸업 동시에 준학사까지
‘얼리 칼리지’ 프로그램… 고교 졸업 동시에 준학사까지

대학 학위 조기 취득 가능성실제 대학수업과 같은 난이도‘도전적·열정적 학생에 적합이중등록과 다른 프로그램 실제 대학 수준의 수업을 미리 수강하고 학점을 취득할 수 있는 ‘조기대학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