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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태어나 36년 만에 미국서 재회한 쌍둥이 자매

미국뉴스 | 사회 | 2021-09-24 07:56:30

36년만, 재회한, 쌍둥이 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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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스페셜' 방송

SBS스페셜[SBS 제공.]
SBS스페셜[SBS 제공.]

 

 1985년 3월 29일. 태어나자마자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양된 몰리 시너트(36)에게 지난 3월 놀라운 DNA 검사 결과가 전달됐다. '당신은 이사벨 D씨와 49.96%의 DNA가 일치합니다.'

몰리와 유전자를 반이나 공유하는 딸이 있다는 결과였지만 몰리는 아이를 낳은 적이 없었다. 몰리는 바로 이사벨에게 "나는 1985년 한국에서 입양됐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이사벨은 "와우, 몰리! 우리 엄마 에밀리는 1985년 태어났고 입양됐어요. 엄마 생일은 3월 29일이에요"라고 답했다.

1985년 3월 29일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된 에밀리 부쉬넬(36)은 11살의 딸 이사벨과 필라델피아에 살고 있다. 이사벨은 몇 년 전부터 친가족을 찾아보자며 에밀리에게 DNA 검사를 권했다고 한다. 에밀리는 처음엔 반대했지만 결국 딸의 성화에 못 이겨 딸에게 대신 DNA 검사를 받도록 했고 결국 몰리에게 연락을 받았다.

서로의 사진을 확인한 몰리와 에밀리는 놀랄 수밖에 없었다. 닮아도 너무 닮았기 때문이었다. 특히 어린 시절 모습은 한 사람을 보는 듯했다.

 

오는 26일 방송할 SBS TV 'SBS스페셜'에서는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된 쌍둥이 자매가 36년간 서로의 존재조차 모르고 지내다가 기적처럼 만난 순간을 보여준다.

쌍둥이 자매가 처음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된 건 3월 3일. 그리고 36번째 생일인 3월 29일, 둘은 처음 만났다. 직접 마주하는 첫 경험을 더 강렬하게 느끼기 위해 그 사이 영상 통화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직접 마주한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해 알면 알수록 놀라워했다. 외모는 물론 종교부터 문화까지 닮은 점이 참 많았다. 몰리는 "운명인지 뭔가가, 우주가 우리를 이어주려 한 것"이라고 했다.

지난 36년간 다른 가정에서 자라온 에밀리와 몰리. 에밀리는 오빠가 둘이 있는 집에서, 몰리는 외동딸로 부모 형제의 따뜻한 보살핌 아래 자라왔다. 이제 쌍둥이가 서로를 만나면서 가족도 배로 늘었다.

지난 3월 첫 만남 이후 5월엔 양쪽 가족까지 모두 한자리에 모여 시간을 보냈다. 마치 서로를 평생 알고 지낸 것처럼 편안하고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는 가족들. 이번에도 쌍둥이가 가족들과 함께하는 휴가 계획을 잡았다. 몇 번을 만나도 떨린다는 자매는 과연 어떤 시간을 보냈을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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