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루스 미군 리크루터, “미 육군에 지원하세요”

학자금, 하우징, 의료 혜택

미래에 수많은 기회 제공 

 

둘루스 지역에 위치한 미 육군 모병사무소(U.S. Army Recruiting Station)에서 한인 리크루터 이희호 하사(Staff Sergeant)를 만나서 미 육군에 가입하게 되면 얻는 혜택, 입대 요건과 절차, 군생활, 미래 기회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이 하사는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한인 리크루터가 있는 곳은 둘루스 사무소뿐이라며 애틀랜타 지역뿐 아니라 타주 상담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 육군 입대를 위한 자격요건은 미시민권자 및 영주권자로 고졸 이상이며, 연령은 현역 17~34세, 리저브(예비군) 17~36세까지다. 법적 위반사항이나 병력 등의 기준도 있다. 몸에 문신이 있어도 되지만 얼굴, 귀, 손 등의 보이는 부분의 문신은 허용되지 않는다. 

미 육군이 되면 받을 수 있는 혜택은 기본급여, 하우징, 식비, 의료혜택, 학자금 지원 등에 이르기까지 방대하다. 기본 급여는 계급에 따라 달라지는데, 2020년 E1계급의 경우 매달 1,733달러의 기본급여와 약 2,400달러의 하우징 비용이 제공된다. E4(4년제대졸로 입대)의 기본급여는 2,263달러이다.

학자금 지원은 현역 복무 시에는 연간 약 8,000달러를 지원하며, 3년간 현역으로 복무한 후에는 Post911 GI Bill을 받을 수 있다. 미국 어떤 대학교를 가던지 학비가 지원된다. 하우징과 책 구입비도 지원된다. Post911 GI Bill로 커버되지 않는 비용은 몽고메리 GI Bill이나 옐로리본프로그램을 통해 추가 지원받을 수 있다. GI Bill 자격요건은 현역 3년 복무 또는 리저버스는 6년 계약 조건이다. 

육군 입대 전 학자금 융자가 있어도 최대 65,000달러까지 상환 해주며, 입대 사이닝보너스는 최대 4만달러 가량이다.

육군 입대를 하기 위해서는 먼저 입대자격시험을 쳐야 한다. ASVAB(Armed Services Vocational Aptitude Battery) 테스트는 애틀랜타 MEPS(Military entrance processing station)에 가서 칠 수 있으며, 31~99점을 받으면 입대 자격이 된다. 31점은 31% 정답을 맞혔다라는 의미는 아니다. 

ASVAB 테스트는 약 9개 분야로 나눠지는데, 각 분야 점수에 따라 보직(Job)을 선택할 수 있다. 미 육군에는 150여개의 보직이 있다. 예를 들어 육군에서 메케닉 일을 하고 싶으면, 시험에서 메케닉 분야 점수가 특정 기준 이상이 돼야 가능하다. 

보직을 선택한 후 1주일 후에 입대 선서를 하게 된다. 

이 하사는 “보직은 지원자의 미래를 위해서 학교진학, 진급, 취업 등에 유리한 직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데, 한인 리크루터가 경험을 토대로 지원자에게 유용한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입대 선서 후에는 9주 4일 동안 베이직 트레이닝을 받고, 그 후 잡 트레이닝(병과교육)을 받는다. 잡 트레이닝은 병과에 따라 기간이 다른데 약 7주~1년 동안 받게 된다. 잡 트레이닝이 끝나면 자대 배치가 이루어진다. 

군대 생활은 현역의 경우 평일 오전 9시~오후5시 근무이고, 주말과 공휴일은 쉬며 연간 30일 휴가를 갈 수 있다. 부대 안에서 거주할 수 있으며, 부대 밖에서 거주할 때는 주거비 지원이 된다. 리저버스의 경우는 1달에 2일 훈련이 있으며, 여름에는 2주 훈련이 있다. 

이 하사는 “저는 9학년 때 미국에 와 고등학교 졸업 후 친구 권유로 군 입대했으며, 현재 군 생활 한지 약 11년이 됐다. 그 동안 아프가니스탄 파병을 2번 갔다 오고, 한국에서도 4년간 지냈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 파병을 위험하게 생각하시는 분이 많은데, 모두 전투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보직에 따라 일을 해서 위험하지 않다. 저는 아프가니스탄 있을 때 대학 공부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군인으로 복무할 때는 사회적 존경을 받고, 군대에서 나와서도 군복무 자체가 크래딧이 된다. 무엇보다도 진로 등 미래에 수많은 기회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미 육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이희호 하사 전화 678-544-6141로 문의하면 된다. 박선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