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인간 사회는 선과 악으로 확연히 구분된다’

미국뉴스 | 종교 | 2021-12-30 09:39:22

인간사회, 선과 악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기독교인 과반수… 무신론자 등은 ‘선악 양분론’ 반대 높아

 

 구세군 자원봉사자가 뉴욕 번화가에서 행인들을 상대로 모금 활동을 펼치는 모습. [로이터]
 구세군 자원봉사자가 뉴욕 번화가에서 행인들을 상대로 모금 활동을 펼치는 모습. [로이터]

인간의 본성이 선한지, 악한지에 대한 논란은 이미 수천 년 전부터 시작됐다. 중국의 철학자 맹자는 기원전 300년 무렵부터 사람의 본성은 선이라는 성선설을 주장했다. 맹자 사망 직후 태어난 순자는 인간의 타고난 본성은 악하다는 성악설로 성선설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기독교에서도 아담과 하와가 저지른 죄로 인해 인간은 원죄를 갖고 태어난다는 교리를 가르친다. 기독교의 교리가 성악설과 일치한다고 볼 수 없지만 성선설보다는 성악설에 가까운 가르침인 것은 확실하다. 이렇듯 인간 사회를 선과 악으로 양분하려는 시도는 수천 년이 지난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실시된 설문 조사에서 미국 성인 중 절반은 인간 사회가 선과 악으로 분명히 구분된다는 가치관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가치관은 기독교와 같은 종교인 사이에서 더욱 뚜렷했다. 여론 조사 기관 퓨 리서치 센터가 지난 7월 미국 성인 1만 2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 중 약 48%는 인간 사회를 선과 악으로 확연히 구분할 수 있다는 생각을 밝혔다. 반면 나머지 약 50%는 인간 사회는 선과 악으로만 양분하기에는 너무 복잡하다면 선악 양분론을 반대했다.

 

인간 사회는 선악으로만 양분된다는 가치관은 종교인들 사이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전체 기독교인 중에서는 약 54%가 선악 양분론을 지지했고 이중 백인 복음주의 교인들의 비율이 약 64%로 가장 높았다. 반면 가톨릭 신자(약 49%)와 비 복음주의 백인 교인(약 46%) 중 선악 양분론을 지지하는 비율은 기타 기독교인 중 낮은 편이었다.

 

선악 양분론을 반대하는 비율은 무종교인 중에서 높게 나타났다. 기독교는 물론 이슬람교, 유대교 등의 종교가 ‘신과 악’, ‘천국과 지옥’의 개념을 중요한 교리로 삼기 때문에 신의 존재를 부인하는 무종교인들이 선악 양분론을 반대하는 것은 당연한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전체 무종교인 중에서는 약 37%만 인간 사회를 선과 악으로만 구분할 수 있다고 했고 나머지 약 62%는 선악으로만 구분하기에는 인간 사회가 복잡하다는 생각을 밝혔다. 특히 무신론자 중 선악 양분론을 지지하는 비율이 약 22%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예배 등 종교 행사 참여도에 따라서도 선악 양분론에 대한 생각은 확연히 갈렸다. 종교 또는 소속 교단에 상관없이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종교행사에 참석한다는 종교인 중 선악 양분론에 동의하는 비율은 약 59%로 종교행사에 거의 참석하지 않는 종교인(약 42%)보다 높았다. 퓨 리서치 센터가 이전에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예배 출석률이 높은 교인들은 하나님을 선과 악을 구분하는 기준으로 삼았고 도덕적인 인간이 되기 위해 하나님을 믿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한편 정치 성향에 따라서 선악 양분론에 대한 생각이 크게 달랐다. 보수 성향의 공화당 지지자 중 약 59%가 인간 사회를 선과 악으로 구분할 수 있다고 답한 반면 민주당 지지자 중 같은 생각을 지닌 비율은 약 38%에 불과했다. 공화당 지지자 중에서도 기독교인과 예배 출석률이 높은 경우 선악 양분론을 지지하는 비율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준 최 객원기자>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법원,트럼프 행정부의 조지아 유권자 명단 공개 요구 기각
법원,트럼프 행정부의 조지아 유권자 명단 공개 요구 기각

내달 중간선거 앞두고 '부정선거 소송' 잇달아 타격 조지아주 전자투표기미국 조지아주 어윈 카운티 선거관리위원회에 전시된 전자투표기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법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BTS 이어 스트레이 키즈도 '그래미 보이콧'…아시안팝 강행 여파
BTS 이어 스트레이 키즈도 '그래미 보이콧'…아시안팝 강행 여파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미니앨범 'THIS & THAT'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방탄소년단(BTS)에 이어

독감 끝났는데 왜 계속 아프지?…‘롱 플루’ 주의보
독감 끝났는데 왜 계속 아프지?…‘롱 플루’ 주의보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기침·열 사라져도‘독감 장기후유증’수개월 가기도폐뿐 아니라 뇌·심장·신장까지 장기적 영향 가능인지·기억력 저하 등 신경계 증상도… 감염자의 3

송편·잡채 ‘칼로리 폭탄’ 추석 ‘급찐급빠’하려면
송편·잡채 ‘칼로리 폭탄’ 추석 ‘급찐급빠’하려면

단기간 체중 증가엔 수분 증가 영향도굶기보다 식사·활동량평소 수준으로 회복해야 <사진=Shutterstock>  송편과 잡채, 갈비찜 등 고열량 음식으로 연휴 동안 체중

성인 10명 중 7명 이상 ‘기적 경험·목격한 적 있다’
성인 10명 중 7명 이상 ‘기적 경험·목격한 적 있다’

■ 브리검영대학교 종교생활 조사‘신께 감사·성경 읽기’도 많아종교인 절반↑‘천국·지옥 믿어’종교적 장례식 선호 경향 뚜렷 브리검영대학의 조사에서 미국인 중 상당수가 기적을 경험하거

근육 늘리고 노화 막는다?…‘펩타이드’ 열풍 믿어도 될까
근육 늘리고 노화 막는다?…‘펩타이드’ 열풍 믿어도 될까

■ 워싱턴포스트 특약 ‘전문의에게 물어보세요’건강·피트니스 업계서 새로운‘만능 치료제’처럼 급부상일부 의약품 효과 입증에도 상당수 안전성·효능 미확인장기간 사용 부작용도 아직 몰라

코스트코 근처 집값 오른다?… 반드시 그렇지 않아
코스트코 근처 집값 오른다?… 반드시 그렇지 않아

인구 밀도 높은 경우만 약 8%↑ ‘고가 지역에만 입점’반론도너무 가까우면 오히려 단점가장 붐비는 시간 직접 방문 주택 가치 상승 여부와 상관없이 코스트코와 거리가 너무 가까우면

‘주방 완비’인데 ‘NO 스토브’?… 새 임대 규정 놓고 불화
‘주방 완비’인데 ‘NO 스토브’?… 새 임대 규정 놓고 불화

건물주,‘위생·안전’ 주택 제공 의무재산 피해·안전사고’방지 시 제한세입자, 임대 계약서 꼼꼼히 확인해야 가주에서는 올해 초부터 임대주택 건물주가 정상 작동하는 냉장고와 스토브를

마켓서 팔면 저품질이다?… 마켓 와인에 대한 오해와 진실
마켓서 팔면 저품질이다?… 마켓 와인에 대한 오해와 진실

같은 마켓 체인이라도 제품 달라와인 전문가도 마켓 와인 애용PB 와인 일정 품질 유지 어려워맛없는 와인이라도 활용법 다양 슈퍼마켓은 일반적으로 와인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장소

‘초이스 프리퍼드·메인 캐빈’?… 알쏭달쏭 항공권 명칭
‘초이스 프리퍼드·메인 캐빈’?… 알쏭달쏭 항공권 명칭

같은 운임에도 여러 등급 추세 베이직 이코노미…싸지만 제약프리미엄 이코노미…넓은 좌석커들 클래스…3좌석 침대처럼많은 항공사가 좌석 위치에 따라 운임을 구분하는 것뿐 아니라, 같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