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는 아무 생각 없이 당연히 따라 하는 전통들이 있다. 이번 크리스마스에 그 의미와 유래에 대해 좀 더 알아보고자 AJC에 나온 내용을 간추려 봤다.
▲왜 12월 25일일까?
히스토리 닷컴에 의하면 예수는 12월 25일에 태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목자와 양떼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봄이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예수의 탄생을 기념했다는 첫 기록은 3세기가 지나서 나타났는데, 교회 관리들은 이교도들이 기독교를 공식 종교로 받아들이게 하기 위해 이교도 축제 날짜와 맞춰 12월 25일을 성탄절로 정했다.
▲왜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할까?
크리스처너티 투데이는 "초기 로마인들이 겨울에 집을 장식하기 위해 상록수 가지를 사용했고, 북유럽에서도 상록수를 박스에 넣어 심는 풍습이 있었다. 초기 기독교인들은 이런 풍습을 못마땅해 했지만 결국 받아들이게 됐다"고 전했다.
독일과 네덜란드는 1800년대에 실내 크리스마스 트리 아이디어를 받아들였고, 빅토리아 여왕이 독일의 앨버트 왕자와 결혼하며 이 관습이 널리 퍼졌다. 미국의 한 신문에 왕실의 크리스마스 트리 사진이 실렸고 그 당시 왕족 소식에 관심이 많았던 미국에도 유행하게 됐다.
▲왜 크리스마스 양말을 걸어놓을까?
타임즈에 따르면 이 풍습은 사실보다는 신화에 뿌리를 두고 있다. 성 니콜라스는 세 딸을 홀로 키우던 가난한 홀아비를 발견하고, 그의 딸들을 시집보내기 위한 지참금을 위해 그 집 굴뚝에 금화를 떨어뜨렸다. 마침 눈에 젖어 말리기 위해 벽난로 옆에 걸어 두었던 소녀들의 양말에 그 동전이 들어갔다고 한다.
이제 사람들은 금화보다는 간식을 얻기 위해 벽난로 옆에 양말을 매달고 있다.
▲왜 선물을 주고 받을까?
원래 사람들은 크리스마스가 아닌 새해 첫날 선물을 열어 보며, 한 해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고 라이브 사이언스는 전했다.
새해에 선물을 주던 것이 1800년대 크리스마스날로 옮겨갔고 당시 트렌드를 선도하던 왕족인 빅토리아 여왕과 앨버트 왕자가 그들의 아이들을 위해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고 교환한 것이 알려지며 더욱 퍼져 나갔다.
기독교인들은 동방박사가 아기 예수에게 가져온 선물과 관련해 크리스마스에 선물을 주고 받는 것을 관습으로 받아들였다고 보고 있다.
▲코카콜라가 산타크로스의 현대적 이미지를 만들었나?
동그랗고 장미빛 뺨에 흰색 모피로 장식된 빨간 옷(코카콜라색)을 입은 유쾌한 덩치의 산타크로스의 이미지는 코카콜라 광고를 통해 사람들에게 대중화되었다.
그러나 코카콜라측은 그들이 광고에 이 우상화된 이미지를 사용하기 이전부터 이러한 유형의 산타크로스의 이미지가 이미 존재했다고 전했다. 이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