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소문만 무성하던 '음원 사재기' 첫 확인…가요계 파문

한국뉴스 | 연예·스포츠 | 2021-11-04 08:11:25

영탁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갑자기 떴다가 순위 곤두박질 사례 많아"…자정기회 목소리도




영탁[연합뉴스 자료 사진]
영탁[연합뉴스 자료 사진]

트로트 가수 영탁의 히트곡 '니가 왜 거기서 나와'가 음원 사재기에 연루됐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가요계는 "드디어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다.

지난 수년간 음원 사재기가 횡행한다는 소문은 무성했지만, 사실로 확인된 건 처음이다. 이번 사안의 경우 경찰 수사를 통해서 진상이 드러났을 뿐 아니라 당사자도 잘못을 인정했다.

4일 가요계에 따르면 밀라그로의 이재규 대표는 영탁이 무명 가수이던 2019년 '니가 왜 거기서 나와'를 불법적인 방법으로 스트리밍, 즉 사재기를 했다.

이 대표는 이 같은 사실이 서울경찰청 수사 결과 드러나 음악산업진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 대표는 "무명가수의 곡을 많은 분께 알리고자 하는 개인적인 욕심에 잠시 이성을 잃고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했다"면서도 "이번 건은 제가 독단적으로 진행했다"며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영탁 본인의 개입은 부인했다.

가요계에서는 소문만 무성하던 음원 사재기가 처음으로 규명됐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음원 사재기를 근절하고자 2013년 SM·YG·JYP·스타제국 등 4개 대형 기획사가 서울중앙지검에 수사를 의뢰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흐지부지된 바 있다.

또 일부 발라드 가수들이 실제 인기와 비교해 음원 순위가 지나치게 높다며 사재기 의혹을 받기도 했고, 사재기 현장으로 의심되는 '작업 현장'이 언론에 일부 보도되기는 했지만 거론된 당사자들은 모두 강력히 부인했다.

 

더욱이 일부 가수들을 실명으로 거론하며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제기했던 가수 박경이 명예훼손 혐의로 유죄가 인정되자 가요계에서는 음원 사재기를 공개적으로 지적하기 어려운 분위기가 조성되기도 했다.

가요계에 오랜 기간 몸담은 한 관계자는 "그동안 누가 (음원을) 샀다더라 하는 소문은 무성했다"며 "'일정 기간' 내는 족족 '특정 회사' 음원만 너무 잘되다가, 사재기 이슈가 불거져 검경 수사가 시작되면 차트 순위가 내려가는 경우가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별한 팬덤이 없는데도 내는 족족 음원이 잘 되는 경우가 의심을 받았다"며 "음원 사재기를 위한 기계를 돌리는 브로커가 수십 명이고, 이들이 기획사를 만난다는 말도 들린다"고 전했다.

다른 가요계 관계자는 "그동안 음원 사재기 때문에 정직하게 음반을 내는 가수들도 욕을 많이 먹은 사례가 있다"며 "이번 계기로 음원 사재기가 뿌리가 뽑혀서 음악 산업이 투명하게 발전했으면 좋겠다. 차라리 잘 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가요계 일각에서는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한 홍보는 음원 사재기와는 구분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가요계에 따르면 페이스북 광고를 통해 음원 노출 빈도를 높이는 데에는 1억∼2억원이 든다. 이를 통해 소비자가 해당 노래를 접하고, 이것이 실제 음원 사이트 스트리밍으로 이어지는 것은 일종의 합법적인 마케팅이라는 것이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페이스북에서 '좋아요'가 10만개씩 찍히면 분명 음원 사이트 순위가 올라갈 수밖에 없다"며 "물론 이 같은 '근거'도 없이 갑자기 차트 순위가 상승하는 곡은 의심해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국 항공사들, 수하물 요금 잇따라 인상
미국 항공사들, 수하물 요금 잇따라 인상

이란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치솟는 가운데 미국 항공사들이 잇따라 수하물 요금을 올리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유나이티드항공은 2년 만에 위탁 수하물 요금을 인상한

5천만불 의료사기 적발… 한인 등 8명 체포
5천만불 의료사기 적발… 한인 등 8명 체포

가짜 호스피스 환자 등록 메디케어 조직적 편취영주권 의료서류 조작 연방 당국이 메디케어 등 의료 시스템을 악용하는 헬스케어 사기 범죄에 대한 대규모 합동 단속을 벌여 한인을 포함한

10명 중 4명…“비상금 500달러도 없다”

물가상승·생활비 부담저축 감소, 재정 악화 미국인 상당수가 긴급 상황에 대비할 최소한의 현금성 저축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가계 재정 불안이 심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 여전… 고유가도 안 먹히나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 여전… 고유가도 안 먹히나

고물가에 차 구매 꺼려부품 공장들 닫고 감원결국 경제상황 호전돼야 5년 전 ‘러스트벨트’(쇠락한 오대호 연안 공업지대)에서는 전기차(EV) 특수 바람이 거셌다. 제너럴모터스(GM)

릴리 ‘먹는 비만약’ FDA 승인…“음식 제한없이 복용”
릴리 ‘먹는 비만약’ FDA 승인…“음식 제한없이 복용”

경구용 비만약 ‘파운다요’보험 있으면 월 25달러에노보 vs 릴리 경쟁 구도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의 경구용 비만 치료제 ‘파운다요(성분명 오포글리프론)’가 연방 식품의약국(F

“퍼플하트 훈장 받은 참전용사 추방 안 된다” 자진출국 한인 박세준씨 사면 추진
“퍼플하트 훈장 받은 참전용사 추방 안 된다” 자진출국 한인 박세준씨 사면 추진

미군 복무 중 총상 입어전투 상흔으로 PTSD 앓아 미군에서 복무하며 미국을 위해 참전해 훈장까지 받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추방 대상에 오르면서 한국으로 자진출국한 한인 참전용사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II가 보내온 첫 지구 사진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II가 보내온 첫 지구 사진

54년 만에 다시 우주비행사를 태우고 달에 가고 있는 아르테미스 2호의 오라이온 우주선이 지난 1일 발사 성공 후 지구 궤도에 안착해 첫 촬영한 지구의 모습을 보내왔다고 연방 항공

델타기 운항중 엔진화재 승객 공포 속 긴급 회항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애틀랜타로 향하던 델타항공 여객기가 이륙 직후 엔진 이상으로 화재가 발생해 긴급 회항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탑승객 전원이 무사히 착륙했지만 기내에서는 극

‘미주시조 신인상’ 공모…창작시조 5편 제출해야

미주시조시인협회(회장 안규복)가 2026년 ‘미주시조 신인상’ 작품을 공모한다. 올해로 4회를 맞는 ‘미주시조 신인상’은 시조를 사랑하는 역량 있는 신인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트럼프, 종전 선언 없었다… 이란에 ‘백기투항’ 압박
트럼프, 종전 선언 없었다… 이란에 ‘백기투항’ 압박

대국민 생방송 연설 보니“합의 안 하면 석유시설 강타”   지난 1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생방송 연설을 통해 이란 전쟁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로이터]  종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