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나를 잃게 만드는 알츠하이머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1-09-24 15:28:52

알츠하이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40대부터 관리 필요

 

매년 9월 21일은 세계보건기구(WHO)ㆍ국제알츠하이머협회(ADI)가 공동 제정한 ‘세계 알츠하이머병의 날(World Alzheimer’s Day)’이다. 알츠하이머병(노인성 치매)은 가장 흔한 치매의 유형이다. 

아직 제한적인 치료만 가능해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알츠하이머병은 다양한 원인이 복합 작용하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아밀로이드-베타’라는 비정상적인 단백질이 서서히 뇌에 쌓이면서 뇌세포 간 연결 고리를 끊고 뇌세포를 파괴해 치매 증상을 일으킨다는 ‘아밀로이드-베타 가설’이 가장 주요한 병태 생리로 알려져 있다.

알츠하이머병 치료법은 약물 치료를 포함한 다양한 수단을 이용해 인지 기능이 가능한 악화하지 않도록 하고 치매 증상이 완화되도록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아직 효과를 인정받은 치료 약물은 매우 적다. 다섯 가지 성분만 인정받았고, 이 중 네 종류의 약물이 쓰이고 있다.

병으로 인해 저하된 시냅스 간극의 아세틸콜린 농도를 높여 환자의 인지 기능을 향상하는 ‘아세틸콜린 분해 효소 억제제’가 대표적이다. 

이 밖에 NMDA 수용체를 억제함으로써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학습ㆍ기억력을 증진하는 ‘NMDA 수용체 길항제’도 처방된다.

또한 행동 정신 증상 완화를 위해서도 각종 약물이 사용되기도 한다. 18년 만에 개발된 알츠하이머병 신약 ‘아두카누맙’은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을 제거하는 근본적인 치료 약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아두카누맙은 아직 안전성과 효능에 있어 결과를 좀 더 기다려보아야 하는 상황이다.

◇아직 완치법 없어…예방이 가장 중요

뇌세포가 손상되는 현상을 바꾸는 약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따라서 예방 활동이 더 중요하다. 이학영 강동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치매가 어떨 때 덜 걸리는지는 비교적 잘 알려져 있다”며 “해외 유명 의학 저널에서도 치매를 예방하거나 지연하는 12가지 요인과 권고안이 발표된 것처럼, 건강한 뇌를 만드는 생활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뇌에 쌓이는 단백질이 뇌세포를 파괴한다는 ‘아밀로이드-베타 가설’은 증상이 생기기 15~20년 전에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져 40대 때부터 치매 예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혈압이 높으면 뇌혈관에도 상처를 입을 수 있으므로 40세 전후부터 수축기(최고) 혈압을 130㎜Hg 또는 이보다 낮게 유지해야 한다. △중년기와 가능하면 노년기에도 신체 활동을 유지한다. 

운동 등 신체 활동은 뇌를 자극시킬 뿐만 아니라 비만과 당뇨병을 줄이기도 하므로 치매 예방에 도움된다.

뇌에 직접 악영향을 미치는 환경도 되도록 피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머리 손상을 예방하고 △대기 오염과 간접 흡연 노출을 줄여야 한다. 청력 보호도 중요하다. 노화성 난청이 있으면 치매가 생길 확률이 5배까지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과도한 소음 노출을 피해 청력을 보호하고, 청력 손실이 있으면 보청기를 사용을 장려한다. 술, 담배, 교육 등 생활 습관을 개선한다. △과다 음주는 치매 위험을 증가시키므로 매주 21단위 이상(알코올 도수 3.5% 이하인 맥주의 경우 300mL가 1unit, 알코올 도수 12%인 소주의 경우 125mL 1.5 unit, 양주의 경우 25mL가 1unit)은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담배도 끊어야 한다.

이 밖에 교육도 치매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모든 어린이에게 초등 및 중등교육을 제공하고 △수면처럼 치매의 다른 추정 위험 요소를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해결하는 것도 필요하다.

알츠하이머병에 따른 뇌 기능 저하와 노화로 인한 뇌 기능 저하는 완전히 다르다.

이학영 교수는 “건망증이라고 부르는 기억 장애가 정상적인 노화에 의한 것인지 병에 의한 것으로 봐야 하는 것인지를 구분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6개월 이상 악화되는 기억 장애라면 신경과 전문의를 찾아 상의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알츠하이머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약이 아직 개발되지 않았기에 40대부터 예방이 중요하다.
알츠하이머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약이 아직 개발되지 않았기에 40대부터 예방이 중요하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스타벅스 파업 300개 매장으로 확산…노조 "즉각 임금인상"
스타벅스 파업 300개 매장으로 확산…노조 "즉각 임금인상"

크리스마스 대목에 매출 타격 예상 스타벅스 바리스타들의 파업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300여개 매장으로 확산했다.스타벅스 노동조합인 '스타벅스 워커스 유나이티드'는 24일 온라인 공지

귀넷상의 신임 부회장에 한인 폴 오
귀넷상의 신임 부회장에 한인 폴 오

1월부터 대외업무 부회장으로 승진 귀넷상공회의소는 한인 2세인 폴 오(Paul Oh, 사진)를 2025년 1월 1일부터 공공 정책 및 대외 업무 부회장으로 승진시킨다고 발표했다.상

스쿨버스 응급상황에 잘 대처한 기사에 '숨은 영웅상'
스쿨버스 응급상황에 잘 대처한 기사에 '숨은 영웅상'

둘루스 로타리클럽 기사에 '숨은 영웅상'  귀넷카운티 스쿨버스 기사에게 최근 귀넷 로타리 클럽이 ‘숨은 영웅’ 상패와 상금을 전달해 화제다.래드로프중학교 스쿨버스 기사인 자마이로

애틀랜타 한국학교, 2025년 교장 선출위원회 구성
애틀랜타 한국학교, 2025년 교장 선출위원회 구성

2025년 교장 선출위원회 구성이사 5명, 교사 2명 등 총 10명 애틀랜타 한국학교(이사장 최주환)가 지난 21일 한국학교 사무실에서 올해 마지막 이사회를 개최했다.이날 이사회에

입양아들 성착취··· '인면수심' 두 남성에 100년형
입양아들 성착취··· '인면수심' 두 남성에 100년형

성학대 동영상 인터넷 유포윌턴법원, 종신보호관찰도  입양한 두 아들에게 성적 학대를 가해 온 두 남성에게 법원이 각각 100년형을 선고했다.월튼 카운티 법원은 지난 19일 강간 및

‘메타 플랜트 가동’ 올 조지아 경제뉴스 ‘탑’
‘메타 플랜트 가동’ 올 조지아 경제뉴스 ‘탑’

AJC  “주 역사상 최대 프로젝트”델타 사태∙자율주행택시도 선정  현대차 메타플랜트 가동이  2024년 조지아 경제 뉴스 탑으로 선정됐다.지역유력신문 AJC는 24일 올해 조지아

리콜 코스코 계란 위험경고 상향 조정
리콜 코스코 계란 위험경고 상향 조정

살모넬라균 감염 가능성FDA”치명적 결과 초래도” 지난달  리콜이 발표된  코스코 판매 계란에 대한 위험 경고 수준이 상향 조정됐다.연방 식품의약국(FDA)는 “지난달부터 조지아를

조지아 메디케이드 시장 거센 입찰 후폭풍
조지아 메디케이드 시장 거센 입찰 후폭풍

입찰심사 결과 4개 보험사 신규 선정 기존 3사 중 2개사 탈락∙∙∙강력 반발의료계 “자칫 의료 서비스 공백”우려 수혜자 200만명에 시장규모만 최소 40억 달러에 달하는 조지아

조지아, 독감 감염률 급상승
조지아, 독감 감염률 급상승

"연말 모임은 감염의 기회""백신 접종후 2주 간 주의" 조지아를 포함한 미국 전역에서 독감 감염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조지아주를 포함한 13

아메리칸 항공, 크리스마스 이브에 전국 항공편 일시 중단
아메리칸 항공, 크리스마스 이브에 전국 항공편 일시 중단

세부적인 원인 밝히지 않아"연쇄적 피해 초래할 수 있어" 아메리칸 항공의 전국 항공편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비행이 많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아메리칸 항공은 약 한 시간 동안 시스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