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러 원유 결제 루블화만 ‘공급망 흔들기’ 노림수

글로벌뉴스 | 경제 | 2022-03-25 08:41:39

러 원유 결제 루블화만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송유관 이어 자원 무기화

 

 러시아가 원유 수출 결제를 루블화로만 한다고 발표하면서 서방 경제 제재에 대한 반격에 나섰다. [로이터]
 러시아가 원유 수출 결제를 루블화로만 한다고 발표하면서 서방 경제 제재에 대한 반격에 나섰다. [로이터]

국제 에너지 가격이 또 한 번 치솟고 있다. 러시아가 카자흐스탄 서부 유전으로부터 흑해로 연결되는 카스피 송유관 가동을 전면 중단한 데 이어 원유와 천연가스 대금 결제를 루블화로만 받겠다고 발표하면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의 추가 제재 예고에 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에너지 자원을 무기화하고 나서면서 시장이 요동치는 모습이다.

 

지난 23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5.2%(5.66달러) 오른 114.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는 5.3%(6.12달러) 오른 121.60달러로 마감했다. 천연가스 가격도 치솟아 유럽의 도매 가스 가격인 네덜란드 TTF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메가와트시당 132유로까지 치솟았다가 107유로로 장을 마쳤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이 에너지 시장에 충격을 줬다. 푸틴 대통령은 TV로 중계된 정부 회의에서 “유럽을 포함한 러시아에 비 우호적 국가에 대해 가스 공급 대금을 루블화로만 받겠다”며 7일 이내에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푸틴 대통령이 언급한 ‘비우호국’에는 미국과 유럽연합(EU)·영국·일본·캐나다·노르웨이·한국·스위스·우크라이나 등이 포함된다고 의회 전문지 더힐은 보도했다.

 

러시아의 가스 및 원유 수출 계약은 일반적으로 유로화와 달러화로 표시한다. 러시아 언론은 체결된 수출 계약에 대금 지급 통화 변경 조항이 포함돼 있다는 입장이지만 유럽 측은 이를 부인하며 계약이 재협상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석유화학그룹인 OMV의 알프레드 스턴 최고경영자(CEO)는 “러시아산 가스를 유로화로 계속 지불하겠다”고 밝혔고, 프랑스의 공익사업 그룹인 엔지 측도 “루블화로 대금 지급을 변경하는 조항이 계약서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결국 루블화로 계산하겠다는 러시아와 유로 또는 달러 결제를 고집하는 유럽 국가들이 거래에 혼선을 빚으며 수급 불안정성이 커진 것이다.

 

특히 러시아가 전날 국제 원유의 주요 공급 통로인 카스피 송유관 가동을 전면 중단해 유럽의 에너지 공급 자체가 막힌 점도 유가에 직격탄이 됐다. 폭풍 피해를 이유로 들었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유럽 순방 시기에 맞춘 보복 조치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스타벅스 파업 300개 매장으로 확산…노조 "즉각 임금인상"
스타벅스 파업 300개 매장으로 확산…노조 "즉각 임금인상"

크리스마스 대목에 매출 타격 예상 스타벅스 바리스타들의 파업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300여개 매장으로 확산했다.스타벅스 노동조합인 '스타벅스 워커스 유나이티드'는 24일 온라인 공지

귀넷상의 신임 부회장에 한인 폴 오
귀넷상의 신임 부회장에 한인 폴 오

1월부터 대외업무 부회장으로 승진 귀넷상공회의소는 한인 2세인 폴 오(Paul Oh, 사진)를 2025년 1월 1일부터 공공 정책 및 대외 업무 부회장으로 승진시킨다고 발표했다.상

스쿨버스 응급상황에 잘 대처한 기사에 '숨은 영웅상'
스쿨버스 응급상황에 잘 대처한 기사에 '숨은 영웅상'

둘루스 로타리클럽 기사에 '숨은 영웅상'  귀넷카운티 스쿨버스 기사에게 최근 귀넷 로타리 클럽이 ‘숨은 영웅’ 상패와 상금을 전달해 화제다.래드로프중학교 스쿨버스 기사인 자마이로

애틀랜타 한국학교, 2025년 교장 선출위원회 구성
애틀랜타 한국학교, 2025년 교장 선출위원회 구성

2025년 교장 선출위원회 구성이사 5명, 교사 2명 등 총 10명 애틀랜타 한국학교(이사장 최주환)가 지난 21일 한국학교 사무실에서 올해 마지막 이사회를 개최했다.이날 이사회에

입양아들 성착취··· '인면수심' 두 남성에 100년형
입양아들 성착취··· '인면수심' 두 남성에 100년형

성학대 동영상 인터넷 유포윌턴법원, 종신보호관찰도  입양한 두 아들에게 성적 학대를 가해 온 두 남성에게 법원이 각각 100년형을 선고했다.월튼 카운티 법원은 지난 19일 강간 및

‘메타 플랜트 가동’ 올 조지아 경제뉴스 ‘탑’
‘메타 플랜트 가동’ 올 조지아 경제뉴스 ‘탑’

AJC  “주 역사상 최대 프로젝트”델타 사태∙자율주행택시도 선정  현대차 메타플랜트 가동이  2024년 조지아 경제 뉴스 탑으로 선정됐다.지역유력신문 AJC는 24일 올해 조지아

리콜 코스코 계란 위험경고 상향 조정
리콜 코스코 계란 위험경고 상향 조정

살모넬라균 감염 가능성FDA”치명적 결과 초래도” 지난달  리콜이 발표된  코스코 판매 계란에 대한 위험 경고 수준이 상향 조정됐다.연방 식품의약국(FDA)는 “지난달부터 조지아를

조지아 메디케이드 시장 거센 입찰 후폭풍
조지아 메디케이드 시장 거센 입찰 후폭풍

입찰심사 결과 4개 보험사 신규 선정 기존 3사 중 2개사 탈락∙∙∙강력 반발의료계 “자칫 의료 서비스 공백”우려 수혜자 200만명에 시장규모만 최소 40억 달러에 달하는 조지아

조지아, 독감 감염률 급상승
조지아, 독감 감염률 급상승

"연말 모임은 감염의 기회""백신 접종후 2주 간 주의" 조지아를 포함한 미국 전역에서 독감 감염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조지아주를 포함한 13

아메리칸 항공, 크리스마스 이브에 전국 항공편 일시 중단
아메리칸 항공, 크리스마스 이브에 전국 항공편 일시 중단

세부적인 원인 밝히지 않아"연쇄적 피해 초래할 수 있어" 아메리칸 항공의 전국 항공편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비행이 많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아메리칸 항공은 약 한 시간 동안 시스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