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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도 단체장도 못 피한 증오범죄’

미국뉴스 | 사회 | 2021-10-13 08:4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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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타운내 인종 폭행 ‘올림픽 금’ 클로이 김

 아시안 대상 증오범죄 대처에 앞장서고 있는 클로이 김 선수가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 후 기뻐하고 있는 모습. [로이터]
 아시안 대상 증오범죄 대처에 앞장서고 있는 클로이 김 선수가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 후 기뻐하고 있는 모습. [로이터]

 

코로나 팬데믹 사태를 거치며 미국내 한인 등 아시아계 대상 증오범죄가 급증하는 가운데 한인 스타나 단체장 할 것 없이 인종증오 폭력 피해를 당하고 있으나 경찰이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류 언론들이 일제히 조명했다.

 

11일 ABC7 방송은 지난달 LA한인타운 한복판에서 흑인 남성으로부터 인종차별적 욕설과 함께 구타를 당했던 사무엘 강(70) 회장의 피해 사례를 상세히 전했다.

 

특히 피해자인 강 회장이 몇 일 뒤 같은 장소에서 다시 가해자를 만났고 또 다시 표적이 될까 두려움에 떨었다는 내용을 전하며 법원 기록을 확인해 용의자 카르텔 스미스가 사건 발생 뒤 경범죄 혐의로 현장에서 한 블럭 떨어진 곳에서 체포되었으나 몇 시간 만에 석방됐다고 지적했다.

 

ABC7은 이 사건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아시안 증오범죄가 급증한 가운데 발생했다며 지난 1년 반 동안 아시안에 대한 공격이 수 차례 일어났다고 전했다. 이어 아시안 아메리칸 시민자유 및 권리증진 단체의 스티브 이씨의 말을 인용해 “범죄가 발생했고 가해자가 왜 그렇게 빨리 석방될 수 있었는지 등 이를 둘러싼 많은 의문이 있다”며 사건의 진행 상황을 되물었다.

 

또 LA한인회 제임스 안 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영어에 어려움을 겪는 이민자들이 LAPD 등 사법당국에 신고조차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대책 마련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인종증오 범죄 피해는 신체적 폭력 뿐이 아니다. 스포츠 채널인 ESPN은 한인 2세 스노보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소셜미디어 스타인 클로이 김 선수가 “매일매일 아시안 증오 범죄에 시달리고 있다”는 인터뷰를 공개했다.

 

클로이 김 선수는 인스타그램에서 받은 인종차별적 메시지 일부를 공개하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고 인종차별 타킷에서 빼주는 건 아니다. 집을 나설 때는 항상 최루액 분사기와 호신용 무기를 챙겨야 한다. 소셜미디어 계정에 하루에 수십 개의 혐오 메시지가 도착한다”고 밝혔었다.

 

클로이 김 선수는 격려 메시지가 아무리 많아도 “코로나 닥쳐라. 네가 코로나를 만들었다” 등의 메시지들은 엄청난 상처를 안겨준다고 토로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아시안 증오가 더욱 심해져 LA에 사는 부모님과 “집 밖에서 한국어로 이야기하는 하는 것도 그만둬야만 했다”고 밝힌 바 있다.

 

ESPN은 클로이 김 선수가 아시안 여성을 대표해 더 이상 침묵하지 않고 아시안 대상 인종증오 폭력 문제 제기에 앞장섰다고 전했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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