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초저금리 시대 저물기 전‘재융자 막차’타세요

미국뉴스 | 부동산 | 2021-09-07 08:51:05

재융자,초저금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모기지 이자율이 3% 미만으로 여전히 매우 낮다. 이자율이 이처럼 낮아지면 주택 구입 수요는 물론 재융자 수요도 치솟는다. 실제로 지난해 전체 모기지 신청 중 재융자가 차지한 비율이 구입 목적의 대출보다 높았고 재융자 발급액도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택 보유자 중 상당수는 아직 재융자를 실시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최근 경제가 회복세를 타면서 이자율도 오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따라서 아직까지 재융자를 실시하지 않은 주택 보유자들은 이자율이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전에 재융자 혜택을 한 번쯤 따져보면 좋다고 전문가들이 권유하고 있다.

 

이자율 0.5% 이상 낮출 수 있다면 고려해볼만

상환 기간, 손익분기점 등 따져 본 뒤 결정

 

 

◇ 지난해 재융자 사상 최대 2조 8,000억 달러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 모기지 이자율이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지난해 근래 보기 드문 재융자 붐이 일었다. ‘모기지 은행업 협회’(MBA)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재융자 발급액 규모는 무려 약 2조 8,000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재융자 러시는 최근까지도 이어져 8월 둘째 주 재융자 신청 건수는 전체 모기지 신청 건수 중 약 67%를 차지했다. 

이처럼 재융자 신청기 기록적으로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상당수의 주택 보유자들 재융자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기지 시장 조사 기관 블랙 나이트의 분석에 따르면 7월 22일 기준 약 1,500만 명에 달하는 모기지 대출자가 재융자를 통해 이자율을 최소 약 0.75% 포인트 낮출 수 있는 자격을 갖추고 있고 이들이 재융자에 나설 경우 월 약 45억 달러에 달하는 모기지 페이먼트가 절약되는 효과가 발생한다. 

재융자 실시에 따른 혜택의 폭이 어느 때보다 큰 것은 확실하지만 재융자를 실시한다고 누구나 다 혜택을 받는 것은 아니다. 재융자를 실시하는 목적과 접근 방법에 따라 혜택의 폭이 결정되고 때로는 오히려 손해가 발생하기도 한다. 따라서 재융자에 관심 있는 주택 보유자는 재융자 내용과 절차부터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 기존 이자율보다 0.5%~1% 포인트 낮추면 혜택

모기지 이자율이 상당 기간 3% 아래를 밑돌고 있다. 8월 넷째 주 30년 만기 대출에 적용되는 고정 금리는 평균 약 2.87%로 전주(2.86%)와 비슷한 수준에서 머물렀다. 이처럼 낮은 이자율이 단기간 내에 급등할 것이란 전망은 낮지만 올해 말부터 서서히 오를 것으로 보는 전문가가 많다. 과연 재융자에 나서야 하는 가를 판단하는 방법 중 현재 적용받고 있는 이자율과 비교하는 방법이 있다. 재융자를 실시했을 때 현재 적용받는 이자율보다 최소 0.5%~1% 포인트 낮출 수 있다면 재융자 실시로 인한 혜택이 있다고 판단된다. 

현재 모기지 대출액이 30만 달러 남아 있는 주택 보유자가 재융자를 통해 이자율을 기존 3.75%에서 3.25%로 0.5% 포인트 낮출 경우 월 84달러, 연간으로는 1,008달러에 달하는 모기지 페이먼트를 절약할 수 있다. 만약 기존 이자율보다 1% 포인트 낮아진 2.75%의 이자율로 갈아탄다면 모기지 페이먼트 절약 금액은 월 165달러, 연간 1,980달러로 두 배로 늘어난다. 

 

◇ 재융자 혜택 상당 기간 지나서야 발생

재융자 실시 전 고려할 점은 재융자 손익분기점이다. 재융자를 실시하려면 여러 비용이 발생한다. 수수료는 적게는 대출액의 약 3%에서 많게는 약 6%에 달한다. 수수료 항목으로는 ‘융자 수수료’(Origination Fee), 신청 수수료, 감정 비용, 인스펙션 비용, 타이틀 비용 등이 있다.  일반 주택 보유자들에게 적지 않은 비용 부담으로 재융자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다. 따라서 재융자 실시 후 돌아오는 혜택이 재융자 실시로 나간 비용보다 낮다면 금전적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에 재융자를 실시하지 않는 편이 낫다. 

재융자를 실시한 뒤 기대되는 혜택은 바로 발생하지 않고 일정 기간이 지난 뒤에야 발생하기 시작한다. 따라서 혜택이 발생하기 시작하는 손익분기점이 언제인지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재융자 손익분기점은 재융자 비용을 재융자 후 매달 절약되는 금액으로 나누면 간단히 계산할 수 있다. 재융자 비용이 6,000달러로 매달 약 100달러의 페이먼트가 절약된다면 손익분기점은 60개월(5년)이 되는 시점이다. 이 손익분기점까지 걸리는 기간이 짧을수록 재융자 혜택이 크기 때문에 재융자 실시가 적극 고려된다고 할 수 있다. 

 

◇ 페이먼트 인하는 30년, 조기 상환은 15년

재융자를 실시하면서 반드시 30년 만기 대출을 받을 필요는 없다. 30년 만기로 재융자를 받게 되면 대출 상환기간이 그만큼 연장되기 때문에 상환 기간을 앞당기는 것이 목적이라면 15년 만기 대출이 고려된다. 다만 15년 만기로 갈아탈 경우 월 페이먼트 금액이 기존보다 크게 오르기 때문에 재융자 후 예상되는 페이먼트 금액 지불할 능력이 있는지를 먼저 따져봐야 한다.  

30년 만기 대출자가 주택 구입 10년 뒤 재융자를 하면서 다시 30년 만기 대출을 받는다면 총 40년간 대출을 갚아 나가야 하는 셈이다. 만약 재융자를 실시하는 목적이 매달 상환하는 페이먼트 금액을 낮추기 위한 것이라면 다시 30년 만기 대출을 선택해도 큰 문제는 없다. 하지만 주택 보유자의 연령대가 높아 대출 상환을 앞당기는 것이 재융자 실시 목적이라면 30년 대시 15년 만기로 갈아타는 것이 적절하다. 

 

◇ ‘크레딧, 부채, 에퀴티’에 따라 이자율 결정

재융자 혜택이 확실하다고 해서 누구나 다 재융자에 나설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주택 구입 시와 마찬가지로 일정 자격을 갖추고 있어야 재융자를 받을 수 있고 좋은 조건도 기대된다. 은행이 가장 먼저 따지는 기준은 재융자 신청자의 크레딧 점수다. 재융자를 신청하려면 크레딧 점수가 적어도 620점을 넘어야 하지만 낮은 이자율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가장 좋은 조건의 이자율을 받으려면 크레딧 점수가 최소 740점을 넘어야 한다. 크레딧 점수가 기존 모기지 대출을 받을 당시보다 떨어진 경우에도 좋은 조건의 이자율을 받기 힘들기 때문에 재융자 신청 전 먼저 확인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부채 비율이 너무 높아도 재융자가 거절된다. 일반 재융자의 경우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최고 43%까지로 정하고 있다. FHA 재융자의 경우 DTI 기준이 약 50%까지 되는 경우도 있다. 어떤 형태의 재융자를 실시하든 DTI 비율이 낮을수록 재융자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재융자 신청 전 부채 비율을 최대한 낮추면 도움이 된다. 보유 주택의 ‘자산’(Equity) 비율이 너무 낮아도 재융자 신청이 거절된다. 재융자를 신청하려면 주택 자산 비율이 최소 20%를 넘어야 한다.          <준 최 객원기자>

 

모기지 이자율이 상당 기간 최저 수준을 유지 중이다. 전문가들은 이자율이 오르기 전에 재융자를 고려하라고 조언한다.
<준 최 객원기자>
모기지 이자율이 상당 기간 최저 수준을 유지 중이다. 전문가들은 이자율이 오르기 전에 재융자를 고려하라고 조언한다. <준 최 객원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12월 첫 째주 애틀래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부터 시작해서 탈주범 잡힌 기막힐 사연에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등 다양안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허드슨 테일러 대학평신도 신학과정 마쳐스와니에 위치한 허드슨 테일러 대학교(총장 장석민 박사)가 지난 3일, 은퇴자 및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평신도 신학 훈련과정’ 1학기 종강식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흥얼거려 노래 찾는 '노래검색'서 '골든' 1위…송지우, 전세계 배우 검색 4위   지난 9월 30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 마련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에서 관람객들이 사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항소법원 ‘위헌’ 판단 이후 대법원 최종 결정 남아‘미국서 태어나면 미국 시민’ 수정헌법 14조 원칙 뒤집힐까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출생시민권 금지 정책의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한국 첫 경기 유럽D, 둘째 멕시코죽음의 조 피해 대진운은 좋은듯 2025년 12월 5일 2026 FIFA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모든 팀의 조 편성이 완료된 후의 전체 모습<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19세 당 지도부 부비서미성년 성매매 시도 덜미공화당도 흔들...선긋기  조지아 공화당에서 차세대 유망주로 꼽히던 인물이 미성년 성매매 덫에 걸려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로건빌 등 6개 매장에서 배송 시작해최대 6마일 거리 이내 5분 만에 배송 월마트가 조지아 및 애틀랜타 지역에서 드론배송을 시작했다.애틀랜타 외곽에 위치한 6개의 월마트 슈퍼센터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4차 총회 및 송년의 밤 행사 개최미션아가페 등에 4,000달러 기부  조지아한인부동산협회(GAKARA, 회장 샤론 황)가 4일(목) 저녁 6시, 스와니 ‘더 리버 클럽’에서 제4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OSHA,형원E&C에 2만달러 부과“직원을 질식사 위험에 노출시켜”  지난 5월 카터스빌 한화 큐셀 공장 2단계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건을 조사해 온 연방안전보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GDOT, 올 폭설 대비 현황 공개 "브라인·제설트럭 등 만반 준비" 2014년 겨울 애틀랜타를 마비시켰던 소위 스노우마겟돈(Snowmageddon)은 지금도 지역 주민들의 기억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