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각국 기준금리 인상에 세계 ‘미친 집값’ 잡힐까

글로벌뉴스 | 경제 | 2022-02-06 10:06:40

미친 집값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초저금리에 팬데믹 이후 집값 급등…캐나다·호주 등지 하락 전망도

 

세계 주요국들이 수십 년 만에 최고로 오른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에 이미 나섰거나 나서려 하는 가운데 각국 부동산 시장에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

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금융기관감독국의 피터 라우트레지 국장은 최근 팟캐스트에 출연해 일부 시장의 주택 가격이 20%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동안 집값의 지속적인 상승, 쉽게 구할 수 있는 모기지(주택담보대출) 등이 주택 구매 바람을 일으켰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어 금리가 오르면 주택 시장의 '투기 열풍'이 끝나고 집값이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격이 급격히 오른 일부 지역은 10%, 20%의 하락을 보게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캐나다는 뉴질랜드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주택 시장이 과열된 나라다.

캐나다는 12년 연속 집값 연간 상승률이 최고를 경신했다. 최대 도시인 토론토는 집값이 지난해 18% 뛰어 평균 가격이 110만캐나다달러(약 10억4천만원)에 이르렀다.

캐나다는 조만간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지난달 26일 기준금리를 0.25%로 동결했으나, 치솟는 물가를 통제하기 위해 금리를 올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8%로 30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그간 초저금리 속에 집값이 수직으로 상승한 나라는 캐나다만이 아니다.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기간 주요국은 대부분 통화완화 정책과 생활방식 변화 등의 결과로 집값이 뛰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2년간 영국의 집값이 18% 올랐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영국의 부동산가격지수는 11.2% 올라 1월 기준으로 17년 만에 가장 높았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팬데믹 이후 세계 주요 국가 중에 최초로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올렸으며, 지난 2일에도 금리를 0.5%까지 재차 인상했다.

잉글랜드은행이 금리를 연달아 올린 것은 2004년 이후 처음이다.

영국 부동산 업계에서는 추가 금리 인상으로 대출 비용이 늘어나면 주택 구매자들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본다.

호주에서는 지난 1월 집값이 1989년 이후 가장 급격히 상승했다. 호주의 집값은 1년 만에 22.4% 치솟았는데 보통 주택이 1년 전보다 13만1천236호주달러(약 1억1천만원) 비싸졌다.

호주 중앙은행(RBA)이 조기 금리 인상에 나설 경우 주택시장이 둔화하고 연말께 가격 하락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호주 경제매체 파이낸셜리뷰는 전망했다.

셰인 올리버 AMP캐피털 이코노미스트는 "가계 부채 수준이 과거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사람들이 대규모 자금을 빌릴 때 두 번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하반기 부동산 가격이 내려가기 시작해 내년까지 5∼10% 하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올해 8월과 9월에 0.25%씩 금리가 오를 것으로 내다보면서 "시장을 끌어내리는 데는 그것으로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월 금리 인상을 사실상 예고했지만, 아직 집값 하락의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미 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주택 가격(중위가격)은 34만6천900달러(약 4억2천만원)로 전년보다 16.9% 올랐다. 주택 오름세는 올해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모기지 보증기관인 패니메이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덕 덩컨은 "가격이 내려갈 것이란 기대는 없지만, 가격 상승은 느려질 것으로 보인다"고 NBC에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세계 매력적인 여행지' 서울 10위에…1위는 파리
'세계 매력적인 여행지' 서울 10위에…1위는 파리

유로모니터 분석…런던은 18위로 추락서울 경복궁이 시민과 외국인들로 붐비고 있다. 2025.10.9 cityboy@yna.co.kr [연합뉴스 자료사진]  우리나라 서울이 세계에서

BTS 정국·에스파 윈터 열애설…양측 소속사는 '노 코멘트'
BTS 정국·에스파 윈터 열애설…양측 소속사는 '노 코멘트'

팔에 같은 문양 문신…SNS 아이디 등 유사성 거론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좌)과 에스파 윈터(우)[빅히트뮤직 제공·연합뉴스 자료 사진]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정국(2

임시완, 솔로 가수 데뷔…"질리지 않을 곡, 설렘 밀려와"
임시완, 솔로 가수 데뷔…"질리지 않을 곡, 설렘 밀려와"

SM 산하 레이블서 제작…타이틀곡은 '더 리즌'  솔로 가수 데뷔한 임시완[스마트(SMar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룹 제국의아이들 출신 배우 임시완이 5일 첫 앨범 '

연말‘산타 사기’ 조심하세요!
연말‘산타 사기’ 조심하세요!

■ 소비자단체, 연말연시 주요 범죄 사례 공개"30초만 의심해도 300달러 지킨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산타 사기’(Santa Frauds)로 불리는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현대차, 브랜드 평가 8위 기아·제네시스 12위·15위
현대차, 브랜드 평가 8위 기아·제네시스 12위·15위

유력 소비자 매체 ‘컨슈머리포트’의 연례 자동차 평가에서 한국 자동차 브랜드들이 중·상위권에 머물렀다 컨슈머리포트가 4일 발표한 연례 자동차 브랜드 평가에서 전체 31개 브랜드 중

농심, ‘신라면 김치볶음면’ 출시
농심, ‘신라면 김치볶음면’ 출시

한국 이어 글로벌 시장‘매운맛과 단맛의 조화’ 농심은 앞서 한국 한정판으로 선보인 ‘신라면 김치볶음면’을 미국 등 해외 시장에 내놓는다고 밝혔다. 신라면 김치볶음면은 농심이 지난

올해 한국인을 움직인 검색어… ‘대선·챗GPT·케데헌’

구글코리아 조사 발표 정치·AI·K콘텐츠 급증 구글코리아는 올 한 해 국내 사용자의 검색량이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난 키워드를 분석해 ‘올해의 검색어’를 4일 발표했다. 올해 한국의

동포청, 유튜브에 ‘동포ON’ 공식 출범

재외동포 전용 소통 채널 전 세계 700만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한 유튜브 기반 24시간 방송 플랫폼 ‘동포ON’이 문을 열었다. 재외동포청(청장 김경협)은 지난달 28일 기존 유튜

애플, 폴더블 아이폰 내년 출시
애플, 폴더블 아이폰 내년 출시

애플이 마침내 폴더블 아이폰의 양산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접히는 부분의 주름이 아예 없는 디스플레이에 이어 냉각을 위한 베이퍼챔버도 탑재될 전망이다. 4일 IT 외신 폰아레나는 애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 제기…소속사 "사실 확인 중"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 제기…소속사 "사실 확인 중"

배우 조진웅2024.1.19 [연합뉴스 자료사진]  배우 조진웅이 10대 시절 저지른 범행으로 소년보호처분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소속사가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5일 조진웅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