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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아무런 이유 없이 숨이 콱 막힌다면…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21-03-26 09:09:15

공황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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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스트레스로 

최근 5년 새 60% 증가

 

최근 몇몇 연예인들의 잇따른 고백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병이 공황장애다. 공황장애는 심한 불안 발작과 함께 다양한 신체적 증상들이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대부분 복합적 원인으로 발생하며, 증상도 개인에 따라 매우 다양하고, 호흡곤란, 가슴통증 등 내과적 증상과 유사하게 나타나 진단이 쉽지 않다. 실제 많은 환자들이 내과, 가정의학과, 신경과, 응급실 등 여러 진료과를 거치다가 정신건강의학과를 찾게 된다. 현대인의 과도한 스트레스로 점차 늘고 있는 공황장애에 대해 알아본다.

 

◇갑자기 불안ㆍ호흡곤란ㆍ두근거림 반복

공황장애는 극심한 불안함과 호흡곤란, 식은땀, 질식감, 심장 두근거림, 가슴통증 등 발작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공황 발작을 한 번 겪었다고 해서 모두 공황장애로 진단되는 것은 아니다.

공황 발작이 반복적으로 생기고 환자가 공황 발작을 두려워하고 그 공포로 인한 회피 반응을 보이면 공황장애로 진단될 수 있다. 회피 반응에는 공황 발작이 일어났던 비슷한 상황과 장소를 피하는 것, 사람들이 붐비는 극장이라던가 다리 위나 운전 중 등 공황 발작이 생겼을 때 벗어나거나 도움받기 어려운 곳을 피하는 것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과도한 스트레스로 5년 새 60% 증가

공황장애 환자는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공황장애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최근 5년 새 60% 넘게 증가했다(2015년 10만5,210명에서 2019년 16만9,550명). 2019년 자료를 보면 연령 별로는 성인 이후 대체로 비슷하지만 40대가 4만2,707명(24%)으로 가장 많았으며 10대에서는 환자 수는 적지만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조아랑 강동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학업, 직장생활, 경제적으로 불안한 사회에서 오는 극심한 현대인의 스트레스가 공황장애 증가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공황장애 원인은 워낙 다양해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렵다. 공황장애 환자에서 자주 발견되는 후보 유전자와 같은 유전적 요인, 신경생물학적 요인, 심리적 요인 등이 서로 연결돼 공황 증상을 일으키는 데 원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리적으로는 정신역동적 이론을 바탕으로 했을 때 공황장애 발병에는 내적 분노와 갈등이 배경에 있다고 주장한다. 학습이론에서는 신체 감각에 대한 증가가 핵심이며 불안 민감성이 또 다른 요인일 수 있다고 한다. 사소한 자극을 위험하고 위협적인 것으로 잘못 인식함으로써 일련의 공황증상이 나타난다. 예를 들어 심장이 빨리 뛰는 것을 느낄 때 ‘이것은 심장마비나 뇌졸중이 발생한 것 같다’라는 잘못되고 과장된 인지적 해석이 결국 공황발작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불안을 줄이는 것이 치료의 기본

공황장애는 넓게 보면 불안장애에 속하기 때문에 치료 원칙은 불안을 줄이는 것이다. 이와 함께 환자 스스로 공황발작 대처 능력을 키우고 공황 발작을 유발하는 자신의 요인들을 파악하며 그에 대해 건강한 방식으로 적응해 나가도록 한다. 환자 개개인에 맞춰 증상 조절에 효과적이고 선호도가 있는 치료법을 선택해야 하며 환자와 가족에게 공황장애에 대한 정신교육을 제공하여 병식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

약물 치료는 기본적으로 불안을 줄이고 다양한 자율신경계 항진 증상을 조절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장기적으로도 내적 긴장, 불안을 줄이며 재발 방지에도 효과적이어서 일차적 치료로 주로 선택된다.

인지행동 치료는 환자 협조도가 높고 적극적이고 성실하게 치료에 참여하며 병원 내 치료 환경이 갖추어져 있는 경우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약물 치료에 거부적이거나 부작용이 심하거나, 임신 등 약물 사용이 어려울 때 선택해 볼 수 있다.

심한 불안, 초조를 보이지 않고 인내심을 갖추고서 적극적으로 인지행동 치료를 따를 수 있는 환자에게 적합하다. 외래 진료 시 면담은 그 자체로 정신 치료에 해당한다. 이때 인지행동 치료적 기법을 활용하여 환자의 공황 증상을 줄이고 자기 조절감을 높이는 데 초점을 두고 면담을 시행할 수 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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