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오겜’ 오일남처럼 깜빡깜빡… 치매 아닌 뇌종양?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1-11-05 08:50:16

뇌종양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뇌 전두엽·측두엽에 종양 생기면 기억력·언어·인지장애

‘오겜’ 오일남처럼 깜빡깜빡… 치매 아닌 뇌종양?
‘오겜’ 오일남처럼 깜빡깜빡… 치매 아닌 뇌종양?

국내 제작진이 만든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오징어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주연배우 못지 않게 관심을 끄는 인물은 깐부 할아버지 ‘오일남(오영수 분)’이다. 오일남은 뇌종양에 걸려 얼마 남지 않은 삶을 서바이벌 게임에 바치는 칠순 노인으로 등장한다. 목숨을 건 구슬치기 게임에서 정신이 오락가락하다가도 “자네가 날 속이고 내 구슬 가져간 건 말이 되고”라며 호통을 치는 장면은 시청자들을 알쏭달쏭하게 만들었다. 결정적 순간에 자신의 이름이나 ‘홀짝’을 잊어버리는 오일남의 행동은 의도된 것일까. 뇌종양으로 인한 증상일까.

 

뇌종양수술의 국내 권위자 중 한명인 김용휘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뇌의 전두엽과 측두엽에 종양이 발생하면 기억력장애와 언어·인지기능·판단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뇌종양은 뇌뿐 아니라 뇌주변의 뇌신경·뇌막·뇌혈관·두개골·두피에서 발생하는 모든 종양을 말한다. 두개강 내 조직에 종양이 생긴 경우를 원발성 뇌종양, 두개강 주변이나 멀리 떨어진 부위에 생긴 종양이 뇌조직이나 뇌막으로 전이된 경우를 이차성 뇌종양으로 구분하고 있다. 원발성 뇌종양은 최초 발생 부위, 종양세포의 종류 등 병리학적 소견에 따라 신경교종·뇌수막종·뇌하수체선종 등 세부 유형으로 나뉜다.

 

조직검사 결과를 보고 악성, 양성으로 구분하는데, 일반적으로 뇌암이라 불리는 악성 뇌종양의 예후가 불량하다. 종양의 성장 속도가 빠르고 주위 조직에 대한 침투 능력이 강하기 때문에 정상 뇌조직과 경계가 불분명해진 경우 수술법도 까다로워진다. 수술로 종양을 전부 제거하더라도 대부분 방사선요법이나 항암화학요법 등의 추가 치료가 필요하다.

 

뇌종양은 1년에 인구 10만명당 10~15명 꼴로 발생한다. 폐암, 위암 등 다른 암보다는 덜하지만 발병 빈도가 결코 적지 않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악성 뇌종양 환자 수는 2016년 1만1,140명, 2017년 1만1,186명, 2018년 1만1,462명, 2019년 1만1,749명, 2020년 1만1,603명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2020년 악성 뇌종양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의 연령을 살펴보면 50대가 2,273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2,233명, 70대 1,495명, 30대 1,299명 등의 분포를 보였다.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50대 이상에서 발병률이 높아지지만 연령별 차이가 크진 않다. 나이를 가리지 않고 발생한다는 의미다. 김 교수는 “연령대 별로 호발하는 뇌종양의 유형도 다르다”고 조언했다. 예를 들어 비교적 많이 알려진 수막종과 신경초총은 50세 이후에, 교종이나 뇌하수체선종은 40세 이후에 흔하다. 10세 미만 소아의 경우 비전형 유기형 간상 종양과 뇌실막세포종, 수모세포종으로 진단받는 경우가 많다.

 

뇌종양은 치료가 늦으면 치명적일 수 있어, 무엇보다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두통과 경련이다. 뇌압의 상승이 원인이기 때문에 최근 두통이 발생하고 점차 심해지는 양상을 보이거나 메스꺼움, 구토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전문가와 상담이 권고된다.

 

김 교수는 “소아에서 흔히 발생하는 열성 경련이 아니라 성인이 된 이후 경련발작을 처음 경험하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종양에 의한 신경손상이 진행되면서 성격 변화, 언어·인지·기억력·시야 장애, 호르몬 기능저하, 안면의 이상감각 또는 통증, 이명, 청력저하, 삼킴곤란, 사래, 발음·보행 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증상은 종양의 크기가 커지면서 점차 진행하는 양상을 보인다. 뇌종양은 별도의 예방법이 없기 때문에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전문의 상담과 정밀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안경진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국의 검은 반도체에 전 세계 열풍"…BBC, '김' 인기 조명
"한국의 검은 반도체에 전 세계 열풍"…BBC, '김' 인기 조명

"소박한 주식이었는데…수요 늘자 가격도 상승"'금값' 금값[연합뉴스 자료사진] "검고 바삭하며 납작한 사각 형태인 한국의 소박한 주식(主食), 검은 반도체."한국인에게는 흔한 식탁

변진섭, 3월 4일 애틀랜타서 '희망사항' 떼창 예고
변진섭, 3월 4일 애틀랜타서 '희망사항' 떼창 예고

가수 변진섭이 3월 4일 오후 8시 애틀랜타 콜로세움에서 '희망사항'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90년대 명곡 퍼레이드로 구성되며, 단체 관람객을 위한 최대 30% 할인 혜택과 오프라인 판매처 등 교민 편의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H 마트, Grand BK F&B 프렌차이즈 가맹 사업 본격화
H 마트, Grand BK F&B 프렌차이즈 가맹 사업 본격화

미국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 체인 H Mart의 프랜차이즈 전문 자회사 BK Franchise가 글로벌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Ten Thousand’와 카페형 베이커리 브랜드 ‘L

400번 도로 '유료 급행차로' 공사 2031년 완공
400번 도로 '유료 급행차로' 공사 2031년 완공

46억 달러 투입 공사 5년간 지속주민들 향후 교통 지옥에 한숨만 포사이스 카운티를 포함한 조지아 400번 고속도로 이용자들이 향후 수년간 이어질 대규모 유료 급행차로 건설 공사를

조지아 주민 500불 환급금 '빨간불'
조지아 주민 500불 환급금 '빨간불'

하원, 환급 예산 깎고 재산세 감면 선택 조지아 주민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12억 달러 규모의 세금 환급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조지아주 하원이 브라이언 캠프 주지사의 핵심 공약인

조지아 교육개혁, 유치원 의무·초교 독서코치 배치
조지아 교육개혁, 유치원 의무·초교 독서코치 배치

존 번스 의장, 조기 문해력 법안 발의유치원 의무화, 초교에 독서코치 배치 조지아주 초등학생 3명 중 2명이 제 학년 수준의 독해력을 갖추지 못한 '문해력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귀넷 모텔서 실수로 총기 발사, 옆방 17세 소년 사망
귀넷 모텔서 실수로 총기 발사, 옆방 17세 소년 사망

총기 청소중 오발, 게임 중 소년 사망 귀넷 카운티의 한 모텔에서 비디오 게임을 즐기던 17세 소년이 옆방에서 날아온 총탄에 맞아 숨지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킴스태권도 김보민·김우창 미 국가대표 선발돼
킴스태권도 김보민·김우창 미 국가대표 선발돼

김보민 30세 이하 단체 품새 대표김우창 17세 자유품새 대표 선발 지난 1월 31일부터 2월 1일,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 열린 USAT 태권도 국가대표 선발전(Team Trial

의료과실 배상액 상한제 위헌 논란 재점화
의료과실 배상액 상한제 위헌 논란 재점화

2010년 주대법 위헌 판결 후 재소송환자가족∙시민단체 “판례 유지해야”보험∙의료계 “상한선은 시스템 보호” 의료 과실로 인한 배상액 규모에 상한선을 둘 수 있는지를 두고 조지아

내일 순직 귀넷경관 추모 조기 게양
내일 순직 귀넷경관 추모 조기 게양

귀넷 전역∙주사의당 대상  조지아 주정부가 순직한 귀넷 경관을 추모하기 위해 조기를 게양한다.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용의자가 쏜 총에 맞아 순직한 프라딥 타망 귀넷 경관을 추모하기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