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LA항 물류대란 적체 뚫어보자”… 연방의회 나섰다

미국뉴스 | 경제 | 2022-03-04 08:27:17

LA·롱비치 적체해소 법안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LA·롱비치 적체해소 법안 미셸 박 스틸 의원 발의

 

 LA항과 롱비치항의 물류대란 해소 대책이 연방의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컨테이너 처리 개선에도 불구하고 적체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LA항과 롱비치항의 물류대란 해소 대책이 연방의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컨테이너 처리 개선에도 불구하고 적체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LA와 롱비치항의 컨테이너 처리 적체 현상이 해소되지 않은 채 여전히 심각한 수준에 놓인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연방의회가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LA 항만의 물류 대란을 해소하기 위해 연방정부의 관련 부처가 참여하는 범 테스크포스를 구성해 대처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는 법안이 연방의회에서 발의돼 소관 위원회를 통과해 본회의에 상정됐다. LA와 롱비치항의 물류 적체 현상은 이제 경제 현안을 넘어 정치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모양새다.

 

미셸 박 스틸 연방하원의원 사무실은 스틸 의원이 발의한 2022년 해안경비수권법(The Coastguard Authorization Act of 2022, H.R.5885)이 소관 상임위원회인 연방하원 교통 및 인프라 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해 하원 본회의에 상정됐다고 밝혔다.

 

LA항만의 물류 적체가 극심했던 지난해 11월 스틸 의원이 발의한 이 법안은 LA와 롱비치항의 물류 적체 현상 해소를 위해 연방정부의 관련 부처가 참여하는 범 태스크포스를 구성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 법안에 따르면 태스크포스는 연방 해안경비대가 주관이 되어서 연방 환경보호청(EPA)를 비롯해 14개의 연방정부 부처 대표자에 LA항과 롱비치항의 최고 책임자를 포함해 4곳의 관계 기관장이 더해져 구성된다.

 

태스크포스의 활동 내역에는 LA항과 롱비치항의 컨테이너 화물선의 적체 현상을 분석해 평가하고 물류 대란에 따른 연방정부와 주정부의 비용 손실을 평가해 대안을 마련하는 것들이 포함되어 있다.

 

미셸 박 스틸 의원은 “미국 수입 물량의 40%를 처리하는 LA항과 롱비치항의 컨테이너 적체 현상으로 인해 공급망 위기에 주요 요인이 됐다”며 “물류 적체 현상이 장기화하면서 오렌지카운티 주민을 비롯해 가주민들에게 공급난에 따른 물가 상승 부담을 주고 있어, 이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법안을 발의했다”고 말했다.

 

물류 적체에 따른 공급난을 해결하기 위해 정치권이 나서게 된 배경에는 LA항과 롱비치항의 컨테이너 처리량이 지난해에 비해 향상되었지만 여전히 심각한 수준에 머물러 있는 현실이 있다.

 

LA항의 지난 1월 한 달 간 컨테이너 처리량은 86만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로 집계됐다. 이는 병목 적체 현상이 일어났던 지난해에 비해 3.6% 늘어난 수준으로 1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하지만 LA항과 롱비치항의 물류 적체 현상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채 하역 작업을 위해 해안에서 대기 중인 컨테이너 화물선이 수 십 척에 달하고 있다. 컨테이너 처리량이 늘었다고 해도 이를 운반할 트럭 운전기사들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보니 컨테이너 물량이 항구를 빠져 나오는 데 지체되기 때문이다.

 

불안 변수도 있다. 올해 7월에는 서안항만노조(ILWU)와 단체협약 갱신을 위한 협상이 예정되어 있다. ‘항만 자동화’를 두고 노사 사이에 입장차가 커 파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자칫 파업이라도 발생하면 LA항과 롱비치항의 물류 적체 해소에 빨간불이 켜질 것으로 보인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한국과 중국에서 수입되는 물량이 제때 공급되지 않으면서 한인 마켓은 물론 주류 마켓들도 공급난에 직면해 판매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LA항과 롱비치항의 물류 적체 현상은 고스란히 한인을 비롯한 미국 소비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물류 적체에 따른 추가 물류비 상승은 고스란히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들에게 전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물류 대란에 정치권이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어떤 해결책을 내놓을지 이목이 집중되는 대목이다.

 

<남상욱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주택보험료, 2027년까지 16% 인상 전망… 주거비 압박 심화
주택보험료, 2027년까지 16% 인상 전망… 주거비 압박 심화

주택 보험이 향후 2년간 크게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부동산 분석 업체 ‘코탈리티’(Cotality)의 분석에 따르면 평균 주택 보험료가 2026년과 2027년 2년에 걸

“리모델링하면 집값 오르겠지?”… 지나치면‘역효과’
“리모델링하면 집값 오르겠지?”… 지나치면‘역효과’

과대평가되는 리모델링 항목 ‘수영장·고급욕실·스마트홈’등실용적이고 관리 수월해야 집값을 높이려는 의도로 실시한 과도한 리모델링이 바이어에게 오히려 불필요한 시설 취급을 받아 집값을

쿠쿠, 연말 감사 빅 세일
쿠쿠, 연말 감사 빅 세일

12월 12~28일 공식 온라인몰 단독 진행최대 50% 할인·구매 금액별 사은품 증정 대한민국 1위 밥솥 브랜드 쿠쿠의 미주 법인인 쿠쿠 아메리카(CUCKOO America)가 연

커밍 성탄절 행사 돕던 은퇴 경관 숨져
커밍 성탄절 행사 돕던 은퇴 경관 숨져

퍼레이드 차량에 치여  지난 주말 커밍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퍼레이드 행사를 돕던 은퇴 경관이 행사 차량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포사이스 카운티 셰리프국은 14일 페이

통합 뷰티협회 새출발... 이종흔 회장 취임
통합 뷰티협회 새출발... 이종흔 회장 취임

미주조지아뷰티협회 마지막 송년회내년부터 조지아뷰티협회 새출발해 미주조지아뷰티서플라이협회(UGBSA·회장 미미 박)는 14일 오후 7시 둘루스 캔톤하우스에서 송년회 및 회장 이·취임

호남향우회 송년의 밤 개최
호남향우회 송년의 밤 개최

14일 송년의 밤 행사 개최 미동남부 호남향우회(회장 정용선) 2025 송년의 밤 행사가 지난 14일 둘루스 ‘더 파티’에서 열렸다.박소영 사무총장의 사회로 열린 공식 행사에서 김

조지아 임시 농업근로자〈H-2A〉임금 큰 폭 하락
조지아 임시 농업근로자〈H-2A〉임금 큰 폭 하락

최저시급 16.08→10.52달러트럼프, 관세 피해 농가 달래기  조지아 이주 농업근로자 임금이 올 한해 35%까지 삭감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트럼프 행정부의 임시 농업 근로자(H

한인회 성공적 자리매김 그리고 코페 성공 자축
한인회 성공적 자리매김 그리고 코페 성공 자축

한인회·코페재단 합동송년회 개최"올해 성공 바탕 내년 새 도약 다짐" 애틀랜타 한인회(회장 박은석)와 코리안페스티벌재단(이사장 안순해)은 지난 12일 둘루스 캔톤하우스에서 2025

"어! 좋은데"...귀넷 곳곳 대형 벽화 '눈길'
"어! 좋은데"...귀넷 곳곳 대형 벽화 '눈길'

슈가로프 Pkwy등 대형벽화 등장 귀넷 교통국 수년간 조율 끝 결실  귀넷 카운티 곳곳에 대형 벽화가 등장하면서 주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삭막한 도시 공간에 신선하고 새로운 상

아버지가 아들 얼굴에 총격
아버지가 아들 얼굴에 총격

미국에서 80대 아버지가 아들의 얼굴에 총을 쏘는 사건이 발생했다.14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플로리다주에 거주하는 윌리엄 노왁(84)이 지난 9일 저녁 아들이 어머니를 보러 자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