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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 도둑’골다공증 예방하려면 하루 커피 3잔 이내로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2-01-07 09:51:15

골다공증 예방하려면, 커피3잔이내로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여성 골다공증 100만 명… 칼슘ㆍ비타민D 섭취해야

 

동장군이 찾아오면서 낙상 위험과 함께 골절 위험도 커진다. 기온이 낮아져 관절 주변 근육과 인대가 잔뜩 경직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뼈가 약해진 중ㆍ장년층은 가벼운 충격에도 뼈가 부러질 수 있다.

특히 골다공증은 뼈가 부러지기 전까진 아무런 증상이 없어 골절 후 발병 사실을 아는 사람이 많다. 골절된 뒤에는 재골절 위험을 피할 수 없어 골다공증의 조기 진단ㆍ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골다공증 진단은 골밀도 검사로 진행한다. 골밀도 검사에서 나온 T값이 △-1이면 정상 △-1~-2.5면 골다공증이 약간 진행된 골감소증 △-2.5이하라면 골다공증으로 진단한다.

특히 여성은 골다공증에 매우 취약하다. 골다공증으로 병원을 찾은 여성 환자는 99만4,338명(2020년 기준)이었다. 남성 환자(6만554명)의 16배나 된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뼈를 보호하는 역할도 하는데 50세 전후로 폐경되면서 골밀도가 급속도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때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골다공증 초기에는 골밀도 감소로 척추 뼈가 약해져 허리가 굽거나 압박돼 키가 줄어들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골밀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현재 만 54세와 만 66세 여성은 무료로 골밀도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문제는 골다공증도 꾸준히 관리해야 할 만성질환이지만 가볍게 여기는 것이 현실이다. 최용준 아주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팀이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조사대상 연령 50~59세, 60~69세, 70세 이상)를 바탕으로 2016, 2017년 진단율(여성 62.8%, 남성 22.8%)은 높은 편이지만 치료율(여성 32.2%, 남성 9.0%)은 여전히 낮았다.

김진우 노원을지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여성이 45세 이전에 조기 폐경이 왔거나 골절 병력, 좌식 생활 습관, 저체중, 갑상선 질환, 류머티즘 관절염, 만성 신부전증이 있다면 골다공증 위험이 더 높아 키 변화 등을 각별히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

골다공증이 심하면 척추가 체중을 견디지 못해 외상을 당하지 않아도 척추 앞부분이 일그러지거나 가벼운 기침, 재채기만으로 쉽게 뼈가 부러질 수 있다. 또 손목 골절이 자주 생길 수 있으며 70세 이후에는 엉덩이관절 골절이 흔히 발생한다.

최용준 교수는 “특히 엉덩이관절 골절은 사망률이 20%에 달하고 회복되더라도 보행장애 등 심각한 후유증을 남긴다”고 했다.

골다공증 치료는 골 흡수(파괴)를 억제하는 골흡수억제제와 골 형성(생성)을 촉진하는 골형성촉진제, 칼슘 및 비타민D 제제 등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골 생성을 높이고 골 소실을 막아 골밀도가 떨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다.

꾸준한 약물 치료와 함께 하루 1,000~1,200㎎ 정도의 칼슘을 섭취하기 위해 칼슘이 풍부한 음식을 먹고, 칼슘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타민 D 합성을 위해 주 2회 30분간 햇볕을 쬐는 것이 좋다.

황규태 한양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칼슘은 우유, 두부, 다시마, 미역, 멸치, 건새우 등에 많이 포함되어 있고 비타민D는 고등어, 표고버섯 등에 많다”고 했다.

금연·금주는 필수다. 흡연은 장에서 칼슘 흡수율을 떨어뜨리고 여성호르몬을 감소시켜 골밀도를 낮춘다. 술 역시 뼈 생성을 억제하고 영양 불균형을 초래해 골다공증 위험을 높인다.

특히 여성은 술을 조금만 마셔도 골밀도 감소가 뚜렷하기 때문에 골다공증 환자는 술을 삼가야 한다. 카페인이 몸 밖으로 배출되면서 칼슘도 함께 내보내므로 커피 등 카페인 음료의 과다 섭취를 삼가야 한다.

성인의 하루 카페인 권장량은 400㎎ 정도다. 카페에서 판매하는 아메리카노 한 잔에 카페인이 100㎎ 조금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커피를 하루 3잔 이상 마시면 골다공증을 촉진할 수 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여성 골다공증 환자가 100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급격히 늘고 있지만 조기 진단과 치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여성 골다공증 환자가 100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급격히 늘고 있지만 조기 진단과 치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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