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엘리트 학원

고혈압 환자, 추울 때라도 하루 30분 실내운동해야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21-02-05 10:10:46

고혈압,한자,실내운동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아직 한파가 그치지 않고 있다. 이럴 때 조심해야 할 사람 중의 하나가 고혈압 환자다. 연구에 따르면 기온이 1도 내려가면 수축기 혈압(최고 혈압)은 1.3㎜Hg 상승한다. 특히 11~1월은 혈압이 여름보다 더 높아진다. 고혈압 환자가 2015년 567만9,139명에서 2019년 651만2,197명으로 최근 5년 새 14.6%나 늘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이처럼 고혈압 환자는 계속 늘고 있지만 관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게 현실이다. 특히 20~30대 젊은 고혈압 환자의 증가세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대한고혈압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4명 중 1명꼴로 고혈압 환자다. 하지만 해당 질환을 관리하는 수준을 나타내는 인지율ㆍ치료율ㆍ조절률은 각각 66%, 62%, 45% 정도에 그쳤다.

 

정욱진 가천대 길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고혈압은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 조용한 질환이기에 자연스레 질환에 대한 인지율ㆍ치료율ㆍ조절률이 충분하지 않은 실정”이라며 “최근 젊은 연령층에서도 고혈압 환자가 꾸준히 늘어 정기 검진으로 고혈압을 발견하고 그에 따른 합병증 예방이 중요해졌다”고 했다.

고혈압은 뇌졸중ㆍ심근경색ㆍ울혈성 심부전ㆍ콩팥병ㆍ말초혈관 질환 같은 심혈관 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이다. 혈압이 상승할수록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이 급증한다. 특히 요즘 같은 추운 날씨에는 혈압이 급격히 올라가 뇌출혈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기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보건복지부의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한 9가지 생활 수칙’에 따르면 담배는 반드시 끊고 술은 하루 한두 잔 이하로 줄이며,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도록 해야 한다. 또한 매일 30분 이상 운동하며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하며 스트레스를 줄이는 생활을 해야 한다. 

나아가 고혈압ㆍ당뇨병ㆍ이상지질혈증을 앓고 있다면 꾸준히 치료하는 생활습관을 길러야 한다. 추위에 바깥에서 운동하는 것은 혈압을 올리게 하지만 따뜻한 실내에서라도 운동을 빼먹지 않는 것이 좋다.

필요 시 저용량 아스피린과 같은 의약품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저용량 아스피린은 심혈관 질환을 경험한 적 없는 심혈관 질환 고위험군(허혈성 심장 질환의 가족력ㆍ고혈압ㆍ고콜레스테롤혈증ㆍ비만ㆍ당뇨병 등 복합적 위험 인자를 가진 사람)에서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1차 예방 효과’와 이미 심혈관 질환을 경험한 환자에서 혈전 생성 억제를 통해 심근경색ㆍ뇌경색 등 심혈관 질환의 재발과 이와 관련된 사망을 예방하는 ‘2차 예방 효과’도 있다.

정욱진 교수는 “전문의 진료를 받아 본인이 현재 앓고 있는 고혈압이 심혈관 질환으로 이어질 확률이 매우 높은 고위험군이라고 진단되면 저용량 아스피린과 같은 약물 복용을 고려할 수 있다”고 했다.

이미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다면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복용 지시에 따르지 않고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면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빠뜨리지 않고 매일 복용하기 위해 주변 가족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좋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해리스, 트럼프에 당선 축하 전화…대선 패배 인정
해리스, 트럼프에 당선 축하 전화…대선 패배 인정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6일 대선 패배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대선 결과에 승복했다.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낮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당선

주택감정평가액 함부로 못올린다
주택감정평가액 함부로 못올린다

전년도 물가상승률 한도 재산세 인상 억제 효과  주 수정헌법 투표로 확정  내년부터는 과세를 위한 주택감정평가액이  전년도 물가상승률을 넘어설 수 없게 된다. 또 사업자의 유형재고

애틀랜타 컨스티튜션 빌딩, 재개발로 새롭게 변신
애틀랜타 컨스티튜션 빌딩, 재개발로 새롭게 변신

다운타운 재개발 프로젝트 애틀랜타 컨스티튜션 빌딩이 재개발을 통해 새롭게 바뀐다. 인베스트 애틀랜타 이사회는 골만 앤 코(Gorman & Co)를 개발 파트너로 선정하여 다

새차·중고차 가격격차 역대 최고…“2만달러 넘어”
새차·중고차 가격격차 역대 최고…“2만달러 넘어”

공급망 부족에 신차값 급등한인들도 중고차로 눈 돌려차 업체 1,744달러 할인 중높은 오토론 금리도 걸림돌 공급망 부족으로 신차 가격이 급등한 데다 중고차 가격은 하락하면서 신차와

해리스는 조지아서 왜 졌을까?
해리스는 조지아서 왜 졌을까?

메트로 ATL 지역 압도적 지지 불구흑인남성∙백인 지지 이전 보다 저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경합주 조지아에서 승리함으로써 지난 몇 년동안 민주당 우위를 보이던 조지아 정

귀넷주민 “세금 더 내기 싫어”
귀넷주민 “세금 더 내기 싫어”

대충교통확충 판매세1% 부과안 주민투표서 부결∙∙∙무관심도 한몫 귀넷 카운티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했던 대중교통 확충 재원 마련을 위한  판매세 1% 부과안이 주민투표에서 부결됐다.

미쉘 강 후보, 접전 끝 아쉬운 석패
미쉘 강 후보, 접전 끝 아쉬운 석패

"한인 및 타인종 지지 컸다"다음 선거 재도전 포부도 밝혀 조지아주 하원 99지역구에 출마했던 미쉘 강 후보의 도전이 실패로 끝났다. 지난 5일, 미쉘 강 후보는 스와니 소재 그릴

'바이든 지우기' 본격화…불법이민 추방·IRA도 손볼듯
'바이든 지우기' 본격화…불법이민 추방·IRA도 손볼듯

'기후위기' 부정하며 석유·가스 시추 활성화로 에너지 가격 인하 공약'관세' 휘두르며 반도체법도 반대…오바마케어·연방 교육부 폐기 주목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

붉은물결 뒤덮인 미국…트럼프 득표율, 10곳중 9곳서↑
붉은물결 뒤덮인 미국…트럼프 득표율, 10곳중 9곳서↑

2천367개 카운티서 2020년보다 높아져…감소한 곳은 240곳뿐민주당 텃밭·해리스 선두 지역에서도 득표율 끌어올려[그래픽] 미국 대선 개표 현황(현지 6일 03시 기준)(서울=연

대선후보 낙마에 피격사건까지… 요동친 대장정
대선후보 낙마에 피격사건까지… 요동친 대장정

■ 막내린 2024 대선 드라마트럼프 2회 암살 시도 극복바이든‘TV 토론 참사’사퇴민주, 해리스로‘선수 교체’ ‘역대급’초접전 구도 이어져 미국인들의 역사적 선택 11·5 대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