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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 흑인 총격 살해 혐의 백인 3명 재판 시작

미국뉴스 | 사회 | 2021-10-18 08:5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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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일대 인종 갈등 인한 폭력 사태 대비해 경비 강화

비무장 흑인 청년을 총으로 쏘아 살해한 아버지와 아들 등 백인 3명의 재판이 18일  조지아주 글린 카운티 법원에서 시작된다. 사진은 피고인 윌리엄 브라이언(왼쪽부터), 아버지 그레고리 맥마이클, 아들 트래비스 맥마이클.
비무장 흑인 청년을 총으로 쏘아 살해한 아버지와 아들 등 백인 3명의 재판이 18일 조지아주 글린 카운티 법원에서 시작된다. 사진은 피고인 윌리엄 브라이언(왼쪽부터), 아버지 그레고리 맥마이클, 아들 트래비스 맥마이클.

비무장 흑인 청년에게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아버지와 아들 등 백인 용의자 3명의 재판을 앞두고 조지아주가 긴장하고 있다.

17일 현지언론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JC)에 따르면, 백인 남성 그레고리 맥마이클(64)과 그의 아들 트래비스 맥마이클(34), 윌리엄 브라이언(52)의 재판이 18일 조지아주 글린 카운티 법정에서 시작된다. 이들은 지난해 2월 23일 조지아주 브런즈윅에서 흑인 남성 아머드 아버리(25)를 총으로 쏘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검사장인 재키 존슨은 전직 검찰 수사관이었던 맥마이클 일행의 체포와 기소를 계속 미뤘다. 이들은 일대에서 발생한 불법 침입 사건의 용의자로 여겨 아버리를 뒤쫓았고, 아버리가 저항하는 바람에 총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사건 발생 3개월 후인 지난해 5월 이들이 비무장 상태로 조깅하던 아버리에게 총을 세 발 쏘는 휴대전화 영상이 공개됐다. 결국 이들 3명은 사건 발생 73일 만에 타지역 검찰에 의해 살인죄로 기소됐다.

 

이 사건은 지난해 5월 체포과정에 백인 경찰관의 무릎에 목이 눌려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건과 맞물려 미국 사회에 큰 파문을 일으켰다. 지난해 애틀랜타 일대에서 대규모 시위와 폭력 사태가 발생하는 계기도 됐다.

이 사건의 여파로 재선에 실패한 존슨 전 검사장은 지난달 수사 방해죄와 검사 업무서약 위반죄 등의 혐의로 체포, 기소됐다.

전국이 주목하는 재판을 앞두고 조지아주 글린 카운티 일대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지난 16, 17일 양일간 법원 일대에는 백인 피고인들의 엄벌을 촉구하는 흑인 인권단체의 시위가 계속됐다.

브런즈윅 시청과 글린 카운티 경찰은 14일 주민설명회를 갖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넬 하베이 브런즈윅 시장은 "전국에서 수많은 사람이 집결할 것으로 보인다"며 "폭력 사태가 없도록 경비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일부 주민들은 "2017년 버지니아주 샬러츠빌과 같은 백인 우월주의 집단의 유혈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며 주 방위군의 출동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제레미아 버퀴스트 그린카운티 경찰서장은 "지금까지는 군이 투입될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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