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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여행·항공업계 다시 하늘길 막힐까 ‘노심초사’

미국뉴스 | 경제 | 2021-11-30 08:21:51

여행, 항공업계, 여행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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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여행 제한 재개 시 타격

 

 한인 여행업계와 국적 항공사들은 오미크론 확산이 한인 여행 수요 위축으로 이어질까 긴장하고 있다. 29일 시드니 국제공항은 공항 내 코로나 PCR 검사 체재를 재가동했다. [로이터]
 한인 여행업계와 국적 항공사들은 오미크론 확산이 한인 여행 수요 위축으로 이어질까 긴장하고 있다. 29일 시드니 국제공항은 공항 내 코로나 PCR 검사 체재를 재가동했다. [로이터]

“오미크론 변이 상황을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발견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확산 공포가 전 세계로 번져 나가고 있는 가운데 LA 한인 여행업계와 국적 항공사들이 모처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한인 여행 수요가 오미크론 여파로 다시 위축될 가능성으로 인해 초긴장 상태에 돌입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혹독한 시기를 보냈던 한인 여행업계와 국적 항공사들은 여행 수요 회복으로 모처럼 맞은 기회를 내년 초 고국 방문 여행 수요로 연결해 반등 기회로 삼겠다는 계획이 한국 하늘길이 막히면서 자칫 물거품이 될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29일 LA 한인 여행업계에 따르면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과 함께 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예전 상황을 회복해 가는 과정에서 오미크론의 확산 소식이 경영 회복세에 재를 뿌리는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위기가 한인 여행업계를 지배하고 있다.

 

지난 노동절을 기점으로 되살아 난 한인 여행 수요는 이번 추수감사절 연휴로 이어지면서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에 50~60% 정도까지 회복된 상황이다.

 

당장 여행 예약을 취소하는 극단적인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지만 심리적인 위축으로 한인 여행 수요를 가라앉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데 한인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한인 여행업계가 우려하는 것은 한국행 하늘길이다. 한국이 위드 코로나로 격리 해제를 바라고 있던 차에 오미크론이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가 등장한 것이다.

 

삼호관광은 내년 초 출발 예정으로 전라남도 명품 일주와 서울 메디 투어 등 3박4일짜리 상품을 준비해 놓고 모객 활동에 들어갈 예정인데 오미크론이란 변수를 만난 상황이다.

 

신영임 삼호관광 부사장은 “내년 3월 한국 방문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오미크론 발생으로 불투명해지면서 우려가 크다”며 “한국과 미국의 방역 조치 상황을 중심으로 상황 파악을 하고 있는데 여행 회복세에 영향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역시 한국 방문을 계획하고 있는 US아주투어도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US아주투어 박평식 대표는 “오미크론 여파로 예약 취소 사태는 없는 상황인데 델타 변이에 따른 내성 때문인 것 같다”며 “하지만 한국행 하늘길이 막히면 내년 3월 예정으로 예약 명부까지 작성한 한국 방문 상품이 영향을 받으면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LA와 인천을 중심으로 한국행 항공권 전문판매 여행사들도 오미크론 확산을 우려하기는 마찬가지다. 한국행 항공 여행 수요가 급상승하는 상황에서 오미크론 여파로 항공 여행 수요가 위축되면서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태양여행사 써니 최 대표는 “다음달 LA를 출발하는 한국행 항공권 예약은 거의 만석 상태로 간혹 빈 자리가 있다해도 항공권 가격이 이코노미석 기준으로 1,700달러 수준일 정도”라며 “예년 수준을 회복하고 있는 한국행 항공 수요가 오미크론으로 위축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 항공사들은 오미크론 확산 소식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국적 항공사들에 따르면 LA-인천간 노선을 기준으로 올해 초에 탑승률이 25% 수준에서 11월에 들어서면서 50%로 2배로 상승했다. 형제자매로 격리 면제 조건을 확대하려는 조치를 기대하고 있던 국적 항공사들에게 오미크론 확산이 내심 신경 쓰이는 부분이다.

 

한 국적 항공사 관계자는 “델타 변이에 잘 대처했는데 오미크론 발생으로 당혹스럽지만 미국과 한국 방역 조치 등 사태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며 “한국행 항공 수요가 예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는 상황에서 심리적 위축이 항공 수요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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