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뉴스칼럼] 하루 15분의 대화

미국뉴스 | | 2021-10-05 08:32:17

뉴스칼럼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하루 15분의 대화

2021-10-05 | 오피니언  

코비드 팬데믹에 더해 독감시즌까지 겹치니 “올 겨울을 어떻게 무사히 넘길까” 전전긍긍하던 것이 1년 전이다. 그리고 똑같은 문제가 또 다시 닥치고 있다.

 

지난해 3월, 팬데믹이 선포될 때만해도 “가을쯤이면 끝나겠지” “설마 가을까지야 가겠어?” 하던 것이 일반적 반응이었다. 그런데 해를 넘기고 다시 독감시즌이 닥치도록 코비드-19은 물러나지 않고 있다. 코비드 백신이나 부스터샷과 독감 예방주사를 같이 맞아도 괜찮다는 의료진의 설명에 그나마 위안을 받는 상황이다.

 

팬데믹이 장기화하면서 정신건강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대부분 정신건강 문제의 뿌리는 스트레스이다. 삶은 끝없는 스트레스의 연속, 스트레스 없는 삶은 없다. 부모 자녀 부부 연인 직장상사와 동료 등 모든 인간관계는 툭하면 삐걱거리고, 일하고 의식주 챙기며 먹고 사는 일 전반이 스트레스를 몰고 오곤 한다.

 

그럴 때마다 손쉬운 해법은 마음 맞는 사람들과 만나 답답한 속 털어놓기. 같이 어울려 먹고 마시고, 웃고 떠들다 보면 스트레스가 풀리곤 한다. 그런데, 팬데믹으로 만남이 제한되면서 문제가 생겼다. 우울, 불안, 고독 등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특히 노년층 그중에서도 혼자 사는 노인들의 고립감이 심각하다.

 

연방센서스 통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혼자 사는 노년층은 1,380만 명 정도. 시니어 인구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그만큼 고립감과 싸우는 사람들이 많다는 말이 된다. 미시건 대 연구진이 지난해 ‘건강한 노년’을 주제로 실시한 조사를 보면 팬데믹 이후 고립감을 느꼈다고 응답한 노년층은 56%. 2018년 같은 조사 때보다 2배 이상 늘었다.

 

혼자 살면 이따금씩 외로움이 찾아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고, 팬데믹으로 남들과 어울리는 기회가 적어지니 고립감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노년의 고립은 기분 문제로 그치지 않는다.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고독감이 흡연이나 과도비만에 버금가게 건강에 나쁜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외로움은 스트레스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관련 연구를 보면 외로운 사람들, 특히 고독한 시니어들은 혈압과 스트레스가 현저히 높다. 노년층은 보통 고혈압, 당뇨, 심혈관계 질환 등 지병을 갖고 있는데 여기에 고독감이 겹치면 지병은 악화하기 쉽다. 즐겁고 행복하면 건강도 좋아지는 현상의 반대이다.

 

사회적 고립은 종종 나쁜 습관을 갖게 하는 것도 문제이다. 외로움이 깊다보면 엉뚱한 데서 정신적 위안을 찾곤 한다. 보통 음주와 흡연이다. 혼자 사는 노인들은 운동이나 산보 등 육체적 활동은 하지 않고 식사도 대충 때우면서, 과도하게 술을 마시고 줄담배를 피우는 경우가 적지 않다. 건강한 식생활과 규칙적 운동으로 건강을 챙기도록 옆에서 잔소리하는 사람이 필요하다.

 

노년의 고립은 알츠하이머 위험을 높이기도 한다. 혼자 지내면 하루 종일 입을 뗄 일도 없는 경우가 많다. 정신적 자극을 받을 기회가 거의 없고, 그만큼 지적능력 감퇴는 빠르게 진행된다. 관련 연구에 의하면 노년의 고독은 알츠하이머 위험을 거의 두 배 높인다. 아울러 이상 조짐이 있어도 방치되니 결과적으로 병을 키우게 된다.

 

외로움이 건강에 드리우는 그림자가 짙다. 그런데 이 부정적 그림자를 걷어낼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하루 15분의 대화이다. 혼자 살아도 하루 15분만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면 외로움으로 인한 나쁜 영향들을 줄일 수가 있다고 한다. 직접 대면, 영상통화 아니면 그냥 전화통화도 좋다. 가족이나 친지가 혼자 산다면 좀 더 관심을 갖자. 대화라는 돈 안드는 약을 넉넉하게 나누자.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판다 두 마리 또 애틀랜타 온다
판다 두 마리 또 애틀랜타 온다

'핑핑·푸솽' 애틀랜타 동물원으로…미 판다 4마리서 6마리로향후 5년간 미국청년 10만명 중국초청 발표…"미중 협력하면 서로 이익"  워싱턴DC 국립동물원에 있는 자이언트 판다 '

뉴욕 살인용의자 총격전 끝 귀넷서 검거
뉴욕 살인용의자 총격전 끝 귀넷서 검거

24일 오전 두 차례 총격전…총상 입고 검거돼경찰 측 부상자 없어…도피 도운 여성도 체포 뉴욕주 여성 살인사건으로 수배된 용의자가 귀넷 카운티에서 검거됐다. 이 과정에서 두 차례의

조지아 주민 10명 중 7명 생활비 부담에 ‘허덕’
조지아 주민 10명 중 7명 생활비 부담에 ‘허덕’

▪조지타운 가정경제 웰빙 지수의료비∙식비 부담률 평균 이상주거비∙보육비 부담은 평균 밑 조지아 주민 약 70%가 주거비와 식비, 의료비, 보육비 등 기초생활비 중 최소 한 가지에서

조지아 남성, ICE 차량에  깔려 중상
조지아 남성, ICE 차량에 깔려 중상

검문 피해 도주하다…다리∙척추 골절ICE ”넘어져”…경찰 “요원차에 치여” 조지아에서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 단속을 피해 달아다던 남성이 ICE 차량과 부딪혀 다리와 척추

“4만달러 번다더니 고작 139달러”

다단계 암웨이의 ‘민낯’ FTC와 2억달러 넘게 합의 다단계 판매업체 암웨이(Amway)와 계열사 2곳이 가입자들에게 수익을 과장해 알리고 제품 구매를 압박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연

풀턴 14세 학생이 SAT 만점 ‘화제’
풀턴 14세 학생이 SAT 만점 ‘화제’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재학생 풀턴 카운티 14세 남학생이 SAT 만점을 받아 화제다.24일 폭스뉴스에 따르면 풀턴 카운티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9학년에 재학 중인 애슈릿 탈루리(14,

PCB뱅크, 전국 최우수 소형은행 ‘우뚝’
PCB뱅크, 전국 최우수 소형은행 ‘우뚝’

파이퍼 핸들러 ‘Sm-올스타’선정 한인은행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PCB 뱅크(행장 헨리 김)가 투자은행 및 금융기관 분석회사인 파이퍼 샌들러가 발표한 최우수소형은행 리스트인’

한인여성 3명 마사지 업소 성매매 혐의 체포
한인여성 3명 마사지 업소 성매매 혐의 체포

달톤 일대 마사지 업소 단속7개 업소 14명 무더기 체포  조지아 달톤 일대 마사지와 스파 7개 업소에서 모두 14명이 성매매 관련 혐의로 합동수사당국에 의해 체포됐다. 체포된 이

[의학카페] “손주 돌보면 노년층 치매위험 감소”
[의학카페] “손주 돌보면 노년층 치매위험 감소”

조부모 인지기능 저하 늦춰대화·신체활동·교류 뇌 자극과도한 육아부담은‘역효과’ 손주를 돌보는 것이 노년층의 인지기능 저하를 늦추고 치매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H-1B 고용주까지 옥죈다… ‘정밀심사’ 강화
H-1B 고용주까지 옥죈다… ‘정밀심사’ 강화

트럼프 단속강화 행정명령해고 기록·기존 신청 조사한인 기업·업체들‘긴장’고용·노동 서류관리 비상 트럼프 행정부가 전문직 취업비자인 H-1B 프로그램에 대한 고용주 심사를 한층 강화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