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소량이라도 매일 술마시면… 소화기암 발병 위험 40% 높아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21-12-10 18:16:35

술,매일마시면,소화기암,발병위험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한 번에 술을 많이 마시는 폭음이 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다. 

그러면 매일 술을 조금씩 마시면 어떨까. 매일 술을 조금씩 마셔도 소화기암 발생의 주요 위험 요인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유정은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가정의학과 교수와 신동욱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공동연구팀은 평균 음주량뿐만 아니라 음주 빈도가 소화기암의 주요 위험 요인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음주 패턴은 사람마다 다르다. 음주량과 암 발생과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는 많았지만 음주 패턴이 어떤 영향을 주는지 확인한 연구는 그리 많지 않다.

연구팀은 2009~2011년 국가건강검진에 참여한 수검자 중 암 진단 이력이 없는 만 40세 이상 1,100만 명을 대상으로 음주 패턴에 따른 소화기암 발생을 2017년까지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연구 대상자의 주당 알코올 섭취량에 따라 비음주군, 경도 음주군(0~104g/주), 중등도 음주군(105~209g/주), 과음군(≥210g/주)으로 나눴고, 주당 음주 횟수(음주 빈도) 및 1회 음주량 등 음주 패턴에 따른 소화기암 발생 위험도를 비교했다.

소화기암 발생은 주당 알코올 섭취량에 따라 늘어나 과음군의 소화기암 발생 위험은 비음주군보다 1.28배 높았다.

또한 음주 패턴에 따른 분석 결과, 소화기암 발생은 음주 빈도에 따라 지속적으로 늘어나는데, 술을 매일 마시면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대조군)보다 소화기암 발생이 1.39배 높았다.

소화기암은 위암(1,000명당 1.39명), 대장암(1.35), 간암(0.88), 췌장암(0.67), 담도(0.33), 식도(0.11) 순으로 발병했다.

반면 1회 음주 시 5~7잔 건강한 성인이 한 시간에 해독할 수 있는 순수 알코올 양 8g을 기준으로 한 ‘표준 알코올’을 섭취하면 대조군보다 소화기암 발생이 1.15배까지 증가했지만 1회 음주량이 그 이상으로 늘어나더라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소화기암 발생 위험 증가는 관찰되지 않았다.

이는 음주 빈도가 1회 음주량보다 소화기암 발생에 더 중요한 요인임을 시사한다. 이러한 결과는 소화기암의 발생 부위별(식도, 위, 대장, 간, 담도, 췌장)로 나눴을 때도 거의 일치했다.

현재 암 발생 예방을 위한 가이드라인에서는 1일 음주량을 남성은 2잔, 여성은 1잔 이하로 제한할 것을 권고하는 등 알코올 섭취량에 대해서만 제시하고 있다.

유정은 교수는 “이번 연구로 총 음주량뿐만 아니라 음주 빈도가 소화기암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습관성 반주나 혼술 등 소량이더라도 자주 술을 마시는 습관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JAMA Network Open’ 최근호에 실렸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스타벅스 파업 300개 매장으로 확산…노조 "즉각 임금인상"
스타벅스 파업 300개 매장으로 확산…노조 "즉각 임금인상"

크리스마스 대목에 매출 타격 예상 스타벅스 바리스타들의 파업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300여개 매장으로 확산했다.스타벅스 노동조합인 '스타벅스 워커스 유나이티드'는 24일 온라인 공지

귀넷상의 신임 부회장에 한인 폴 오
귀넷상의 신임 부회장에 한인 폴 오

1월부터 대외업무 부회장으로 승진 귀넷상공회의소는 한인 2세인 폴 오(Paul Oh, 사진)를 2025년 1월 1일부터 공공 정책 및 대외 업무 부회장으로 승진시킨다고 발표했다.상

스쿨버스 응급상황에 잘 대처한 기사에 '숨은 영웅상'
스쿨버스 응급상황에 잘 대처한 기사에 '숨은 영웅상'

둘루스 로타리클럽 기사에 '숨은 영웅상'  귀넷카운티 스쿨버스 기사에게 최근 귀넷 로타리 클럽이 ‘숨은 영웅’ 상패와 상금을 전달해 화제다.래드로프중학교 스쿨버스 기사인 자마이로

애틀랜타 한국학교, 2025년 교장 선출위원회 구성
애틀랜타 한국학교, 2025년 교장 선출위원회 구성

2025년 교장 선출위원회 구성이사 5명, 교사 2명 등 총 10명 애틀랜타 한국학교(이사장 최주환)가 지난 21일 한국학교 사무실에서 올해 마지막 이사회를 개최했다.이날 이사회에

입양아들 성착취··· '인면수심' 두 남성에 100년형
입양아들 성착취··· '인면수심' 두 남성에 100년형

성학대 동영상 인터넷 유포윌턴법원, 종신보호관찰도  입양한 두 아들에게 성적 학대를 가해 온 두 남성에게 법원이 각각 100년형을 선고했다.월튼 카운티 법원은 지난 19일 강간 및

‘메타 플랜트 가동’ 올 조지아 경제뉴스 ‘탑’
‘메타 플랜트 가동’ 올 조지아 경제뉴스 ‘탑’

AJC  “주 역사상 최대 프로젝트”델타 사태∙자율주행택시도 선정  현대차 메타플랜트 가동이  2024년 조지아 경제 뉴스 탑으로 선정됐다.지역유력신문 AJC는 24일 올해 조지아

리콜 코스코 계란 위험경고 상향 조정
리콜 코스코 계란 위험경고 상향 조정

살모넬라균 감염 가능성FDA”치명적 결과 초래도” 지난달  리콜이 발표된  코스코 판매 계란에 대한 위험 경고 수준이 상향 조정됐다.연방 식품의약국(FDA)는 “지난달부터 조지아를

조지아 메디케이드 시장 거센 입찰 후폭풍
조지아 메디케이드 시장 거센 입찰 후폭풍

입찰심사 결과 4개 보험사 신규 선정 기존 3사 중 2개사 탈락∙∙∙강력 반발의료계 “자칫 의료 서비스 공백”우려 수혜자 200만명에 시장규모만 최소 40억 달러에 달하는 조지아

조지아, 독감 감염률 급상승
조지아, 독감 감염률 급상승

"연말 모임은 감염의 기회""백신 접종후 2주 간 주의" 조지아를 포함한 미국 전역에서 독감 감염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조지아주를 포함한 13

아메리칸 항공, 크리스마스 이브에 전국 항공편 일시 중단
아메리칸 항공, 크리스마스 이브에 전국 항공편 일시 중단

세부적인 원인 밝히지 않아"연쇄적 피해 초래할 수 있어" 아메리칸 항공의 전국 항공편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비행이 많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아메리칸 항공은 약 한 시간 동안 시스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