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35% 높지만 주택소유율 5% 낮아
애틀랜타 아시안 주택소유율 높은 편
아시안 마메리칸의 주택소유율 개선에 힘쓰고 있는 전미아시안부동산협회(AREAA)는 30일 온라인 줌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2021년 미국 아시아 아메리카 실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AREAA 에이미 콩 회장과 팀 허 차기회장, 조지 라티우 리얼터닷컴수석 이코노미스트, 노먼 챈LAAUNCH의 설립자 등이 출연해 최근 주택시장 동향과 아시안 커뮤니티가 당면한 주요 이슈 및 주택실태를 설명했다.
ARREA는 아시아계가 팬데믹을 맞아 큰 타격을 입었으며, 이어진 증오범죄로 주택소유에 큰 장벽을 만났다고 소개했다. 30쪽의 보고서는 미국 내 아시안 가구당 소득은 9만3,759달러로 전국 평균 보다 35% 높지만 주택소유율은 60.6%로 전국 평균 65.6%, 비히스패닉 백인 73.8%에 비해 상당히 낮다.
에이미 콩 회장은 “높은 소득에도 불구하고 아시안의 주택소유율이 현저하게 낮은 것은 팬데믹 실업의 증가와 증오범죄 증가로 아시안들이 새로운 장소로의 이동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라며 “아시아계가 미국에 긍정적인 영향을 계속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AREAA는 “AAPI(아시아태평양계) 인구가 많은 22개 주택시장의 데이터를 분석해 AAPI 주민들의 주택소유 비율을 조사했다”면서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71%), 워싱톤DC(69%), 마이애미(69%), 휴스턴(69%), 애틀랜타(67%) 등이 전국 평균 보다 높은 아시안 주택소유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서부와 중서부, 북동부, 남부 등 4개 권역으로 미국을 구분해 각 권역다 2개주를 선정해 아시아태평양계의 소득 및 주택소유 비율을 조사했다. 이 가운데 남부의 아시아계 주택소유 비율이 65.4%로 4개 권역 가운데 가장 높았다고 전했다. 또 이번 조사에 포함된 8개주 가운데서 조지아주 아시아계의 주택소유 비율이 66.9%로 최고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조지아주의 아시아계 전체 인구의 4.1%에 불과하지만 연소득은 평균 8만2,158달러로 전체 평균 6만1980달러 보다 높았다. 또 주택 택소유 비율도 전체 평균(64.1%)보다 높았다. 아시아계가 소유한 주택의 중간 가격은 32만200달러로 전체 주택 중간가격인 20만2500달러보다 12만달러 이상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팀 허 AREAA 차기회장은 “은행 모기지 대출 신청에 한국어 양식이을 포함하는 일이 거의 성사 단계까지 와있다”며 “아시안이 데빗카드나 현금을 주로 이용하기 때문에 부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모기지 대출을 받기 어려운 사람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번 보고서는 리맥스(RE/MAX) 및 프레디 맥의 후원으로 14개 이상의 자료를 근거해 작성됐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