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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12층 아파트 붕괴…1명 사망, 9명 부상, 99명 실종

미국뉴스 | 사건/사고 | 2021-06-24 10: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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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 사망·9명 부상…40여명 구조·대피…136가구 중 55가구 '폭삭'

10세 소년 매트리스 아래서 극적 구조…1981년 건설 콘도형 아파트

희생자 늘어날 우려 속 주지사 "나쁜 소식 대비"…바이든 "전폭 지원"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 서프사이드에서 24일 오전 1시30분께 12층짜리 챔플레인 타워 사우스 아파트 일부가 붕괴해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다.

한밤중인 붕괴 당시 아파트에 몇 명이 있었는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현지 시 당국과 경찰은 사고 초기 잔해에서 2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1명이 숨졌고 10명 이상이 다쳤다고 밝혔다고 CNN 등 미 언론이 보도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현재 붕괴된 부분에 거주하는 99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어 매몰에 따른 사망자가 많이 늘어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다니엘라 레빈 카바 카운티장은 사고 후 붕괴된 건물에 거주하는 102명의 소재가 확인됐지만, 99명은 아직 행방을 알 수 없는 상태라고 이날 오후 밝혔다. 그는 "소재가 확인된 102명은 안전하다"고 말했다.

다만 시 당국은 붕괴 당시 99명 모두 건물 내에 있었는지는 불명확하다고 했다.

찰스 버켓 서프사이드 시장은 "아파트 내에 꽤 많은 사람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건물의 나머지 부분도 붕괴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지 당국은 이날 사고로 아파트 136가구중 55가구가 붕괴됐다고 밝혔다.

당국은 거주민들에게 생존 여부 확인을 위해 아파트 거주민의 친척이나 지인에게 전화를 달라고 요청 중이다.

시 당국은 사고 초기 구조자가 약 40명이라고 파악했다.

마이애미데이브 소방구조대의 레이 자달라 대장은 "모든 작업이 잔해 밑에서 이뤄지고 있다. 거기서 소방관들이 희생자의 위치를 찾기 위해 절단, 구멍 뚫기, 음파탐지기와 수색 카메라 설치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구조대원들이 지하 작업 중에 꼭 사람이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뭘 쾅쾅대는 소리를 들었다"고 전해 생존자 가능성을 시사했다.

 

플로리다 12층 아파트 붕괴…1명 사망, 9명 부상, 99명 실종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의 서프 사이드에 있는 12층짜리 콘도 건물의 일부가 24일 무너져내린 모습.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수색과 구조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당국은 해당 건물의 거주자 수와 사상자 발생 여부를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카운티 측은 "대규모 수색과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고, 잔해에 갇힌 이들을 확인하고 구조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국은 수색 및 구조 작업이 일주일 동안 지속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소방 당국은 80여팀을 투입해 수색·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붕괴 건물 주변의 도로들이 폐쇄됐다.

지역 매체 CBS4는 관계자를 인용해 10세 소년이 구조됐다고 전했다.

소년의 구조 상황을 지켜본 한 목격자는 "붕괴 모습을 보고 '이런 상황에서 생존이 가능할까'라고 생각하던 차에 고함치는 소리가 들려서 봤더니 파편 사이로 손이 보였다"며 침대 프레임과 매트리스 아래에 소년이 있었다고 CNN에 전했다.

3층에 거주하다 사고 직후 출구를 못 찾다 발코니에서 구조된 베리 코언은 "갇혀 있던 20분이 평생처럼 느껴졌다"며 "건물 전체가 무너지는 줄 알았다. 구조 크레인에 타고서야 살아남은 게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안도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버켓 시장은 "이런 빌딩 붕괴사고는 낙뢰보다 가능성이 작다"고 했다.

플로리다 12층 아파트 붕괴…1명 사망, 9명 부상, 99명 실종
플로리다 12층 아파트 붕괴…1명 사망, 9명 부상, 99명 실종

 

이날 붕괴한 아파트는 해변에 콘도미니엄 식으로 1981년 건설됐다.

마이애미헤럴드에 따르면 침실이 3개인 162㎡ 크기의 호실이 지난 17일 71만 달러에 거래됐고, 지난달 11일에는 침실 4개짜리 418㎡ 규모의 펜트하우스가 288만 달러에 팔리는 등 고급아파트에 속한다.

붕괴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최근 이 아파트가 지붕 공사를 하고 있었다고 CNN이 전했다.

붕괴 건물 바로 옆 아파트에 사는 피오렐라 테렌치 플로리다국제대 조교수는 뉴욕타임스(NYT)에 "굉음이 들려 천둥이 치는 줄 알았다"면서 "그러나 이후 사이렌 소리가 들렸고 밖으로 나와보니 먼지가 가득했다"고 말했다.

현재 폭우를 동반한 폭풍이 마이애미 쪽으로 접근하고 있어 구조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는 기자회견을 열어 "빠른 대응이 매우 중요했고, 그게 생명을 구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우리가 보고 있는 파괴 상황을 감안하면 일부 나쁜 뉴스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 시 당국과 접촉해 연방재난관리청(FEMA) 등 연방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연합뉴스>

 

 

 

 

 

플로리다 12층 아파트 붕괴…1명 사망, 9명 부상, 99명 실종
24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의 서프 사이드에 있는 12층 아파트가 붕괴한 모습. [AFP=연합뉴스]

 

플로리다 12층 아파트 붕괴…1명 사망, 9명 부상, 99명 실종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비치 북쪽 서프사이드에 있는 12층 짜리 콘도 건물의 일부가 24일 붕괴하면서 잔해와 기물들이 걸쳐 있는 모습.
플로리다 12층 아파트 붕괴…1명 사망, 9명 부상, 99명 실종
24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 12층짜리 주거용 건물인 챔플레인 타워 사우스 콘도의 한 면이 붕괴돼 콘크리트 더미와 잔해들이 층층이 쌓여 있다. 서프사이드=AFP 연합뉴스

 

플로리다 12층 아파트 붕괴…1명 사망, 9명 부상, 99명 실종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의 서프 사이드에 있는 한 빌딩이 24일(시간) 새벽 부분적으로 붕괴된 현장. [마이애미 비치 경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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