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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암 발병 1위‘유방암’, 조기 발견하면 98.4% 생존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21-12-23 18: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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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은 국내 여성 발생 1위 암이다. 중앙암등록본부의 국가암등록통계(2018년 기준)에 따르면 유방암 환자는 2만3,547명으로 전체 여성 암 환자 11만5,080명의 20.5%를 차지했다. 유방암 치료법도 꾸준히 발전하면서 5년 생존율이 93.3%로 치료율이 크게 높아졌다. 유방암의 주원인은 여성호르몬에 오래 노출되는 것이다. 이른 초경과 늦은 폐경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주로 40~50대 중년 여성에게 발생하지만 최근 20~30대 젊은 환자도 늘고 있는 추세다.

정준 강남세브란스병원 유방외과 교수는“유방암에 걸려도 별다른 증세는 나타나지 않아 조기 검진이 가장 중요하다”며“유방암을 1기 이하에서 발견하면 5년 생존율은 98.4%로 사실상 거의 모든 환자가 완치된다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유방 주위 근육·림프절 최대한 보존

유방암을 완전히 제거하려면 수술이 기본이다. 수술은 전(全)절제술과 부분절제술로 나뉜다.

유방과 유방 근처 근육을 모두 제거하는 전절제술은 주로 암이 광범위하게 진행됐거나 종양이 클 때, 암이 흩어져 있을 때 시행한다.

부분절제술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현재 가장 많이 쓰이는 방법은 유방을 완전히 절제하되 주위 근육ㆍ림프절 등을 최대한 보존하는 ‘변형 근치 유방 절제술’이다. 이 밖에 암 부위만 부분적으로 절제하고 유방을 보존하는 ‘유방 보존술’이 있다.

부분절제술은 전절제술보다 절제 범위가 작아 유방 형태 변화가 적고 흉터도 작은 것이 장점이다. 최근에는 최소 절개가 가능하고 합병증 위험을 줄이는 로봇 수술이 선호되고 있다.

◇’항암’으로 보이지 않는 암세포 제거, 재발 막기 위해 ‘방사선 치료’

유방암을 완치하려면 수술 외에 추가적으로 치료해야 할 때가 많다. 이 중 항암 치료는 수술 전후에 시행한다. 수술 전 항암 치료는 주로 암이 많이 진행돼 곧바로 수술하기 어려울 때 적용한다. 항암 치료를 먼저 시작해 암 크기를 줄인 뒤 수술을 시행한다.

수술 후 항암 치료는 암 재발을 막기 위해 3~6개월간 보조 요법으로 시행할 수 있다. 수술로 눈에 보이는 암세포를 제거해도 보이지 않은 암세포가 다른 장기에 퍼져 암이 재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방을 부분 절제하면 남아 있는 유방에 암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부분 방사선 치료를 시행한다. 또한 완전 절제해도 재발 위험이 크면 방사선 치료를 시행한다.

노우철 건국대병원 유방암센터장은 “특히 뼈ㆍ머리 등에 암이 전이되면 항암제가 머리 속으로 들어가지 않으므로 우선적으로 방사선 치료를 할 때가 많다”고 했다.

◇에스트로겐 조절하는 ‘호르몬 치료’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 수용체가 있는 유방암의 재발을 막거나, 재발 암 치료를 위해 호르몬 치료를 한다. 에스트로겐으로 인해 발생한 유방암 치료를 위해 타목시펜(Tamoxifen)이 처방된다. 에스트로겐 생성 자체를 억제하는 방법도 있다. 폐경 전 여성 대부분은 난소에서 여성호르몬이 분비되므로 난소를 미리 절제하거나 난소 기능 억제제를 투여해 에스트로겐을 만들지 못하게 한다.

반면 폐경 후 여성은 대표적으로 아로마타제(aromatase)라는 효소를 이용해 지방에서 에스트로겐을 만든다. 따라서 페마라(Femara)ㆍ아리미덱스(Arimidex) 등을 사용해 이 효소를 억제하는 치료를 시행한다.

◇항암 치료 부작용 보완하는 ‘표적 치료’

항암 치료를 하면 암세포만 공격하지 않고 정상 세포도 공격해 면역 상태가 떨어지는 부작용이 생긴다.

그런데 표적 치료는 특정 부분만 공격해 암을 치료한다. 대표적인 표적 치료법은 HER2 유방암에서 HER2 파괴를 목표로 하는 것이다.

노우철 센터장은 “이전에는 굉장히 공격적이고 치료가 어려웠던 HER2 양성 유방암은 현재 HER2 표적 치료가 발전하면서 치료가 잘 되기도 한다”며 “최근에는 호르몬 수용체 양성인 유방암에서 호르몬 치료제와 함께 쓰는 세포 줄기 억제제인 입랜스(Ibrance)ㆍ키스칼리(Kisqali)ㆍ버지니오(Verzenio) 등이 나와 치료 성적이 좋아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유방 복구위해 등·배 근육과 보형물 삽입

유방을 절제한 뒤 기능적이고 미용적인 측면을 고려해 ‘암 성형 수술(onco-plastic)’을 병행한다. 유방암을 제거함과 동시에 유방 재건술을 시행해 환자 만족도를 높인다.

노우철 센터장은 “유방 절제술을 받은 여성 환자는 자존감 하락과 심리적 고통 등을 느끼기에 유방 재건술을 단순 ‘미용 성형’이라기 보다 유방암 환자의 마음을 치료는 관점에서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국내 여성암 1위인 유방암은 조기 발견하면 5년 생존율이 98.4%에 이를 정도로 거의 완치된다.
국내 여성암 1위인 유방암은 조기 발견하면 5년 생존율이 98.4%에 이를 정도로 거의 완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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